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 고성에서 AI 의심축이 잇따라 확인돼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남 고성군 육용오리 농가와 부산 강서구 기러기 등 사육농가에서 AI 의심축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부산 의심농가는 기러기, 오리, 닭 등 880여 수를 사육하는 곳으로 지난 5일부터 약 300수가 폐사했다. 전화예찰 과정에서 가금 폐사 사실을 확인한 후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병성감정을 의뢰했다.
13일 진행된 부검결과 고병원성 AI 의심 소견이 발견됐다. 부산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남아 있는 가금 580여두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부산시내 가금농가 전체로 전화예찰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1만여수 규모의 경남 고성군 육용오리 농가의 경우 오리에 대한 출하전 검사 과정에서 AI 의심축이 발견됐다. 지난달 양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12일부로 해제된 지 하루 만이다.
13일 경남 축산진흥연구소 남부지소가 가금이동승인서 발급을 위해 시료 채취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AI 간이검사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경남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소독과 이동제한 등 초동방역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정밀검사결과는 15일경 나올 예정이다.
해당 농장 반경 10km 내에는 가금 55만여수가 사육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중앙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방역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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