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재발 3개월차를 맞았지만 추가 발생은 여전하다. 2일 경기 포천에서 올 겨울 들어 한강 이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4일 경북 봉화에서도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경북 방역당국은 4일 봉화군 봉화읍 양돈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1,300여두 규모의 해당 농장은 지난달 24일 구제역이 확진됐던 일괄사육 양돈농장으로부터 약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당국은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의심축이 발생한 1개 돈사 270여두의 살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3일에는 포천의 양돈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 지난해 구제역이 재발한 이후 한강 이북 경기 북부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00두 규모의 위탁농장인 해당 농장은 평택시 지산동 모돈전문 양돈농가로부터 1일 자돈을 입식했고 이들 중 의심증상이 발견됐다.
자돈을 위탁한 평택 농가도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당국은 포천 위탁농장의 돼지 1천마리를 모두 살처분하는 한편, 농장 주변의 이동제한과 소독을 강화하는 등 확산 방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제역이 재발한 후 2일까지 121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경기남부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북부와 강원, 경북 등지에서 산발적인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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