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2016년 34건·올해 상반기 10건 특허 등록
부종병 백신, 양돈분야 MRSA 균주 등 특허 등록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주요 연구 성과를 특허 등록하고 있으며, 특히 그 중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7건의 특허에 대한 설명회를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 중인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서 진행한다. 7건의 특허는 진단 3건, 항바이러스제 1건, 백신 3건 등이다.
검역본부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안양에서 김천 혁신도시로 본부를 이전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34건, 올해 상반기 10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지금까지 검역본부가 보유한 국유특허는 총 342건으로, 특허실시율은 평균 대비 16.6%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유특허는 국가공무원의 직무발명에 따라 국가 명의로 출원하여 특허·실용신안·디자인·외국특허로 등록된 권리를 의미하며, 통상실시권을 체결하여 실시료 산술식에 따라 특허청으로 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
올해 등록된 10건의 특허는 부종병(소·돼지의 주요 세균성 질병) 백신, 국내 양돈분야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균주 등이다.
특히,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서 홍보될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7건의 특허는 다음과 같다.
① (구제역바이러스 혈청형 O 탐지용 단일클론항체 및 이의 용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O형에 대하여 현장에서 15분내 감별할 수 있는 간이항원진단키트를 개발함으로써, 백신주, 살처분 범위 등 가축방역상 정책결정에 필요한 부분을 기술적으로 지원
② (슈말렌베르크 바이러스*, 아까바네 바이러스 및 아이노 바이러스에 특이적인 프라이머 세트 및/또는 프로브 및 그의 용도)
등에모기 매개질병 3종을 한 번의 반응(multiplex rRT-PCR)으로 검출하여 진단 시간 및 비용 절감
* 등에모기의 흡혈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서, 소 등 반추동물에서 유·사산 유발. ‘11년 유럽에서 처음 확인되어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미발생이나 기후 온난화로 유입이 우려되는 질병. 아까바네 및 아이노 바이러스와 임상 증상이 유사하여 감별진단 필요
③ (신속한 베타-락탐계 항생제 내성 정량 분석법 및 이를 이용한 내성 평가 방법)
임상적으로 중요한 베타-락탐계 항생제인 페니실린계(penicillin, ampicillin, amoxicillin) 내성균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하여 기존 검사법(Minimum Inhibitory Concentration, 육안판독 및 24시간 소요)을 대체할 질량분석기(LC-MS/MS) 이용 분석법(2시간 소요) 개발
④ (돼지 인터페론 알파-돼지 인터페론 감마를 동시 발현하는 재조합 아데노바이러스)
구제역 2A sequence를 이용하여 1개의 재조합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에서 2가지 인터페론(Type I 및 II)에 동시에 발현하는 시스템을 제작하여 인터페론에 감수성이 있는 바이러스에도 활용 가능한 항바이러스제 개발
⑤ (순화된 유전자 1형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포함하는 돼지 일본뇌염 예방용 백신 조성물)
돼지의 유사산을 예방하고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증폭을 예방할 목적으로 돼지 일본뇌염 생백신을 개발
*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돼지가 증폭동물로 알려져 있어서 돼지의 예방 접종이 사람의 일본뇌염을 예방에 중요함
⑥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 및 E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 동시 생산방법 및 생산된 항원을 함유하는 간염 예방 백신 및 진단 키트) 돼지에서 A형 및 E형 간염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 및 진단용 항원 제조 기술 개발
* 사람에서만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환경오염 등을 통하여 동물의 분변 등에서 검출이 되는 것으로 조사
** 돼지나 쥐 등을 통해 사람으로 감염될 우려가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⑦ (닭 전염성활막염 사균백신 제조용 균주) 국내 닭에서 큰 경제적 피해(임상증상: 전염성활막염 및 호흡기 증상 유발)를 가져온 마이코플라스마균(M. synoviae) 방어용 백신 및 진단용 항원 생산에 이용 가능한 균주 선발
검역본부 관계자는 “구제역 등 국가재난형질병에 대한 질병 방역기술 개발을 통해 축산농가 보호 및 국민 보건 향상을 꾀하고, 특허 등록·상용화를 통해 수입제품 대체·국산화 및 수출 시장 개척 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