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7일 의심신고를 접수했던 나주 육용오리농가에 대한 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9일 밝혔다. 올 겨울 들어 전남에서만 10번째, 전국 12번째 고병원성 AI다.
방역당국은 H5형 AI 항원이 확인된 8일 오후 4시부터 12시간 동안 광주, 전남과 해당 육용오리농가가 속한 사조화인코리아 계열 가금류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동했다.
아울러 나주 소재 가금농가에 7일간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정밀검사를 벌이는 한편, 나주 지역 전통시장 가금의 유통을 금지했다.
1만6천여수 규모인 해당 농가뿐만 아니라 반경 3km 이내에서 사육 중이던 오리농가 5개소의 5만 3천여수도 함께 예방적 살처분했다.
올 겨울 들어 H5N6형 고병원성 AI로 인해 살처분된 가금은 닭 90만여수, 오리 63만여수를 포함해 모두 55개 농가 153만여수에 달한다.
농식품부는 “H5형 항원이 확인된 시점부터 곧바로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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