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바이러스와 구제역 백신 간 면역학적 상관성 검사..대체로 0.3이상
백신제조사 메리알社 검사결과 통보..O1 Manisa보다 O 3039가 대체로 높아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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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주와 최근 유행하는 구제역 바이러스 사이의 면역학적 상관성(R1값) 검사 결과가 발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6일 “현재 국내에서 사용중인 구제역 백신과 지난해 12월 진천에서 분리된 구제역 바이러스와의 면역학적 상관성 실험결과를 25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12월 구제역 국제표준연구소인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에 해당 검사를 의뢰했지만, 연구소의 시설이전 작업으로 검사가 지연되자 지난 1월 23일 백신제조사인 메리알사에게 시료를 제공해 분석했다.
해당 실험결과에 따르면 기존 백신주인 O1 Manisa와의 R1값은 0.29~0.59, 최근 도입된 O 3039와의 R1값은 047~0.57로 확인됐다. 특히 2월 초 긴급 도입된 O1 Manisa와 O 3039 혼합백신의 경우 단독백신혈청에 비해 대체로 높은 R1값을 기록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퍼브라이트 연구소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해당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향후 전문가 협의를 거쳐 백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퍼브라이트 연구소는 지난해 발행한 3사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7월 분리된 의성주 구제역 바이러스와 O1 Manisa 백신주와 R1값이 0.3이하라고 보고한 바 있다. 당시 해당 보고서에서도 O 3039 백신주와는 0.3 이상의 R1값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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