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AI, H5N6형 고병원성 확진‥전국 가금 48시간 스탠드스틸

위기경보단계 곧장 ‘심각’..20일 8시부터 가금농가·축산관계자 일시이동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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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북 고창에서 발견된 AI 의심농장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올 겨울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창 육용오리농가가 정밀검사 끝에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됨에 따라 20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류와 관계자에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스탠드스틸은 가금농가 7만6천여개소와 도계장 67개소, 축산관련 차량 4만9천여대를 포함한 12만 개소를 대상으로 발동된다. 가금농장은 물론 수의사, 가축운송업자 등 관련 종사자들도 관련 작업장에 출입이 금지된다.

스탠드스틸 기간 동안 운영되는 중앙점검반이 이동중지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위반할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AI 위기경보단계도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지난 겨울 고병원성 AI 사태 이후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한 곳이라도 발견될 경우 곧장 심각 단계를 발령해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AI 대응지침을 정비한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전북 고창군의 가금농장과 관련 종사자들은 7일간 이동이 중지되며, 발생지역 및 인접지역 주요 도로에 방역통제 초소가 운영된다.

농식품부는 11월 20일 오전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긴급 AI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대책과 발생 상황을 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축산농가와 계열화사업자, 지자체 등이 농장과 축산시설, 관계 차량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해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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