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을 방문하여 현장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등 정부 3.0 구현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현장방문팀은 위성환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장을 비롯해 바이러스진단실장 및 혈청예찰실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7월말부터 8월초까지 국내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을 방문했다.
이들이 방문한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은 충청남도 가축위생연구소(7월 26일),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7월 28일),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7월 29일), 경상북도 동물위생시험소(8월 3일) 등 4곳 이었다.
검역본부는 2014년 충청북도 진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2016년 3월 구제역 일제검사에서 NSP 항체가 많이 검출된 충청남도 홍성에 위치한 충남 가축위생연구소를 우선적으로 방문했다.
NSP 항체는 비구조단백질(nonstructural protein)에 대해 형성되는 항체로써 구제역바이러스가 증식하면서 생성되는 단백질이며, 구제역 백신에는 백신생산과정에서 비구조단백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백신접종동물에서는 검출되지 않고, 야외 구제역바이러스가 감염된 동물에서만 검출된다.
검역본부는 충남 가축위생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충남 가축위생연구소 구제역 진단 담당자들과 NSP 항체 검출 농가에서 구제역바이러스 검출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특히 NSP 항체가 반복적으로 검출되는 농장에 대해서는 문제 해결을 위해 검역본부와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방문 당일 가축위생연구소에서 전국 시·도 가축 방역기관 28개소, 구제역 진단 담당자 38명이 참여한 현장 영상회의를 통해 구제역 항원 및 항체 예찰 관련 현장 애로사항 논의 및 최신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검역본부는 “그 외 나머지 3개 구제역 정밀진단기관도 방문하여 검역본부와 지방 가축방역기관과의 구제역 정밀진단 신뢰성 구축방안, 농가 대상 반복적인 혈청검사에 따른 불편해소를 위해 검사 대상 농가를 발생지역, 위험지역 등 위험도 평가에 따라 검사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에 대한 현장 방문은 구제역 관련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공동으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기회였다”며 “정밀진단기관 관계자 역시 수시로 중앙 가축방역기관과의 현장 간담회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이 정책에 반영되어 효과적인 구제역 방역이 이루어지길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은 생물안전3등급 시설을 갖추고 구제역진단업무를 검역본부와 동일하게 수행하는 기관으로 현재 검역본부를 제외하고 전국에 총 5개소(경기도 축산위생시험소,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 충남 가축위생연구소, 경북 동물위생시험소, 경남 축산진흥연구소)가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