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무허가 도축업자 무더기 검거 이후 염소 전문 도축장 필요성 제기
5월 중 수요조사 완료하고, 10월말까지 도축장 인허가 시설 설치 계획
강원도에 염소 전문 도축장이 생길 전망이다.
강원도는 "염소 등 무허가 도축업자 19명 검거"라는 강원지방경찰청 브리핑과 "도축허가를 받지 않아 위생 및 소독시설 없이 환경 오염 발생이 우려되는 무허가 간이시설에서 염소 등을 마구잡이로 도살하여 음식점, 건강원 등으로 유통시키는 등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하여,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 방안을 찾고자 9일 유관기관(도, 시군, 강원지방경찰청, 도축장 경영자 등)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양(염소) 도축업 시설기준"을 강원도에서 마련하고, 염소 전문 도축장을 도내에 권역별로 설치해 도민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을 할 수 있는 '맞춤형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강원도는 5월 20일까지 양(염소) 도축장 시설기준을 마련하고, 5월 21일 부터 30일까지 염소 전문도축장 설치 사업 수요조사를 한 뒤, 10월말 까지 염소 전용 도축장 인허가 시설을 설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는 또한, 염소 전용 도축장 설치 후에도 염소 전용 도축장을 이용하지 않고, 도견장 등에서 염소 도축을 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하여 위반자에 대해서는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앞으로도 도민들을 위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유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