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국제협력연구로 국내 유입 바이러스 유형 사전에 예측한다
건국대 송창선·원광대 박현 교수팀, 국제협력 기반 AI 연구에 6년간 120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유입되는 AI 바이러스 예측을 위한 국제협력연구에 착수한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송창선 교수와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박현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팀에 6년간 총 12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과기정통부는 “AI·구제역 대응 범부처 R&D 추진전략에 따라, 주변국 AI 바이러스를 감시하고 국내 유입을 예측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들어 매년 재발하고 있는 고병원성 AI는 중국, 몽골 등 주변국에서 철새를 통해 국내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전자 변이가 심한 AI 바이러스는 신·변종이 많고, 국내에서 문제된 고병원성 AI도 매년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우선 중국, 몽골, 러시아, 베트남 등 주요 AI 발생 주변국의 연구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량의 시료를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이들 시료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2023년까지 AI 변이지도(아틀라스)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내 유입 가능성이 보다 높은 바이러스 유형을 사전에 예측하는 것이 목표다.
송창선 교수팀은 AI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시뮬레이션 제작에, 박현 교수팀은 사람에게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AI 변이에 초점을 맞춘다.
과기정통부는 “검역본부 등 방역당국과 협의해 이번 연구결과가 방역체계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과기정통부 김정원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AI 유입예측과 신속대응을 위해서는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신변종 AI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