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는 지난 달 23일 AI가 발생한 경남 고성군 소재 육용오리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개의 비강에서 H5N8 바이러스가 분리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육용오리에 대한 도축 출하 전 검사에서 AI바이러스가 확인되었으며, 이에 따라 농장내 사육중인 개 3마리에 대해 AI 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1마리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검역본부는 “시료 채취 당시 3마리 개 모두 임상증상은 없었으며, 다른 2마리에서는 항원·항체가 없었기 때문에 개 사이에서 접촉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개에서 AI가 확인된 것은 감염된 가금류로부터 개에 바이러스가 오염된 것으로 판단되므로 농가에서 폐사한 닭이나 오리를 먹이로 사용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AI 발생 농가에 사육중인 개의 정밀검사 결과 23개 농가 55두에서 H5 항체가 확인된 바 있으며, 올해는 8개 농가 24두에 대해 검사한 결과 항체가 검출된 경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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