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벳 74회] 가축전염병 방역조직…머리도 작고 손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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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vet74th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역대 최악의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벌써 2700만 수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으며, 피해 규모도 1.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로 지속적으로 구제역과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럴 때마다 ‘방역조직과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개선 없이 이번에도 역시 같은 지적이 이어집니다.

국회 농해수위에서 “정부 내 방역업무 경험이 전수되어야 하지만 실제 지휘관들의 경험은 미숙한 실정이다. 수의방역국으로 (방역정책업무를) 분리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방역 조직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언론 보도도 연일 계속됩니다.

최근에는 <AI 왜 뻥뻥 뚫리나 했더니…머리는 큰데 손발 없는 방역조직>이라는 기사가 게재됐습니다.

해당 기사에는 “전국 228개 시·군·구의 가축방역관은 270명 안팎으로 1곳당 1.2명 수준이다. 강원 11곳, 경북 6곳, 울산 3곳, 경기 3곳, 충북 2곳 등 전국 25개 기초자치단체는 가축방역관이 아예 없다. 농식품부 적정 기준대로라면 1곳당 최소 2명 이상의 가축방역관은 있어야 하지만 이를 충족하는 지자체는 50곳도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얘기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가축전염병 방역조직은 ‘머리도 작고 손발은 더 작은 상태’입니다.

이번 주 위클리벳에서 가축전염병 발생 때마다 언급되는 ‘전문적인 가축방역조직 신설 및 방역인력 확충’ 문제를 ‘다른 국가와 비교, 연구용역 결과 소개’ 등을 통해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수의사(데일리벳 대표)

[위클리벳 74회] 가축전염병 방역조직…머리도 작고 손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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