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윤영민 교수), 제주대학교 수의과학연구소(소장 고은주 교수), 주식회사 에이치알지(대표이사 원정아)가 10월 30일(수) 제주대 수의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제주테크노파크 미래융합사업본부가 주관한 ‘2024년 지역선도기업 사업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체결된 이번 협약에 따라, 세 단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 아래 제주도내 복합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축사 매니지먼트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에이치알지는 축종별 웨어러블 기기와 증체율 측정 AI 개발을 통해 심박수, 호흡수, 체온, 사료 섭취량, 반추량, 발정기, 파행, 증체량 등 다양한 생체 임상 신호의 특성값을 추출한다.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수의과학연구소는 추출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가축의 질병을 조기에 감시하는 AI 시스템의 라벨링과 정확도 향상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세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축사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제주도내 복합농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축의 생산성은 발정, 수정, 임신, 분만 그리고 이후 질병 관리 및 사양 관리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데, 사료 급여, 분뇨 청소 등 다양한 업무가 과중한 상황에서는 소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만약, 농가에 스마트 축사 관리시스템(Smart livestock Management System)이 도입되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윤영민 학장은 “산업동물은 개체관리가 아닌 군집관리(herd control) 대상으로 경제적 손실이 최소화 되어야 한다”며 “축산 인력 부족과 사육 소요비용 증가 시기에 스마트 축사 관리시스템의 농가 도입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대성미생물연구소(대표이사 이훈구)가 10월 25~27일(금~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제23차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FAVA 2024)에서 2가지 백신의 효능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했다.
대성미생물연구소가 FAVA2024 E-poster 발표를 통해 소개한 백신은 G2b유전형 생백신 ‘대성 PED-Q Live 피그백주(피이디-큐 라이브)’와 10가지 항원의 호흡기 세균 복합백신인 ‘대성 아파치 피그백주’였다.
‘대성 PED-Q Live 피그백주(피이디-큐 라이브)’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근육주사와 경구투여가 모두 가능한 G2b(유전형) PED 생백신이다. 2023년 7월, 국내 유행 G2b 타입의 PEDV를 예방할 수 있는 생백신으로 혁신성, 공공성, 시장성 및 기타 경제적·기술적 파급효과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대성미생물연구소는 ‘Assessment of the Safety and Efficacy of G2b Type Live Attenuated PED Vaccine In Korea Swine Farms’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국내 3개 돼지농장에서 대성 PED-Q Live 피그백주를 임상시험한 결과를 바탕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소개했다.
‘대성 아파치 피그백주’는 국내에 다발하면서 양돈농가에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는 호흡기질병 유발 원인체를 복합으로 포뮬러하여, 농장 관리자의 노동력과 시간을 절감하는 동시에 돼지의 접종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 백신이다.
10가지 항원을 1회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10 in One’ 백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10가지 항원 : 흉막폐렴 1형, 2형, 5형 / 흉막폐렴 톡소이드 Ⅰ, Ⅱ, Ⅲ / 글래서씨 1형, 4형, 5형 / 파스튜렐라성 폐렴 타입 A).
대성미생물연구소는 ‘Formulation of a vaccine for the prevention of swine bacterial respiratory disease’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대성 아파치 피그백주’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돼지의 세균성 호흡기질병 예방 또는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대성미생물연구소 측은 “FAVA2024를 통해 대성 PED-Q Live 피그백주(피이디-큐 라이브)와 대성 아파치 피그백주의 효과를 소개했다”며 “만연한 돼지의 호흡기, 소화기 질병들을 ‘눌러줘서’ 해결하는 임시방편에 의존하기보다는 근원적으로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백신접종을 하면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제69회 수의사국가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국가시험은 2025년 1월 10일(금)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안양공업고등학교(안양시 만안구 양화로 28번길 69)에서 진행된다.
시험은 객관식 5지 선다형 필기시험으로 치러지며, 시험 과목은 ▲기초수의학(100문항) ▲예방수의학(100문항) ▲임상수의학1(75문항) ▲임상수의학2(55문항) 및 수의법규·축산학(20문항)이다.
기초수의학은 생체의 구조와 기능, 약리작용과 독성 작용, 생식과 성숙에 대해 다루며, 예방수의학은 질병과 병태생리, 병인론, 감염과 예방, 기생충질환, 면역, 공중위생을 다룬다.
임상수의학은 소화기/호흡기질병, 근골격계질병, 순환/조혈기질병, 내분비/대사성질병, 비뇨/생식기 질병, 유방질병, 진찰/진단/검사, 중독, 치료와 합병증 등 임상진료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며, 수의법규·축산학은 수의관련 법령 및 동물 윤리와 복지, 축산일반(사육·육종·환경·시설 등)에 대한 내용이다.
배점은 문제당 1점으로 총 350점 만점이다. 전 과목의 60% 이상, 매 과목의 40% 이상 득점해야 합격한다.
국내 수의과대학 졸업자(졸업예정자), 그리고 정부가 인정하는 해외 수의과대학 졸업자 중 해외 수의사면허 소지자가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11월 18일(월)~22일(금) 9시~18시다.
시험 결과는 2025년 1월 16일(목)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며, 검역본부 홈페이지에서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의사 면허증은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40일 이내에 교부된다.
한편, 최근 5년(2020~2024년)간 수의사 국가시험 합격률은 평균 96.7%였으며, 평균 합격자 수는 544명이었다. 66회 시험(95.2%)을 제외하고 합격률은 매년 96% 이상이었다.
두 단체는 구체적으로 ▲부저병, 낭충봉아부패병 등 양봉농가에 피해를 주는 꿀벌질병 방역과 전파방지 ▲수의사의 진료시스템 정착을 통한 양봉농가 질병 근절 ▲꿀벌질병의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약품 사용에 대한 양봉농가 교육 ▲양봉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꿀벌의 공익적 가치 홍보 및 양봉산물 판매 활성화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양봉농협은 “최근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꿀벌 실종현상을 비롯하여 수의사의 진료 대상인 꿀벌에 대한 질병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대한꿀벌수의사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양봉농가의 실익 증진과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최초 수의학 온·오프라인 강의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해듀(iHAEDU)가 오프라인 교육과정으로 ‘동물병원 원내 실무과정’과 ‘초음파 이론과정’을 진행한다.
제2기 동물병원 원내 실무과정
우선, 11월 24일(일) 오후 2시~5시, 분당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제2기 동물병원 원내 실무과정’이 열린다.
유희진 실장(굿모닝펫동물병원)이 연자로 나서 ▲병원이 진심을 다할수록 보호자는 ‘진심’을 되돌려줍니다 ▲중성화는 다 하는데, 왜 건강검진은 안 하죠? ▲보호자를 기다리는 병원 vs. 보호자가 기다리는 병원 ▲이제는 내가 아닌 스태프가 주인이다(인적관리) 4가지 주제로 강의한다.
굿모닝펫동물병원은 주3.5일제로 매월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1인 동물병원이다. 해당 병원의 성공 노하우와 함께 직접 각 병원에 맞는 보호자 홍보 및 응대 실습 및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세워보고 보호자에게 권하기 연습과 감동을 주는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이 예정되어 있다. 더불어, 경영의 핵심 요소인 인적 관리를 중심으로 각 스태프에게 경영철학과 오너십을 공유하여 병원과 직원이 동반 성장을 꾀할 수 있는 성공 전략을 전달한다.
작년 10월 진행된 제1기 동물병원 원내 실무과정의 종합 만족도는 4.77점(5점 만점)이었다.
수강자들은 ‘쉽게 공유하지 않는 꿀팁과 바로 실천 적용이 가능한 업무 방법 등 병원 경영에 도움이 많이 되는 강의 내용과 강사의 열정적인 강의력’에 높은 점수를 줬으며, 개원을 앞두거나 개원 후 병원 경영과 인적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원장들이 특히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초음파 이론과정
초음파 이론과정은 11월 28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에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진행된다.
해마루동물병원 이가현 부장(영상의학센터)과 전성훈 센터장(인터벤션센터)이 연자로 나서 개, 고양이의 각 장기 및 질환별 초음파 특징과 판독법을 소개한다.
올해 상반기 초음파 이론과정의 종합 만족도는 4.68점(5점 만점)이었다. 다양한 주제와 케이스 중심으로 구성된 강의 내용, 그리고 체계적인 강사의 강의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해듀 측은 “이번 과정은 스캔 실습 없이 이론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나,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자신 있는 진단과 초음파 해석 및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한 만큼 영상 검사의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해듀의 ‘동물병원 원내 실무과정’ 및 ‘초음파 이론과정’에 자세한 내용 확인 및 강의 신청은 아이해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아이해듀 카카오톡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베토퀴놀코리아가 10월 31일(목) 저녁 9시 이기쁨 원장(청주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병원)을 초청해 고양이 만성신장병(CKD)을 주제로 무료 웨비나를 개최했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부회장으로 활약 중인 이기쁨 원장은 그동안 자신이 진료했던 CKD 환자 케이스와 최신 업데이트된 내용을 바탕으로 고양이 CKD를 총정리했다.
‘고양이 만성 신장병의 최신 업데이트 및 장기 관리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날 웨비나에서 이기쁨 원장은 ▲고양이 CKD의 발생률과 원인 ▲CKD IRIS Staging ▲CKD의 예후인자 ▲CKD 환자 장기관리를 위한 식이, 물, 약물, 보조제에 대해 1시간 50분 동안 강의했다.
특히, 사전 녹화된 강의가 방영되는 내내 이기쁨 원장이 직접 댓글창으로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소변검사, 뇨샘플 획득 방법, 고양이 고칼슘혈증 환자 관리, 피하수액 기준, 식욕촉진제 및 약물 사용 기준 및 용량 등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고, 실시간 답변이 이어졌다.
“조기 진단 및 관리를 통해 환자 삶의질 오랫동안 유지하는 게 목표”
“BUN, CREA뿐만 아니라 혈압, 뇨비중, 단백뇨, 빈혈수치도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이기쁨 원장은 “고양이 CKD는 치료가 되는 질병이 아닌 관리하는 질환”이라며 “조기진단·관리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오랫동안 잘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BUN, CREA 이외에 SDMA, 단백뇨, 뇨비중, FGF-23 및 곧 국내 출시 예정인 Urine Cystatin B 등 다양한 신장 바이오마커를 소개하면서 “BUN, CREA만 체크하면 관리의 스펙트럼이 줄어들고 환자의 삶의 질 관리에도 도움이 덜 될 수 있다”며 다양한 수치를 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고양이 혈압 측정이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생략하는 경향이 있지만, BUN, CREA뿐만 아니라 혈압과 PCV, 단백뇨, 뇨비중 등의 지표를 꾸준히 체크해야 CKD의 조기 진단과 환자의 상태변화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고양이 혈압을 쉽게 측정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식이에 대해서는 “IRIS 2단계부터는 신장처방식 급여가 추천되고 3~4단계는 처방식이 필수이며, 1단계에서도 상황에 따라서 처방식을 급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여러 연구에서 처방식을 급여한 CKD 환자의 수명이 2배 이상 늘어났음을 설명했다(264일→633일, 210일→480일).
또한, gut-kidney axis에 의해 CKD 환자에게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dysbiosis, 장내미생물총 불균형)이 생길 수 있음을 설명하고, 프로바이오틱스 보조제나 Indoxyl sulfate(IS) 같은 소화기 유래 요독소를 흡착하는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합쳐진 반려동물 신장 보조제로는 베토퀴놀의 아조딜(Azodyl)이 대표적이며, 소화관 내 인 흡착을 돕는 베토퀴놀의 이파키틴(Ipakitine)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장의 섬유화 억제에 도움이 되는 루비날(Rubenal)과 전해질 보충제 레날케이(renal K)도 CKD 환자에 도움이 되는 신장보조제다.
이기쁨 원장은 마지막으로 ‘변비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고양이 CKD 환자의 배변 횟수, 변의 양상(FCS)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식이섬유, 수분, 유산균, 배변 연하제 등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신장 바이오마커 모니터링 주기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잘 체크해야 하는데, 1년 주기도 짧을 수 있다”며 “환자의 나이, 상태에 따라 3~6개월마다 모니터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웨비나는 베토퀴놀코리아가 수의사 대상으로 주최한 올해 마지막 웨비나였다. 베토퀴놀은 내년에도 양질의 웨비나를 이어갈 예정이다.
생명존중 사회를 위해 수의학적 의료 활동을 펼치며 동물보호복지 정책을 제안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사)국경없는 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의 베트남 지부(지부장 방인준)가 9월에 이어 10월에도 베트남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10월 27일(일) 하노이 썬나니에쪄(Sân nhà nhiều chó, SNNC) 보호소에서 이뤄졌으며, 방인준 원장(국경없는 수의사회 베트남 지부장) 및 삼양애니팜 베트남 법인(법인장 하이하(NGUYEN THI HAI HA)) 소속 수의사들과 직원들이 동참했다.
현재 7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이 머무는 이 보호소는 최근 태풍 ‘야기’에 큰 피해를 입었고,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 지부와 삼양애니팜 베트남법인은 지난달에도 이곳에서 봉사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번 봉사에서는 새로 입소한 유기동물에 대한 중성화수술과 광견병 프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견병 예방 접종이 진행됐다. 참고로,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지난 10월 6일(일)부터 9일(수)까지 라오스 버리캄싸이주의 타파밧에서 2024년 해외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하며 광견병 프리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이외에도 방인준 지부장이 상태가 좋지 않은 동물들을 살펴보고, 보호소 관계자들에게 동물 관리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특히, 호치민에서 거주하는 반려동물 커뮤니티 회원들이 모금한 후원금 약 2000만 동(약 110만원 상당) 덕분에 사료와 용품 등의 구호품도 전달할 수 있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베트남지부장 방인준 원장은 “유기동물 수가 많고 보호소 시설이 낙후돼 있어 많은 동물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정된 봉사 시간 내에 모든 아이를 돌보지 못한 점이 아쉽다. 기회가 된다면 정기적으로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하 법인장은 “국경없는 수의사회를 통해 베트남의 유기동물 건강과 동물복지가 더욱 향상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봉사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는 국내외 동물의료봉사활동 및 광견병 퇴치 활동을 펼치는 NGO 단체로, 수의사는 물론 일반 시민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오는 11월 17일(일) 국회에서 ‘제3회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의 제12차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가 28일(목)~29일(금)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다.
28일에는 핸즈온 교육 및 모델링 경진대회가 진행되고, 29일에는 학술 심포지엄이 이어진다. 처음으로 ‘수의학계 세션’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수의학계 3D프린팅 적용사례 세션에서는 이해범 충남대 교수, 허수영 전북대 교수, 강병재 서울대 교수가 연자로 나서 각각 ▲Applications of 3D Printing in Veterinary Orthopedics and Neurosurgery: Personal Experiences ▲3D 프린팅 기법을 이용한 병용 가이드 개발 ▲Clinical Applications and Research of 3D Printing Technology in Veterinary Orthopedics and Neurosurgery를 주제로 15분씩 발표할 예정이다.
좌장은 강병재 교수(서울대), 김준형 교수(강원대)가 맡는다.
(사)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는 수 년 전부터 수의계의 3D프린팅 활용에 관심을 보였고, 이번 심포지엄에서 별도 세션 운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학계 3D프린팅 적용사례 세션뿐만 아니라 ‘의학계 3D프린팅 적용사례’, ‘의료용 3D프린팅 신기술’, ‘자유연구 구연발표’ 세션도 예정되어 있다.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측은 “의학 및 산업계 연자분들을 초청하여 의학계 및 수의학계 3D프린팅 적용사례를 공유하고 의료용 3D프린팅 신기술을 소개하는 시간”이라며 “의료3D프린팅의 임상적, 산업적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공유하고, 궁극적으로는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기 위한 발판으로 학술대회를 준비했으니, 회원 및 산업 관계자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참가 신청 방법은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최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수의사뿐만 아니라 일정 자격을 갖춘 비수의사 인력도 동물검역 업무를 수행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한 의견은?”
“수의전문성 등을 고려할 때 전문성이 높은 업무는 동물검역관이 맡고, 낮은 경우는 동물검역사가 맡아 효율적으로 업무처리를 하기 위해서 다음 표에 대해 응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물검역관과 동물검역사 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가칭)동물검역사(비수의사)를 전문경력관으로 채용을 고려한다면, 적합한 직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동물검역관(이하 검역관) 수의직 공무원 인력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검역관의 업무·자격 조정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비(非)수의사에게도 검역관 자격을 주거나, 검역관은 아니지만 검역실무를 맡길 수 있는 보조인력을 만드는 방안이 거론된다.
전자는 수의사회는 물론 현직 검역관들 사이에서도 반대 기류가 분명하다. 후자가 그나마 현실적 대안으로 꼽히지만, 검역관 부족의 근본적 해결책인 수의직 처우개선을 오히려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비수의사 검역관 OR ‘검역사’ 보조인력
현직 검역관 의견 수렴 중
최근 복수의 현직 검역관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동물검역관 자격조건 조정 등 제도개선 및 검역인력 운용 방안 마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검역본부 동물검역과 의뢰로 한국정책학회 연구진이 담당하고 있다.
현재 검역관은 정원 236명 중 49.5명(21%)이 결원인 상태다. 이번 연구용역은 검역관 인력부족 문제를 두고 ▲수의직 공무원 수급 전망 ▲동물검역관의 법적 자격·권한 조정 ▲동물검역관 업무 조정 ▲제도 개선에 따른 운영 개선 방안 등을 도출한다.
이를 위해 일선 검역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직에서 검역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A검역관은 “(검역관 자격 조정을 위한) 제도화를 이미 정해 놓고 물어보는 느낌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일명 ‘답정너’ 질문이다.
연구용역이 의견을 수렴하는 검역관 제도 개선안은 크게 2종이다.
1안은 검역관은 수의사가 하도록 유지하되, 기타 자격자의 ‘동물검역사’를 신설하여 CIQ·우편·특송 현장검사 등 일부 검역업무를 보조·집행하도록 한다. 이미 야생생물법에 도입된 야생동물검역관-야생동물검역사와 유사한 형태다.
2안은 수의사가 아닌 기타 자격자도 검역관이 될 수 있도록 하면서, 수의사는 동물과 수출축산물을, 기타 자격자는 휴대, 우편·특송 등을 담당하는 식으로 업무를 나누는 형태다.
1안을 두고서는 휴대 동·축산물 검역, 축산관계자·외국인근로자 관리, 전문지식이 필요한 업무 등 검역관의 업무를 60여개의 세부항목으로 제시하고 각각의 업무성격과 요구되는 전문성 수준도 설문한다. 향후 검역관과 검역사의 업무를 나누는데 근거로 활용하기 위한 조사로 풀이된다.
어차피 이미 복수직 있는데..검역사 생겨도 업무부담 나아질 지 불투명
수의직 TO 줄면 진급문제 더 어려워져 ‘기피·이탈 가속화’ 우려도
두 개선안 중에서는 1안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수의사의 고유업무인 검역관에 비수의사가 포함되는데 대한 반감이 있는데다, 어차피 수의전문성이 요구되는 특수검역, 수출축산물 검역이나 해외로 나가야 할 검역문서 등은 수의사인 검역관이 반드시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역사’ 보조인력이 공식화되면 검역관 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인 수의직 처우개선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현장에서는 검역관 수의직 TO의 일부를 ‘복수직’으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수의직 공무원이 부족하다 보니 기타 직렬 공무원도 올 수 있는 자리로 만든 것이다. 검역관이 아닌 이들이 검역 실무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검역관은 “검역사가 도입된다면 이들 복수직 자리가 검역사로 전환되면서 수의직 정원은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결국 수의직의 진급문제가 더 악화되어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의직 정원이 실질적으로 줄어들면 승진할 수 있는 5급, 4급 자리도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검역사 보조인력이 생겨도 현재 수의직 부족으로 생긴 과중한 업무부담은 크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CIQ에서 여행객의 짐을 수색하는 등의 업무를 보조인력이 맡는다고 해도 수의사가 해야 하는 동물검역이나 책임소재 등을 고려하면 수의사 검역관이 아예 없을 수는 없고,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의사로 시간을 메우기가 이미 빠듯하다는 얘기다.
검역사가 생기면서 수의직 TO가 아예 줄어버리면, 결국 수의사가 담당해야 할 검역업무가 과중한 상태는 해소되지 않고, 처우개선이 없다면 기피·이탈현상은 지속될 것이란 우려다.
또다른 현직 B검역관은 “(수의직과 기타직렬이 모두 올 수 있는) 복수직을 아예 검역사로 전환하면 향후 수의사를 충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수당 인상, 주거지원 안 되는데 결원부서 누가 가고 싶겠나”
결국 수의사 검역관이 부족한 문제는 수의사가 와야 해결된다. 보조인력 신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A검역관은 “수의사 인력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처우개선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당 인상, 주거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공중방역수의사가 받는 방역활동장려금이 월 90만원선인데 반해 검역관이 받는 특수업무수당은 월 25만원에 그친다. 공중방역수의사를 마치고 수의직 공무원이 되면 급여가 오히려 줄어든다.
공항만에서 일해야 하는 특성상 주거지원도 필수적이다.
A검역관은 “지역본부 검역관들은 적은 인원으로 CIQ를 운영하면서 검역에 사무업무까지 하다 보니 업무가 매우 과중하다”면서 “수당도 낮고 주거지원도 안 된다면 지금도 결원인 부서에 누가 가려 하겠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축산관계자의 출국신고를 출입국 기록과 연계해 자동화하지 않고 굳이 개별적으로 따로 하게 하면서, 신고 누락자는 일일이 연락하며 챙기게 하는 등 비효율적인 업무 문제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벳스템솔루션이 10월 28일(월) 서초동 본사에서 일본 니혼대 수의외과학 에다무라 카즈야 교수 초청강연을 마련했다.
일본의 반려동물 유도만능줄기세포(iPS) 기업 베타닉 대표이기도 한 에다무라 교수는 ‘일본 수의재생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일본의 최신 줄기세포 치료 연구 동향과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유도만능줄기세포(iPS) 기술의 발전과 그 응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설명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치료는 현재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치료에도 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배아유래줄기세포에 비해 윤리적 논란이 적고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진정한 재생 의료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술로 여겨진다.
베타닉에서는 반려견 iPS 세포에서 중간엽 줄기세포(MSC)로 분화를 유도해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재생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한 적혈구, 혈소판, 연골, 인대, 각막, 췌장 베타세포 등의 생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양이 iPS 세포 생성에 성공하여, 현재 반려묘 대상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벳스템솔루션과 일본수의재생의료학회(Japan Society for Veterinary Regenerative Medicine)는 상호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 5월로 예정된 일본수의학회 20주년 행사에 건국대 동물줄기세포치료센터 김의진 센터장이 초청될 예정이다.
양측이 유도만능줄기세포와 재생의료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와 기술 교류를 지속하기로 하면서 벳스템솔루션은 국내 파트너스 병원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연구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진행된 세미나에는 새롭게 줄기세포 치료를 도입하고자 하는 수의사들이 참여했다. 초대배양 및 계대배양에 대한 실습과 실무 교육을 통해 줄기세포 배양 기술에 대한 실질적 경험을 쌓고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벳스템솔루션 측은 “향후 줄기세포 재생의료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