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세..안성도 뚫렸다
앞서 구제역 확인된 소 사육농가 인근 양돈농가 4개소 잇따라 발생..대규모 종돈장서도 발생
등록 2015.01.09 13:48:39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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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던 경기 안성의 양돈농가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청사가 위치한 세종특별자치시로도 구제역이 확산됐다.
경기 방역당국은 8일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안성시 죽산면과 일죽면의 양돈농가 4개소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각 농장에서 10두 미만의 구제역 증상 돼지가 발견됐다. 당국은 동거축을 포함한 돼지 300여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들 4개 농가 모두 지난 5일 구제역이 확인된 소 사육농가로부터 반경 4km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안성시 죽산면의 7,800두 규모 종돈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추가 확산 가능성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
당국은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나 교차오염된 축산 관련 차량 등에 의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농장에 유입돼 백신접종이 미흡했던 개체에서 발병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경기 방역당국은 도내 17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 26개소를 설치해 차량을 통한 확산가능성 차단에 주력하는 한편, 도축장 출하돼지에 대한 백신항체가 검사를 확대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도에서 구제역 확산조짐이 커지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오전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 용인, 이천을 비롯해 축산 규모가 큰 도내 17개 지자체장과 긴급 방역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남 지사는 “현장 방역의 주체는 시·군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구제역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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