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기간 도안 전북 정읍과 전남 구례의 오리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 발생이 이어졌다. 충북 음성의 육용오리농가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H5N8형 AI는 오리농장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정읍, 구례, 나주, 안성 등지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산란계 농장에서는 1월 10일 이천 이후 추가 발생이 없다”고 밝혔다.
전북 정읍과 전남 구례의 오리농장에서는 지난 18일 출하 전 검사과정에서 의심축이 발견됐다. 출하전 실시한 바이러스 검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돼 가축방역관이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의심증상을 확인했다.
폐사체 병변과 임상증상을 통해 고병원성 AI가 의심되자 당국은 바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고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한편 충북 내 최대 오리사육지역인 음성군 맹동면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음성군 맹동면 소재 1만4천수 규모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21일 450여마리의 폐사축이 발생했고, 22일 현지조사를 벌인 결과 H5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오리 전두수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할 방침이다. 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는 24일께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9월 24일 재발한 H5N8형 고병원성 AI는 22일까지 총 87건이 발생해 108개 농가에서 약 3백만수의 가금이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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