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 바이오노트 현장 견학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9월 27일(금) 바이오노트 화성 연구소와 에스디바이오센서(SD 바이오센서) 기흥 사무소를 방문해 현장 견학을 했다.

이번 견학에는 수의대 학부생 및 대학원생 22명이 참여했으며, 김민수 교무부학장, 백승준 교수, 임재철 교수, 오승현 교수, 조제열 교수가 함께했다.

지난 9월 11일 서울대 수의대에서 진행된 바이오노트홀 현판식 및 조영식 의장의 특별 강연에 이어 학생들은 다시 한번 회사의 연구개발 과정을 보며 미래 연구 분야에 대한 통찰을 넓힐 수 있었다.

견학은 ▲㈜바이오노트 소개 ▲연구소 투어 ▲SD바이오센서 소개 ▲조영식 의장 특별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소 투어에서는 단클론항체 개발 부서인 하이브리도마 시설을 비롯해 첨단 분석 장비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 시설을 둘러봤다. 특별 간담회에서는 SD바이오센서 조영식 의장이 직접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본과 2학년 김예완 학생은 “이번 견학을 통해 우리나라 수의진단 시약 분야 1위 기업의 전문성과 혁신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며 “수의과대학 학생으로서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영식 의장님께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답변해 주신 덕분에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할 기회를 얻었다”며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의장님과 모든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전가원 기자 wjsrkdnjs52@snu.ac.kr

수의대 적응·학업성취도, 수시 입학생이 더 좋다?

어떤 전형으로 입학했는지에 따라 학업성취도와 졸업역량, 학업지속비율이 다른지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국내 수의과대학에서는 처음 나왔다.

건국대 남상섭 교수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건국대 수의대에 입학한 학생들의 평점평균, 졸업역량에 대한 자기평가, 유급·자퇴·제적 비율을 전형별로 분석한 결과를 대한수의학회 학술지 KJVR에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수의교육학회에서 발표했던 분석 결과를 추려 논문으로 낸 것이다.

분석 결과 수시의 학생부종합·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유급이나 자퇴 등의 발생비율은 재외국민이나 정시 전형 입학생들이 더 높았다.

    

이번 연구는 수의과대학 입학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를 목적으로 수행됐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건국대 수의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입학전형별로 수의학교육 졸업역량, 학업성취도, 학업지속비율에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졸업역량은 한국수의과대학협회가 제정한 ‘수의학교육 졸업역량 2016’에 기반해 5개 영역 34개 성취기군을 5점 척도로 설문했다. 2009-2014년 입학생과 2020년 2학기까지 모든 전공 필수 교과목을 이수한 2015년 입학생까지 총 58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다.

학업성취도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도입된 이후인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입학한 825명의 평점을 분석했다.

학업지속비율은 전공에 대한 만족도와 학업적응력을 반영한다. 2009~2020년까지 12년간 입학한 학생들 중 자퇴, 미등록, 유급, 기타사유에 의해 제적돼 중도 탈락한 비율을 조사했다.

건국대의 입학전형은 정원내의 정시·학생부종합·학생부교과·논술, 정원외의 고른기회·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으로 구분된다

연구진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간 입학한 학생들의 졸업 평점평균을 입학연도별로 비교분석한 결과 통계적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입학한 학생들은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했고, 졸업 평점평균도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니, 입학연도는 학점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셈이다.

10년간 입학한 학생들의 최종 평점평균은 학생부교과 전형 출신이 3.49점으로 가장 높았다. 학생부종합(3.42), 정시(3.21), 고른기회(3.13), 논술(3.07), 재외국민과 외국인(2.87) 순으로 이어졌다. 사후검정 결과 학생부교과·학생부전형의 평점 평균이 정시·논술·재외국민과 유의성 있는 차이를 보였다.

학기별로는 예과에서 본과로 진급할수록 평점평균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학생들이 점차 전공교육에 적응하면서 입학전형별 편차가 줄어드는 모양새다. 이는 초기에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재외국민 전형에서 보다 두드러졌다. 고교시절 한국의 고등학생과 다른 학습경험을 가진 재외국민 전형 입학생이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다가 점차 나아지는 형태로 보인다.

입학 전형에 따른 학기별 평점평균 추이.
학기별 평점평균의 변동은 학생부교과 전형 입학생이 가장 작고, 재외국민 전형 입학생이 가장 컸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입학전형별 평점평균은 상향평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자료 : Sang-Soep Nahm, Yujin Kim, Sungkwan Yang. Comparison of academic achievement, graduation competency and academic sustainability of veterinary students based on college admission processes. Korean Journal of Veterinary Research 2024;64(3):e24.)

졸업역량에 대한 자기 평가에서는 학생부종합 전형이 다른 입학전형에 비해 우수(4점 이상) 이상으로 응답한 빈도가 높았다.

학업지속비율에서는 12년간 입학한 학생 984명 중 중도이탈한 161명의 유급·제적·자퇴 현황을 조사했다.

이들 중 유급된 학생은 111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11.3%에 해당했다. 입학전형별 유급비율은 재외국민 전형이 31.1%로 가장 높았고 정시(13.1%), 논술(9.7%)로 이어졌다. 재외국민 전형 입학생의 경우 예과기간 중 유급빈도가 높았는데, 이는 해당기간 재외국민 전형 입학생의 평점평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과 관련이 있다.

자퇴한 학생은 42명(4.3%)이었는데, 자퇴 인원 중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정시 입학생(35명)이었다. 특히 자퇴는 예과기간에 집중됐다. 입학 직후 전공에 만족하지 못했거나 타 대학에 입학한 사례로 파악된다.

입학전형별 유급(Failure), 제적(Expulsion), 자퇴(Dropout) 발생률.
(자료 : Sang-Soep Nahm, Yujin Kim, Sungkwan Yang. Comparison of academic achievement, graduation competency and academic sustainability of veterinary students based on college admission processes. Korean Journal of Veterinary Research 2024;64(3):e24. )

연구진은 정시보다 수시의 학생부종합·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이번 정량평가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지목했다.

이른 시기에 진로를 확정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인만큼 전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합격 후 자퇴’로 이탈할 가능성이 낮고, 고등학교에서도 수의대 전공 이수에 필요한 생물·화학 관련 교과목 수강 비율이 높아 학업 적응에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시보다 수시 입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높고 유급율·자퇴율이 낮은 경향은 의과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도 유사하게 확인됐다는 점을 함께 지목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10개 수의과대학 중 1개 대학의 학생들만 분석했고, 수시는 전형별로 선발인원이 적어 대표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한계로 들었다.

연구진은 “수의사의 사회적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소통과 협력, 직업윤리, 수의사의 사명감, 개인의 관리와 같은 전문직업성 역량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 “입학전형을 통한 지원자의 정성적인 평가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의대 신입생 선발에 학과 특성을 반영한 다각적 평가를 실시하고, 기초학업역량이나 전공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예비 수의사로서의 윤리의식과 의사소통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면접이 필요하다는 점을 함께 제언했다.

이번 연구결과(수의과대학 입학전형별 합격자의 학업성취도, 졸업역량, 학업지속비율 비교 연구)는 대한수의학회 학술지 KJV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아지 혼자서 잘 있게 할 수 있나요? ‘반려견 분리불안 해결 방법’

“댕댕이를 집에 혼자 두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요. 그러나 약간의 팁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엘레나 가르시아 박사”

(Dr. Elena Garcia : 엘레나 가르시아 박사님은 스페인에서 반려동물 행동학 전문가로 활동하시는 수의사 선생님이세요)

번역 감수: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박수진 교수 DVM PhD

집에 홀로 남겨졌을 때 여러 원치 않는 행동을 하는 “분리 관련 장애”는 강아지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행동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개 3마리 중 1마리는 평생에 한 번 이상 분리 관련 장애 증상을 보인다고 해요. 따라서 우리는 보호자로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이 분리불안을 다루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해요.

우리나라에서도 설채현 수의사님께서 분리불안에 대한 좋은 강의를 유튜브에 올려놓아 주신 것이 있어요.

댕댕이가 평소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던 경우에도, 긴 방학이나 휴가를 가족들과 즐겁게 보냈거나, 오랜 기간 함께 있다가 출근해야 할 때, 적응했던 패턴이 깨지면 분리불안이 발생할 수 있어요.

댕댕이들은 유전적으로 태어나기를 충직하고 하루 24시간 보호자와 항상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도록 태어났기 때문에, 분리불안은 일어날 수 있답니다.

개가 혼자 있는 것을 힘들어한다면 아래의 6가지를 체크해 보시면 어떨까요?

요즘은 홈캠, 홈카메라 등으로 외출하는 동안 집에 혼자 있는 댕댕이의 활동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쉽게 설치할 수 있어요. 저의 경험에 따르면, 많은 보호자들이 외출하는 동안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 댕댕이의 행동과 실제로 일어나는 행동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답니다.

또한, 일상의 변화가 있었을 때, 불꽃놀이 또는 폭풍 (번개 천둥) 후에는 반려견의 행동, 특히 혼자 있을 때의 행동을 한번 관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있을 때의 행동을 녹화한 자료를 가지고 수의사 선생님께 상담할 수도 있으므로, 이렇게 홈캠으로 내가 없는 동안 댕댕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에요.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집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환경이 천지 차이로 느껴질 수 있답니다. 시끌시끌하던 집이 일순간 고요해지면 정말 낯선 환경처럼 느낄 수가 있어요. 아! 또, 외출할 때 개를 가둬두거나 베란다에 있도록 하는 분들도 있어요.

일반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분리 불안이 심한 개라면, 반려견이 혼자 있을 때와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의 집안 환경을 가능한 한 차이가 적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보호자가 없는 동안에, 반려견이 아이들 방에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가족들이 모두 다 집에 있을 때도 가급적 아이들 방 방문을 닫아 두어서, 반려견이 익숙해지도록 해야 해요.

그리고 평소에 음악이나 떠드는 소리가 있을 경우, 가급적 외출할 때도 라디오를 켜두시는 것이 좋아요.

중요한 것은 댕댕이 입장에서 가족들이 있을 때의 환경과 가족들이 떠나고 없는 환경이 크게 바뀌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에요.

항상 우리 댕댕이가 물, 장난감, 씹을 수 있는 물건 등 필요한 모든 것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개가 좋아하는 물건은 혼자 있을 때도 편히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도록 안전하게 씹을 수 있는 장난감을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개에게 별도의 휴식 공간을 갖도록 해주고, 평소에 “하우스” 훈련을 통해서 휴식 공간에서 쉬도록 하게 하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개들의 청각은 뛰어나서, 소음에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소음을 무서워하는 개들에게는 그와 비슷한 소음을 평소 기분이 좋을 때 조금씩 작게 들려주어, “이 소리는 크게 들려도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아”라는 메시지에 익숙해지도록 교육하는 “둔감화 교육”이 필요해요.

더불어, 예민한 강아지들이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플러그인 ADAPTIL Calm 홈 디퓨저나 어뎁틸 스프레이 같은 제품을 사용하여, 개가 차분해지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위의 사진처럼 눈빛만 봐도 서로가 위로받는 사이인가요?

보호자와 끈끈하게 엮여 있는 유대감은 우리 댕댕이들의 행복지수를 높여준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너무 강한 유대감이 의존적인 관계나 자신감 부족으로 혼동될 수 있다고 해요. 올바른 유대감을 형성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혹시 아래의 자가 테스트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가급적 반려견을 부드럽게 잘 대해주고 있나요?

-반려견에게 애정을 갖고 존중하며 대해주고 있나요?

-적절하게 소통하며, 명령할 때는 동일한 신호를 사용하고 있나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나요?

-행동에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나요?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고 가족 구성원이 동일하게 지키는 규칙이 있나요?

-반려견이 항상 어디를 가든 보호자를 따라다니나요?

-잘못 했을 때 너무 강하게 처벌하고 있나요?

몇 년 전 행동전문가들이 권장했던 것과는 달리, 산책할 때나 반려견을 혼자 남겨둘 때도 미리 차분한 말로 “외출할 거야” 등의 출발 신호를 보내는 것이 좋다고 해요.

유명한 훈련사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혼자 있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돌아올게”를 알아듣는 법을 배워서, 출발을 알고도 크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예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 외출 준비를 시작하기 직전에 개에게 “이제 외출할게”라고 말하고, 함께 외출할 때까지의 행동을 여러 단계로 쪼개서, 각 단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에요. 이러한 조치는 개가 “좌절”이라는 감정을 더 잘 관리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하네요. 왜냐하면 “좌절”은 분리 관련 장애의 주요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지기 때문이에요.

좌절은 개가 무언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지만 일어나지 않을 때 나타나는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따라서 좌절감이 있는 경우 미리 출발을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발생해서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된다거나, 갑작스러운 야근, 근무시간 변경 등으로 개가 혼자 있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함께 있어 줄 때 “혼자 있는 연습”을 해서, 점차 횟수를 늘려 점진적으로 혼자 있는 상황에 적응되도록 교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자가 짧은 (약 5초간의) 외출을 몇 번 시작해서 횟수를 천천히 늘리는 연습을 하시고 이를 꾸준히 진행하시면 댕댕이가 변화를 좀 더 부드럽게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혼자 있는 법을 연습하는 영상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간식 장난감을 이용하는 방법이 솔루션으로 많이 등장합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 장난감을 가지고 놀도록 해주고, 외출할 때는 그 장난감을 보호자가 회수하는 방법입니다. 좋아하는 장난감을 보호자가 들어오면 회수하고, 혼자 있을 때 그것을 가지고 놀도록 해줌으로써, 사람들이 없어도 혼자 있을 때 즐겁게 놀 수 있으며, 혼자 있는 경험이 즐겁고 좋은 경험이 되도록 만들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분리불안 등의 분리 관련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려견이 정기 검진을 받도록 해주시고, 특히 통증을 표현하는 것 같은 경우는 반드시 동물병원에 가셔서 검진을 통해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하도록 하세요.

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될 수 있고,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 오늘은 이렇게 댕댕이 혼자서도 잘 있도록 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Happy Experts’는 세바코리아가 진행하는 반려동물의 행복지킴이 캠페인입니다. 고양이 시리즈 ‘Happy Cat Experts’와 개 시리즈 ‘Happy Dog Experts’로 구성됩니다.

20여 편에 걸쳐 동물행동 및 복지 전문가, 동물행동의학전문의, 고양이 전문 수의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환경에 따른 반려동물의 행동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세바코리아와 함께하는 Happy Experts 더보기

고양이 진료 기초 코스 웨비나 시작…KSFM·힐스 공동 주최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김지헌)와 힐스코리아(대표 로힛 카푸어(Rohit Kapoor))가 함께 고양이 진료 기초 코스 웨비나를 시작했다.

힐스 수의학 아카데미를 통해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웨비나는 예방의학·마취 및 중성화부터 피부질환, 소화기질환, 비뇨기질환, 내분비질환, 종양, 호흡기질환, 방사선까지 고양이 진료를 위한 총 11개의 과목을 총망라하여 소개한다.

VIP동물의료센터 기업부설연구소 조윤주 소장, 모모동물병원 권정현 원장,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장효미 학술위원장, 넬동물의료센터 손성지 원장, VIP동물의료센터 정가영 과장, 양바롬 펫뉴트리션클리닉 양바롬 원장, 샤인동물메디컬센터 남예림 원장, 웨스턴동물의료센터 채형규 과장, SNC동물메디컬센터 최중연 원장, 조이고양이병원 박지희 원장, 미국 웨스턴수의과대학 이연혜 교수가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각 웨비나는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된다.

10월 7일 공개된 첫 번째 웨비나는 조윤주 소장이 강사로 나서 ‘고양이 예방의학, 마취 및 중성화’에 대해 각 1시간씩 2부에 걸쳐 소개한다.

힐스 수의학 아카데미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번 웨비나를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웨비나 시청은 힐스 수의학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경기도수의사회 주최 동물보건사 연수교육, 11월 10일 개최

11월 10일(일) 일산 킨텐스 제2전시장 301~302호에서 경기도수의사회 주최 2024년 제2차 동물보건사 연수교육이 개최된다.

동물보건사는 수의사법 제34조(연수교육)에 따라, 매년 필수 교육 5시간과 선택 교육 5시간(총 10시간)의 연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연수 교육을 미이행하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올해 시험(제3회 동물보건사 시험)에 합격하여 자격증을 취득했으나 7월 1일 이후 동물병원에 취업한 사람은 교육이 면제된다.

또한, 2022~2023년 시험(제1회, 제2회 동물보건사 시험)에 합격했으나, 올해 근무 이력이 일절 없는 사람도 교육을 들을 필요가 없다.

11월 10일 개최되는 동물보건사 연수교육은 선택교육이다.

오후 1시부터 5시 50분까지 ▲고양이 질병관리 예방법 ▲동물병원에서 문제 되는 인수공통전염병 ▲반려동물 호흡기 환자의 간호 ▲동물보건사가 알아야 할 동물행동학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80% 이상 수강 시 선택교육 5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연수교육은 현장 등록도 가능하지만, 11월 4일까지 사전등록을 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신청 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현재까지 알려진 올해 동물보건사 필수 연수교육은 2024년 제23차 대전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FAVA 2024)가 있다. FAVA 2024는 10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2일 이상 참석하면 10시간의 연수교육을 모두 이수할 수 있다(필수 5시간+선택 5시간).

황채은 기자 chaeun1221@naver.com

건국대 수의대 바이오필리아, 안성에서 백신 접종 봉사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지도교수 윤헌영, 회장 김솜다리)가 지난 6일(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350마리 강아지들의 행복한 보금자리’에서 백신 접종 동물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바이오필리아는 지난 2016년 ‘350마리 강아지들의 행복한 보금자리’ 보호소와 인연을 맺은 이후 9년째 일반 봉사활동 및 자체의료봉사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번 백신 접종 의료봉사는 지난 7월에 진행했던 자체의료봉사의 연장선으로 개 123마리, 고양이 24마리를 대상으로 지난 봉사 때 접종하지 못한 개 광견병, 개인플루엔자바이러스, 고양이 광견병 백신을 접종했다.

봉사활동에는 바이오필리아 소속 수의대생 12명과 동문 수의사 5명(김혜린, 양종욱, 양진영, 이준환, 정재환)이 참여했다.

박유진(본3) 학생은 “선배님들과 함께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쳐서 보람찼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봉사에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바이오필리아의 봉사활동은 녹십자수의약품과 서울수의약품에서 백신을 후원했다.

백주현 기자 backzoo2000@naver.com

[2024국감] 가축방역관 전문교육 4번 중 1번은 비수의사가 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사진, 경북 영천청도)이 10월 7일(월)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가축전염병 대책의 문제점을 지목했다.

수의사인 가축방역관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상당수를 비(非)수의사가 하는 등 실효성이 떨어지는데다, 민간 분양된 고위험 병원체에 대한 사후 관리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만희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럼피스킨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으로 인해 살처분된 가축은 48,080,298마리에 달한다. 살처분 보상금만 5,079억원에 이른다.

재난형 가축전염병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핵심 전문인력인 가축방역관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실시된 전문교육 204회 중 25%에 해당하는 51회는 수의사가 아닌 사람이 강사로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의사가 수의사에게 방역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문제개선 토의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이만희 의원은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실시된 강연 75회도 대면강의가 아닌 서면이나 영상으로 대체됐다”며 가축방역관에 대한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민간 대상 방역교육도 많이 할 때에 비해 74%나 줄었다”며 “방역정책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전문가 및 민간에 대한 홍보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료 : 이만희 의원실 (국회방송)

고위험 가축전염병 병원체 민간분양에 대한 관리문제도 지목했다.

검역본부가 국공립기관이나 사립대, 연구소 등 민간기관 54곳에 분양한 특별관리대상 및 고위험 병원체는 38,138점이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등 연구 목적으로 분양됐는데, 해당 병원체에 대한 실태점검은 최근 5년간 전체 15%에 불과한 14개소에 대해서만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개소에서는 관리불량이 확인됐고, 일부 연구소에는 축산당국의 지적에도 동일한 문제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만희 의원은 “한 해에 1~2곳 정도밖에 점검하지 않는다. 사실상 관리의 손을 놓고 있다”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만희 의원은 고위험 가축전염병 병원체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지난 8월 대표발의했다.

이 밖에도 산란계 농가와 관련해 마리당 사육면적 확대 규제가 최대 현안이라고 지적하며, 농가에 많은 시설투자가 요구되는만큼 민원 사항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송미령 장관도 “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계란) 수급까지 여러 측면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2024국감] 수의직 공무원 미달 거듭 지적..주요 축산 시도 수의직 퇴사율 10%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10월 7일 개최한 2024년도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수의직 가축방역관의 부족 문제가 거듭 지적됐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어진 지적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행정업무 부담 완화, 공중방역수의사 주거지원 의무화, 은퇴 공무원 재채용 등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민간 협업을 강화하려 한다”고 답했다.

자료 : 이병진 의원실 (국회방송)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양평)은 “가축방역관은 연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역별로도 큰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 가축방역관 적정인원의 42.1%가 공석인데다 상당수를 공중방역수의사로 채우고 있는만큼 가축방역관 부족의 장기화·만성화로 인해 방역시스템에 구멍이 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송미령 장관은 “가축방역관의 처우가 상당히 좋지 않고 업무도 과중하다”고 답했다.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을)은 수의직 공무원이 관리하는 가축의 숫자가 과중한데다 이미 현원이 부족한데 퇴사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의 경우 수의직 공무원 정원이 121명인데 현원은 78명(64%)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8명이 퇴사해 퇴사율도 10%가 넘었다. 이처럼 경기·강원·전북·전남·경북·경남까지 축산 규모가 큰 6개도의 수의직 퇴사율을 평균치로 측정해도 10.6%를 기록했다.

이병진 의원은 공중방역수의사 지원자마저 줄고 있다며 처우개선을 위한 법 개정에 협조를 당부했다. 이병진 의원은 최근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와 함께 수급 관리, 처우개선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를 법제화하는 공중방역수의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은 “지금 정원이 다 차도 업무가 과중한데, 32%나 공석인 상황에서 가축방역은 어떻게 하나”며 “반려 인구가 많아지고 수의사들도 그 쪽으로 많이 가다 보니 (공직수의사에 대해) 웬만큼 처우를 개선해서 해결될 일 같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심각단계가 지나치게 오래 지속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심각 단계인데 담당자들이 휴가를 가면 되느냐’고 꼬집었는데, 이를 두고 이양수 의원은 ‘이렇게 미달 상황이 이어지는데 심각 단계에 휴가를 간다고 뭐라 할 수 있겠냐, 그만두면 큰일인데..’라며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축방역관, 공중방역수의사의 처우개선을 위한 획기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지자 송미령 장관은 “채용 시 경력기간도 단축하고 승진가점, 수당상향 등 여러가지를 했지만 아직 충분치 않다”며 은퇴한 공무원의 재채용, 공중방역수의사 수당 상향 및 주거편의 제공 의무화 등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고 답했다.

업무조정 필요성도 강조했다. 송 장관은 “가축방역관이 꼭 하지 않아도 되는 행정업무는 이양하려 한다”면서 “부족한 부분은 민간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바꾸려 한다. 민간 협업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천산갑, 호랑이, 코뿔새 같은 밀수된 희귀동물도 구조해요”

국내에서는 2024년 5월 19일부터 시행된 개정 야생생물법에 따라 야생동물 수입검역 제도가 시행 중입니다. 해외로부터 야생동물을 통해 질병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야생동물검역관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야생동물을 검역하고 질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밀수·밀반입된 동물들이 적발되면 회수하여 반송하거나, 국립생태원의 유기·방치 야생동물 보호시설로 옮겨져 보호를 받게 됩니다.

베트남에도 이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시설이 있습니다. 하노이야생동물구조센터(Hanoi Wildlife Rescue Center, HWRC)는 다양한 야생동물 종의 구조, 보호, 번식 및 연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야생동물 밀매의 주요 경유지이자 종착지로 꼽히는 나라들 중 하나입니다. 밀렵 활동도 빈번하게 발생하는데요, 하노이야생동물구조센터는 주로 불법 활동으로부터 압수된 동물들이나 자발적으로 이송된 동물들을 구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불법 야생동물 거래에서 구조된 원숭이, 소형포유류, 포유류, 뱀, 새, 거북이, 호랑이, 반달가슴곰 등 약 60여종 6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센터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야생동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일하는 야생동물수의사 뷔(Vy)를 데일리벳 학생기자단이 만났습니다.

(영어 지면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한글로 번역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뷔(Vy)이고, 야생동물 수의사입니다. 현재 하노이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상근 수의사로 일하고 있어요. 2022년부터 베트남 전역의 다른 야생동물 구조센터도 돕고 있습니다.

졸업 논문을 작성할 때 처음으로 코끼리와 일을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제가 실제로 야생동물, 특히 베트남의 야생동물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네. 크게 야생 코끼리와 가축화된 코끼리 두 종류가 있는데요, 저는 주로 가축화된 코끼리와 일을 했습니다. 구충제를 투여하거나, 진정제를 사용해 건강 검진을 하거나 상처 치료를 진행한 적이 있어요.

이 코끼리들은 야생 코끼리에게 공격당해 다치거나 나이가 많아 쇠약해졌을 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아요. 가축화된 코끼리와 야생 코끼리가 같은 숲에서 서식지를 공유하는 경우가 있다보니 공격을 받곤 하죠.

코끼리들이 너무 나이가 많고 종말증(cachexia) 상태로 넘어가는 경우에는 수액도 주고, 영양제도 주고, 손으로 음식을 먹여주기까지 하면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합니다. 저도 이런 경우를 두 번 정도 경험했어요.

   

하노이야생동물구조센터는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큰 야생동물 구조센터로, 매년 수천 마리의 야생동물을 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종부터 덜 우려되는 종들, 혹은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야생동물까지 포함됩니다.

저희 센터는 매년 밀반입 과정에서 적발된 삵, 천산갑, 새, 원숭이, 수달과 같은 동물의 새끼들을 인계 받아 돌보고 있어요. 재활 및 방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포획된 후 죽는 동물의 수를 줄여 나가고 있죠.

공작새와 거북 같은 종을 대상으로 번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저의 임무는 동물들의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개와 고양이가 그렇듯 야생동물도 아픈 것을 정말 잘 숨기기 때문에 최악의 상태가 되었을 때만 알아차릴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매일 관찰하면서 정상적으로 먹고 배변을 하는지, 식단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사육사가 청소를 적절히 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입원 구역에 있는 환자들이 괜찮은 지 확인하는 것도 제 임무입니다.

현재로서는 사양관리와 예방의학 분야에서 계속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야생동물 수의사로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 같아요. (센터의 동물을 연구한) 논문이나 접근 가능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노이야생동물구조센터에는 다양한 초식동물, 육식동물, 잡식동물들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앵무새, 공작, 맹금류와 같은 많은 새들도 있고, 거북, 코브라, 비단뱀과 같은 파충류, 심지어 악어도 돌보고 있어요.

영장류로는 마카크 원숭이, 긴팔원숭이, 늘보로리스가 있습니다. 수달, 사향고양이, 삵, 반달가슴곰과 같은 다른 포유류도 계류 중이죠.

또한 밀수된 천산갑, 호랑이, 코뿔새와 같은 희귀동물도 구조합니다. 가끔은 카라칼, 서벌, 이구아나 같은 야생동물을 인계받기도 합니다.

   

보통 저희에게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센터에 들어온 외래종 동물을 죽을 때까지 계속 돌봐주는 거죠. 두 번째 방법은 센터에서 돌보던 동물을 동물원에 보내는 건데, 해당 동물원이 동물의 복지를 잘 챙겨줄 수 있다는 보장이 있을 때만 그렇게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그 외래종이 침입종이라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인데요, 이 때는 안락사가 최선입니다.

수의학은 쉽지 않아요. 항상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학문이죠. 제게 가장 보람된 순간은 환자들이 회복해서 야생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는 거예요. 하노이 야생동물 구조센터의 시설이 완벽하지는 않고, 필수적인 장비들도 여전히 부족하긴 하지만요.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배워 나가야 할 부분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저는 지금까지 저희가 일궈 온 것들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먼저, 베트남의 야생동물 수의사 커뮤니티는 아직 작은 규모이기도 하고,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어 정보에 접근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몇몇 야생동물 종에서는 지금까지 수행된 연구가 매우 적어서 필요한 정보를 얻는 데 한계가 있어요. 때문에 각 종에 대한 적절한 약물 용량이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동물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춰 고안된 수의 장비의 부족도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또 야생동물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것도 정말 쉽지 않아요.

그리고 베트남의 야생동물 수의사에게는 열악하고 고온 다습한 날씨에서 견딜 수 있는 체력과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문할 수 있는 조직병리학이나 안과학 분야의 전문의를 찾기 어렵기도 합니다.

   

저희 팀 사람들은 제가 팀에서 가장 야심 찬 사람이라고 농담을 하곤 합니다(웃음).

솔직히 말하자면, 가까운 미래에는 (조직병리학 또는 안과학 분야의) 수의전문의가 되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조직병리학과 안과학은 수의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이 분야의 전문가를 찾기가 어렵거든요. 이 목표를 이루기가 꽤나 어렵겠지만 그래도 제가 해낼 수 있기를 바라요.

또 센터에서 일하는 수의사들의 능력을 향상시켜서 우리가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싶고, 센터의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었으면 합니다.

김예진 기자 yejinkim@chungbuk.ac.kr

부산 더휴동물의료센터 “부산 최초 원내배양 줄기세포치료센터 개원”

반려동물 줄기세포 전문기업 벳스템솔루션이 부산 더휴동물의료센터와 기술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벳스템솔루션은 부산 더휴동물메디컬센터에 첨단 줄기세포 배양 기술과 치료법을 이전한다. 줄기세포 치료 데이터 축적과 공동연구도 함께 추진한다.

양측은 이를 통해 난치성 질환을 앓는 반려동물 환자들에게 줄기세포가 새로운 희망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벳스템솔루션 구민 대표는 “줄기세포 치료는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 지역에서도 고품질의 줄기세포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더휴동물의료센터 김시원 원장은 “벳스템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센터가 줄기세포 치료 분야에서 앞서 나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지역 내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부산 지역 줄기세포 치료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벳스템솔루션은 이번 협력을 통해 부산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전국적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벳스템솔루션 측 관계자는 “부산 더휴동물의료센터와의 협력은 우리의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더 많은 반려동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벳스템솔루션은 함께 하는 파트너즈 동물병원들과 함께 성장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줄기세포 치료에 입문하기 위한 배양실무 실습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벳스템솔루션은 오는 10월 28일(월) 서초동 본사에서 ‘줄기세포 배양부터 치료 증례까지’ 배양 실무 실습 및 이론 세미나를 개최한다.

제주 반려동물 헬스케어 지산학연 상생 협의체 발족

제주대 제주지역혁신플랫폼(RIS) 핵심분야 성장브릿지 사업의 ‘제주 청정자원 활용 펫메디케어 및 펫푸드 소재개발팀(연구책임자 윤영민)’이 10월 4일(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 반려동물 헬스케어 지산학연 상생협의체 발족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4일부터 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4 제주 펫페어와 함께 개최된 발족식에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관련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제주도 청정 자원을 활용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및 펫푸드 소재 개발의 성과를 알리며 반려동물 관련산업 허브로서의 제주도를 그렸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 노력을 강조했다.

반려동물 등록률 개선, 연간 유기동물수 감소 성과를 소개하면서 “내년 애월에 조성될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의 조속한 완공과 함께 펫테크, 헬스케어 등 반려동물 관련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소재개발팀 연구책임자인 제주대 수의대 윤영민 학장은 “협의체를 통해 제주 지역의 반려동물 산업 발전이 더욱 활발해지고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국외까지 진출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범조 기자 qkrqjswh@naver.com

‘꿀벌과 환경 그리고 수의사’ 전남대 수의대, 김용환 원장 특강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9월 30일(월) 수의대 동물병원 박남용홀에서 꿀벌수의사 특강을 개최했다. 글로벌꿀벌동물병원 김용환 원장이 강연에 나섰다.

전남대 수의대 동문인 김 원장은 85학번으로 1991년부터 30년 넘게 공직에 몸담았다. 2022년부터 2년간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을 역임한 후 퇴직해 현재는 아내인 기혜영 수의사와 함께 꿀벌 전문 동물병원인 글로벌꿀벌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용환 원장은 “꿀벌은 지구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생물로 인류가 지켜나가야 할 대상”이라며 중요성을 지목했다.

꿀벌을 지키기 위한 수의사의 역할도 강조했다. 꿀벌 진료는 수의사가 동물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꿀벌은 다른 가축과 달리 개체 수가 많고, 개체별 진단이 어렵다”면서 “시기별로 양봉농가 주위에 어떤 꽃이 피는지, 어떤 질병을 옮길 가능성이 큰지, 이러스나 해충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적 요인이 있는지, 농장주가 어떤 약제를 언제 그리고 어떻게 투입했는지를 다각도로 조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꿀벌 수의사와 관련한 조직적 체계를 만들어 수의사의 중요도를 높이고, 기술력을 요구하는 농가가 늘어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원정 기자 xormrrl6392@naver.com

[포토뉴스] 건국대 수의대, 부동산과학원과 연합 체육대회 ‘RE:d vel:VET’

건국대 수의과대학과 건국대 부동산과학원이 9월 23일(월) 건국대에서 연합 체육대회‘RE:d vel:VET’을 개최했다.

건국대 수의과대학 제25대 학생회 ‘울림’과 건국대 부동산과학원 제 4대 학생회 ‘RE:VIEW’가 함께 행사를 주도했다.

놀이공원을 테마로 한 이번 대회에는 스포츠 대항전과 다양한 부스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줄다리기, 축구, 피구 등 6개의 단체 종목과 버블슈트 씨름, 꼬리잡기 2개의 개인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혼성 일반 줄다리기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수의대가 승리하며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운동이 아닌 부스 행사도 병행됐다. 게임, 타투 스티커, 폴라로이드 사진 부스를 비롯하여, 각 학과의 특성을 반영한 ‘아픈 신발 환자의 배를 꿰매어 주세요’와 ‘부동산 매물 퀴즈’의 연합 부스가 운영됐다.

참가 학생들은 부스 프로그램에서 얻은 코인을 매점 부스에서 간식 등으로 교환하며 행사를 즐겼다.

로얄캐닌과 함께한 ‘RUN to the BETTER WORLD FOR PETS‘ 기부 러닝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학생들이 달린 거리 1km마다 유기동물보호소에 사료 1kg을 기부하는 방식이었다.

학생들은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체육대회 전후로 버추얼 달리기에 참여하거나 대회 당일 오프라인 달리기에 나서 달린 거리를 모았다. 전체 참가자들의 달리기를 모아 목표인 300km를 넘긴 320.1km을 달성했다.

캠페인으로 모은 사료 320kg은 오는 11월 건국대 수의대 수의료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와 함께 안성 소재 사설 유기동물보호소에 기부될 예정이다.

로얄캐닌이 경품을 지원하고, 링티가 참가생들을 위한 링티제로 음료를 후원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수의학과 학생은 “함께 땀을 흘리며 학우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승리 여부와 상관없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령민 기자 ryungminhwang@gmail.com

알밤줍기 가을여행 떠난 충남대 수의대 총동문회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총동문회(회장 이기영)가 9월 28일(토) 충남 공주시 정안면 홍길동 마을에서 ‘동문가족 알밤줍기 가을여행’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50여명의 동문 가족과 충남대 수의대 제43대 청명 학생회 임원들이 함께 했다.

공주시 무성산 자락에 위치한 평정리의 밤농장에 도착한 동문들은 알밤줍기와 함께 밤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즐기며 우애를 나눴다.

이기영 동문회장은 “동문간의 소통이 점점 어려워지고 소속감이 약해지는 동문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시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동문 개개인을 넘어 가족을 배려하는 안목으로 행사를 진행해 긍정적인 면이 많았다”고 전했다.

충남대 수의대 총동문회는 모교 학생회가 주관한 올해 전국수의학도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줄기세포치료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클리이슈] 개식용종식 내년에 1095억 투입+수의사 소득증가율 전문직 1위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4년 10월 첫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https://www.dailyvet.co.kr/news/policy/223948

https://www.dailyvet.co.kr/news/practice/223920

https://www.dailyvet.co.kr/news/academy/224064

https://www.dailyvet.co.kr/news/college/224242

https://www.dailyvet.co.kr/news/prevention-hygiene/224355

https://www.dailyvet.co.kr/news/prevention-hygiene/223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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