구제역 재발, 백신접종 철저 필요성 되새길 교훈될 것
구제역 바이러스 출처 규명에는 역학조사·전문가 검토 더 필요해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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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농림축산검역본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3년 만에 재발한 구제역의 발생원인 및 대응현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경북 의성군에서 24일 확진된 구제역의 발생원인이 백신접종 미흡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검역본부 관계자는 ‘소홀해지고 있는 백신접종을 다시 한 번 철저히 하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박용호 검역본부장은 “역학조사를 좀더 해봐야 정확한 발생원인을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백신을 소홀히 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최근 농가에서 백신 기피 현상이 심각한데, 백신접종이 미흡하면 재앙은 언제든 다시 찾아온다는 교훈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호 본부장은 “청정국 지위를 상실한 것은 아쉽지만 방역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균 질병관리과장은 “현재 사용 중인 구제역 백신의 효력은 확실하다”고 전제하면서 “검역본부가 권장하는 시기에 정확한 방법으로 접종하기만 한다면 구제역을 확실히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순 역학조사과장은 “의성 발생농장을 방문한 축산관련 차량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해당 시군과 가축위생시험소를 통해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추가 신고 등 역학관련 농가에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백신접종을 소홀히 했던 돈사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느냐는 역학조사를 좀더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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