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홍성과 공주에서도 의심신고가 추가돼 충청지역의 구제역이 여전한 확산세를 보였다.
충북 방역당국은 “9일 의심신고를 접수했던 단양군 어상천면 양돈농가가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10일 밝혔다.
4,600여두 규모의 해당 농장에서는 돼지 20마리가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다. 당국은 의심축을 우선 살처분하고 향후 살처분 규모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전국 최대의 양돈밀집지역인 충남 홍성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추가됐다. 7일 구제역이 확인된 홍성군 은하면의 다른 양돈농가에서 의심증상이 확인된 것.
2,600두 규모의 해당 농장에서는 300여두의 의심축이 나타났고 간이 검사결과 양성을 보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농장의 반경 3km 내에는 양돈농가 70개소가 15만여두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공주 신풍면 양돈농장에서는 8일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3900여두 규모의 해당 농장에서 모돈과 자돈 모두에서 의심증상이 관찰됐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구제역은 9일까지 18개 시군에서 총 81건이 발생해 8만두가 넘는 돼지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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