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가 24일 질병진단 기술자문위원회를 개최하여 최근 질병발생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자문위원회에는 대학교수, 시·도 방역관계자, 임상수의사 등 진단전문가 27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올해 질병발생 현황과 축종별 특이 진단사례를 공유하고 이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소 농가에서 문제가 되는 결핵, 브루셀라증, 소바이러스성설사에 대한 방역대책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었으며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검사방법 개선 및 백신프로그램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양돈 분야에서는 현재 문제시되는 PRRS, PED에 대한 방역대책도 중요하지만 델타코로나바이러스 등 최근 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새로운 질병에 대처하기 위해 진단법 개발 및 국내 모니터링 실시 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였다.
질병진단명 통일화 필요성, 현재까지의 추진현황 및 추후 계획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진단명 통일화는 꼭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조속히 완료하여 그 내용을 전국 진단기관과 수의과대학 등에 홍보하여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로 하였다.
소병재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장은 “올 12월부터 내년 초까지 검역본부가 경북 김천으로 이전을 함에 따라 진단 민원업무에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시도, 대학 및 민간 질병진단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처리하여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성환 질병진단 기술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도 현장과 학계에서 활동하는 질병진단전문가와 소통함으로써 정확한 진단과 방역대책을 수립하여 축산 현장의 애로질병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