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부적합 농가가 13곳 추가돼 총 45농가를 기록했다. 사육규모로는 240만수, 전체 달걀 생산량의 약 4%를 차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후 10시까지 전체 산란계 검사 대상 1,239개 농가 중 1,155개소의 검사를 마무리했다. 적합 판정을 받은 1,110개 농가의 달걀 유통은 전면 허용됐다.
적발된 45개 농가 중 산란계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은 피프로닐(7건), 플루페녹수론(2건), 에톡사졸(1건), 피리다벤(1건) 등 총 11개 농가에서 검출됐다.
이날 새롭게 발견된 피리다벤은 원예용으로 쓰이는 살충제로 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나머지 34개 농가는 모두 양계농가 진드기 구제 목적으로 허가된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0.01mg/kg) 이상으로 검출된 곳이다.
45개 부적합 농가 중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농가는 28개소로 약 62%를 차지한다. 기준치 이하지만 살충제가 검출된 농가 35개소를 합하면, 총 63개 인증농가가 친환경 규정을 무시하고 살충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식품부는 오늘(8/18) 오후 4시까지 살충제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고 김영록 장관이 직접 브리핑에 나설 예정이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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