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경남 밀양 소재 양돈농가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구제역이 재발한 후 경남지역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 650두 규모의 해당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6마리가 수포와 파행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다.
경남 방역당국은 당일 가축방역관을 파견해 이동제한과 소독 등 초동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해당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639두를 모두 예방적으로 살처분했다.
정밀검사결과 해당 농장의 의심축은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경남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은 잔반을 사료로 급여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자돈을 입식하는 등 가축전염병 전염에 매우 취약한 상태로 확인됐다”며 “도내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전두수 예방적 살처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성재경 경남도청 축산과장은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백신접종을 철저히 하고 외부 발생지역에서의 가축 입식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8월 합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1천2백여두를 살처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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