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방역수의사협의회 총회 개최..차기 회장에 엄태윤 수의사

대수·농식품부 관계자 초청, 공방수 제도 개선과제 모색..전국 공방수 320여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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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2015 대공수협 총회에 전국 320여명의 공방수들이 모였다.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의회(회장 원태경, 이하 대공수협)가 9월 3일과 4일 양일간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2015년도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는 전국에서 복무 중인 공중방역수의사 320여명이 참여했다. 현재 공중방역수의사 총원 396명 중 약 80%가 참석했다.

이날 대공수협은 공중방역수의사 업무 관계자인 농림축산식품부 정흥일 주무관과 대한수의사회 김동완 과장을 초청해 공중방역수의사 제도의 개선과제와 수의계 현안을 교류했다.

개선과제로는 공중방역수의사의 배치방식과 배치지역 안배, 주거지원 부족, 월급 급여지연 문제 등이 제안됐다.

대공수협 측은 ‘유기동물보호업무 등 공중방역수의사의 역할이 아닌 업무를 주로 분장하는 시군 지자체에는 되도록 배치를 제한하는 대신 동물위생시험소 등 검역, 방역 및 위생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에 우선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대부분 관사가 지원되는 공중보건의사에 비해 주거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행 공중방역수의사의 주거지원율은 전국적으로 30%에 그치는 수준이다.

대공수협 집행부는 이번 총회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은 개선과제를 종합해 차후 농식품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정흥일 주무관은 “대공수협 집행부에게 전달 받은 건의사항을 검토하여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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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경 대공수협 회장(왼쪽)과 이번 총회에서 선출된 엄태윤 차기회장(오른쪽)

이날 총회에서는 차기 회장을 뽑는 선거가 진행됐다.

총 5명의 후보가 나선 이번 선거에서는 현 경기도 공중방역수의사 대표를 맡고 있는 엄태윤 수의사(8기, 남양주시청)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엄태윤 차기회장은 69.5%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엄태윤 차기회장은 “경기도내 공방수 40여명에 비해 전국의 공방수가 10배나 많은 만큼 더욱 열심히 대공수협 업무에 임하겠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차기회장의 임기는 2016년 1월 1일부터 1년간이다.

대공수협은 이날 총회에서 제기한 회비인상건 및 예산조정안 등을 차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원태경 대공수협 회장은 “지난 해에 열지 못했던 대공수협 총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공중방역수의사 제도발전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농식품부의 협조에도 불구하고 일부 근무지에서 공중방역수의사의 총회 참가가 불가능했던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총회를 통해 방역일선의 유용한 정보를 교환하고 국가 방역정책에 공헌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있었던 만큼, 다음 대회에 더욱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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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방역수의사협의회 총회 개최..차기 회장에 엄태윤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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