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이슈] 개식용종식 내년에 1095억 투입+수의사 소득증가율 전문직 1위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4년 10월 첫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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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용 넥스가드 ‘넥스가드 캣 콤보’ 런칭 무료 웨비나 19~20일 개최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고양이용 넥스가드 ‘넥스가드 캣 콤보(NexGard COMBO) 런칭 무료 웨비나를 개최한다.

웨비나는 10월 19일(토) 오전 10시부터 20일(일) 23시 59분까지 인벳츠를 통해 무료로 진행된다. 해당 기간 중 원할 때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1시간).

이번 웨비나에서는 윤지선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피부질병학 교수가 강사로 나서 ‘고양이의 피부질환-Problem based Approach’를 주제로 강의한다.

윤 교수는 약 1시간 동안 ▲고양이에서 관찰되는 피부 병변 ▲고양이 피부병변에 따른 감별진단 리스트 ▲고양이 피부질환의 특징과 치료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국내에 출시된 고양이 전용 광범위 내외부 구충제 ‘넥스가드 캣 콤보(NexGard COMBO)’는 기존 고양이 내외부 구충제인 ‘브로드라인(Broadline)’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브로드라인 성분인 에프리노멕틴(Eprinomectin)과 프라지콴텔(Praziquantel)에 넥스가드 스펙트라의 주요 성분인 아폭솔라너(S-afoxolaner)를 더해 보다 광범위한 구충 범위를 갖춘 액상형 스팟온 제제다.

넥스가드 캣 콤보는 1회 투여만으로 심장사상충을 포함한 내부 기생충 외 진드기, 벼룩 등 외부 기생충까지 한 번에 구충할 수 있는 올인원 구충제다.

기존 브로드라인의 구충 범위에서 조충 2종류와 고양이 폐충이 추가되어, 국내 시판 중인 고양이 내외부 종합구충제 중 유일하게 조충 치료가 가능하며, 대표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전파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대한 구충 효과도 갖췄다.

넥스가드 캣 콤보는 무알코올 제형(Alcohol Free)으로 반려묘의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으며, 체중 구간에 따라 소형묘(S, 0.8~2.5kg)와 중대형묘(L, 2.5~7.5kg) 2가지로 출시돼 생후 8주령 및 0.8kg의 어린 고양이부터 투여할 수 있다.

고양이용 넥스가드 ‘넥스가드 캣 콤보(NexGard COMBO) 런칭 무료 웨비나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신청은 인벳츠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처음 열린 ‘충청남도 수의사의 날’ 축종별 임상연수교육도 한 자리에

충청남도의 임상·공직수의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연수교육도 반려동물, 소, 돼지, 꿀벌까지 다양한 축종의 임상수의사들이 맞춤형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다변화했다.

충청남도수의사회(회장 임승범)는 10월 6일(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4 임상컨퍼런스와 함께 ‘충청남도 수의사의 날(충청남도수의사대회)’ 행사를 개최했다.

(왼쪽 위부터) 소, 돼지, 꿀벌, 반려동물 임상연수교육이 동시에 진행됐다

충남수의사회는 지난해 임승범 회장 취임 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1958년 충남수의사회를 설립했던 대전을 떠나 홍성 내포신도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올해 5월 이전개소식을 열었다.

임상수의사 연수교육도 확대 개편했다. 이번 연수교육은 반려동물부터 소, 돼지, 꿀벌까지 4개 축종세션을 별도로 운영했다.

충남도내 축산 규모가 큰 소·돼지뿐만 아니라 꿀벌 세션에도 다수의 참석자가 관심을 드러냈다. 소 임상세션에서는 최근 성장하고 있는 염소에 대한 외과 수술 케이스리포트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지부수의사회가 여는 연수교육은 해당 지부회원 임상수의사가 연간 5시간 이상 반드시 들어야 하는 필수교육이다. 자신이 진료하는 축종의 강연이 없어도 필수교육 시간을 채우기 위해 억지로 듣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만큼 다양한 축종의 임상교육을 마련한 것은 바람직한 변화다.

임승범 회장은 “(충남수의사회가) 동물 종별로 운영한 임상컨퍼런스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회원들이 분산되어 교육이 잘 진행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4개 강의실 모두 많은 회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 전했다.

연수교육 후 이어진 ‘충청남도 수의사의 날’ 행사에도 여러 축종의 임상수의사부터 공직수의사까지 충남지부 회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과 이성식(경기), 명노일(세종), 백남수(전남) 지부수의사회장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충남수의사회는 이날 수의사 윤리강령 준수와 재난형 가축전염병 차단, 원헬스 관점의 동물보건·복지 향상에 앞장서기로 함께 결의했다.

지역 동물진료와 방역, 충남수의사회 활동에 기여한 회원들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채민주(천안동물의료센터), 백영철(우리동물병원) 원장에게 충남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충남수의사회 사단법인 설립에 기여한 조영보 회원(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충남도본부), 충남수의사회 시군분회장협의회장으로 활약한 최기중 회원(서산태안축협·최기중동물병원), 충남동물의료봉사단장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이재웅 회원(나우동물메디컬센터)과 공직 분야에서 힘쓴 김종형 회원(전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나기복 회원(전 충남동물위생시험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임승범 충남수의사회장

임승범 회장은 “전무형 전 회장님이 각고의 노력으로 이룩한 수의사회의 자산을 이어받아 대전에서 내포로 충남수의사회관을 이전했다. 그 원년을 기념하기 위해 충남 수의사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며 “그간 회무에 노력해주신 회원분들께 상패를 드리고 조금이나마 공로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8년이면 70주년을 맞이하는 충남수의사회가 좀더 조직적이고 탄탄한 수의사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토뉴스]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선물한 전남대 수의대

전남대 수의대가 2024 광주 펫크닉에서 반려동물 가족들을 만났다. 10월 5일(토)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린 펫크닉 행사에는 2천여명의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참여했다.

전남대 수의대 수의외과학실과 동물복지 동아리 포우, 로얄캐닌이 합동으로 마련한 부스도 많은 보호자들이 찾았다.

김세은 교수의 치과 상담을 비롯한 무료 진료상담을 받기 위한 보호자들의 줄이 이어졌다.

로얄캐닌코리아 곽영화 수의사와 전남대 수의대 로얄캐닌 앰배서더(본3 강원정)가 진행하는 ‘로얄캐닌과 함께하는 반려동물 영양학 퀴즈 챌린지’도 함께 진행됐다. 퀴즈를 통해 반려동물 영양 상식을 배우고 로얄캐닌 사료를 상품으로 얻었다.

동물복지동아리 포우(P.A.W, Partners of Animal Welfare)는 부스를 방문한 보호자와 반려견·반려묘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주며 추억을 선물했다. 부스 앞에서는 유기견 ‘춘식이’에 대한 입양 홍보 활동도 이어졌다.

펫크닉 부스 참여를 총괄한 포우 김재의 회장은 “올해도 반려동물 한마당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소중한 순간을 담았다. 무료 진료상담을 통해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영양학 지식도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펫크닉에 참여한 포우 박연우 학생(예2)은 “로얄캐닌 부스를 같이 진행하면서 보호자분들께 올바른 영양학 정보를 전달드릴 수 있었다”면서 “반려동물 한마당은 처음 참가하게 되었는데 보호자들과 직접 대면하며 이야기를 나눠보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강원정 기자 xormrrl6392@naver.com

봉사동물 은퇴견에 의료지원한다..동물병원협회·농식품부·서울시 협약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의 복지 증진 및 민간 입양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은다.

5일(토)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1회 서울시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 ‘동물가족행복페스타’에서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지원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식이 개최된 것이다.

협약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와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이병렬), 한국펫사료협회(회장 김상덕), 한국반려동물장묘협회(회장 김영덕), 한국동물장례협회(회장 박정훈), 손해보험협회가 참여했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400여 마리에 대한 입양 홍보, 돌봄 위탁, 진료·사료·장례·보험비를 지원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입양 활성화 제도 및 행정 지원을 하고, 서울특별시는 은퇴견 입양 홍보, 은퇴견 대상 반려동물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홈페이지·SNS를 통해 입양 홍보와 필수의료(기초검진, 예방접종 등)·질병치료 지원, 돌봄위탁서비스, 장례 지원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진료비 할인, 한국펫사료협회는 은퇴견 입양자 대상 사료비 할인, 한국반려동물장묘협회와 한국동물장례협회는 장례비용 할인, 손해보험협회는 은퇴견의 펫보험료 할인을 담당한다.

동물병원협회(KAHA)의 경우 사전 신청을 받은 전국 34개 동물병원이 이번 봉사은퇴견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협력 기관에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지원 협력 기관’ 현판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국가에 헌신한 봉사동물이 은퇴 후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동물의료 및 산업 분야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입장을 함께 했다.

이번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는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에는 국가봉사동물(장애인 보조견, 군견, 탐지견, 경찰견, 119구조견)로 종사 후 은퇴한 봉사동물 및 국가봉사동물로서 훈련받았으나 최종 선발되지 못해 민간 분양 대상이 되는 훈련견도 포함된다.

협약식에는 국가봉사동물을 양성 및 운영 중인 검역본부, 군견훈련소, 탐지견훈련센터, 119구조본부, 특수견훈련센터, 경찰 폭발물탐지팀 관계자 등도 함께 자리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봉사동물의 은퇴 후 제2의 삶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농식품부-서울시-동물병원협회 등 반려동물 관련 협회가 손을 잡았다”며 “오늘 체결된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앞으로 국가 봉사동물들의 복지가 더욱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이 주는 행복한 경험을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나누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동물보호의 날(10월 4일) 축제를 내년부터 정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미령 장관은 10월 2일(수) 서울시 동대문구 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강아지 사회화 훈련 봉사에 참여하고, 10월 4일(금) ‘우리나라 동물복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동물복지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동물복지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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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둘러 보고 있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한편, 제1회 서울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 ‘2024 동물가족행복페스타’는 10월 5~6일(토~일) 이틀간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됐다.

올해 초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정부는 동물의 생명보호 및 복지 증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10월 4일을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했다. 동물보호의 날은 내년부터 정식 시행된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매년 10월 4일을 ‘서울 동물보호의 날’로 정하고, 이번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24 동물가족행복페스타’에서는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지원 업무협약식뿐만 아니라 가족의 발견(犬)을 주제로 한 반려동물 입양홍보 행사와 동물보호복지 서울특별시 표창장 수여식, 반려견 동행런(동물행복런), 견생2회차 장기자랑, 반려인 능력시험 실기시험, 토크콘서트 ‘동물 그리고 사람 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울시 표창장 수여식에서 오세훈 시장은 수의사‧자원봉사자 등 동물보호 및 복지 분야 유공자 10인에게 시창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반려동물 행동&건강상담, 어린이 반려동물 문화교실, 반려동물 캐리커쳐&펫타로, 포토인화 서비스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부스가 운영된 가운데, 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가 반려동물 건강상담 및 내장형 동물등록 부스를 운영했다.

美 수의대 교육과 대학동물병원 진료시스템 소개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9월 25일(수) 동물병원 진료진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 특강을 진행했다.

전남대 수의대 동문으로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clinical instructor로 근무하고 있는 미국수의내과전문의 장지훈 수의사가 연자로 나섰다.

미국 수의대 학제와 4학년 학생들의 임상로테이션 과정, 동물병원의 진료시스템을 함께 소개했다. 텍사스 A&M 대학교 수의과대학 4학년의 임상로테이션 과정은 국내 수의대의 로테이션 교육의 현주소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했다.

장지훈 수의사는 “수의과대학이 임상수의사를 배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어, 모든 커리큘럼 및 학제가 우수한 임상 수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특히 이러한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교육학 전공자와 수의과대학 교수진들이 함께 TF 팀이 구성하여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전남대 동물병원 진료진과 재학생의 질문이 쏟아졌다. 연자의 미국 생활과 연구 주제 선정 과정, 미국 수의대생의 수준, 임상대학원생이 미국 진출을 대비하여 준비해야 할 점 등을 두고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장지훈 수의사는 “후배들이 이번 특강을 통해서 국내에서 수의과대학생으로서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지훈 수의사는 바로 다음 날인 9월 26일(목) 광주동물병원협회 주관으로 외분비췌장부전(EPI)에 대해 2시간가량 강의했다.

장지훈 전문의는 “EPI가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만성 소화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개와 고양이에서 반드시 감별해야 할 질환”이라고 강조하며 “개의 경우, 식욕 증가에도 체중이 감소하는 게 주요 증상이고, 이외에도 지방변, 잦은 가스 배출 등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PI의 진단과 치료에서 임상적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검사 결과만을 믿기보다, 임상 증상에 따라 EPI가 추정되면 치료를 시도하고 반응을 평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원정 기자 xormrrl6392@naver.com

전국 40개 동물위생시험소 고병원성AI 진단 능력 모두 ‘적합’

전국 동물위생시험소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진단 능력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가 동절기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비해 전국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검사에 참여하는 지자체의 진단기관을 대상으로 9월 6일부터 23일까지 숙련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고 밝혔다.

이번 숙련도 평가에는 전국 17개 시도 40개 동물위생시험소 본소 및 지소가 참여했으며, 검역본부에서 무작위로 배부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및 혈청 시료에 대해 유전자 및 항체 검사 결과를 제출하고 그 결과의 정확성을 정보가림평가(blind test) 방식으로 검증받았다.

숙련도 평가에 앞서, 검역본부는 각 기관의 진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9월 6일, 9월 9일 이틀간 진단 이론 및 실습 등 교육을 시행해 업무 이해도와 진단 역량을 높였다.

이윤정 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성공적인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한 핵심 요소인 만큼, 앞으로도 검역본부는 전국 진단기관의 진단 역량 강화와 표준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대 나은지 박사, 동아시아 수의과학 공동학술대회서 우수포스터상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전염병학 연구실 나은지 박사(지도교수 엄재구)가 제4회 동아시아 수의과학 연석회의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8일(일)과 9일(월) 양일간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대학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동물질병의 예방·관리를 주제로 한국·일본·대만의 전문가 250여명이 참석했다.

9개의 포스터 발표에 수여된 우수포스터상 중 한국인 수상자 2명(나은지, Eurade Ntakiyisumba)은 모두 전북대가 배출했다.

(왼쪽부터) Eurade Ntakiyisumba와 나은지 박사

나 박사는 ‘Establishment of a reverse genetics system to reveal the pathogencity of Akabane virus’를 주제로 아카바네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주로 소에서 발병하는 아카바네 바이러스는 등에모기(Culicoides spp.)에 의해 전파된다. 임신우에서는 유산·조산·사산을, 감염 신생우에서는 중추신경계 병변이나 다발성 근염 등을 유발한다.

이처럼 일반적인 병증과 달리 성우에서도 뇌척수염 소견을 나타내는 새로운 병원성의 출현도 확인됐다. 이러한 변이 바이러스가 2010년 국내 집단 폐사를 일으킨 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바이러스 간의 병원성 차이를 일으키는 요인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는 아카바네 바이러스의 역유전학적 기술을 확립하고, 재조합한 바이러스를 이용해 아카바네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이해하는데 기여했다.

나은지 박사는 “이번 연구가 아카바네 바이러스의 병원성 유발인자를 발견하고 추후 아카바네 바이러스의 예방과 치료, 그리고 아카바네 바이러스로 인한 국제적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연구에 도움을 준 엄재구 교수님과 실험실 동료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덧붙였다.

윤소혜 기자 sa07171@gmail.com

전북대 수의대, 수혼제로 실험동물 넋 기려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박상열)이 9월 30일(월)부터 10월 2일(수)까지 수혼제를 진행했다.

전북대 수의대는 희생된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고, 수의학도로서 생명의 존엄성을 되새기고자 매년 수혼제를 진행하고 있다.

30일에는 수혼탑에서 해부학과 실험동물학을 배우는 본과 1, 2학년 학생들과 교수진이 참여한 수혼식이 진행됐다. 학생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추모문 낭독과 교수님과 회장단, 학년 대표의 헌화가 이어졌다.

이번 수혼제는 3일간 진행됐다. 30일 수혼식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도 이 기간동안 자유롭게 국화를 헌화하며 묵념할 수 있었다.

전북대 수의대 제36대 학생회 PRIDE 정현준 학생회장은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수혼식이 경건하게 진행될 수 있게끔 협조해 주신 교수님들과 본과 1, 2학년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혼제를 통해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배우고자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소혜 기자 sa07171@gmail.com

2024 대한민국 반려동물 취업박람회 개최…1천여 명 참여

경기도가 4일(금)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 여주에서 ‘2024 대한민국 반려동물 취업박람회(MEET)’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반려동물 취업박람회는 반려동물 분야에서 취업이 필요한 학생과 전문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직접 연결해 주는 기회의 장으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특히,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된 10월 4일에 행사가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올해 초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정부는 동물의 생명보호 및 복지 증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10월 4일을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했다. 동물보호의 날은 내년부터 정식 시행된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반려동물 취업박람회에는 전국 반려동물 학과 26개, 관련 업체 32개, 취업준비생과 일반인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중부대, 서정대, 세명대, 부천대, 연암대, 오산대, 혜전대, 원광대, 대구대,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등 18개 학교는 단체참가했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이자 훈련사인 김소라 씨가 맡았으며, 동물보호복지 선서식도 진행됐다. 지자체 대표, 기업 대표, 학교 대표, 보호단체 대표, 학생 대표 총 5명이 나서 각 분야에서 동물보호복지 증진을 위해 무엇을 할지 선언했다. 학생 대표는 “미래 전문가로서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반려동물이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루 종일 진행된 취업특강. 반려동물 산업, 동물보건, 미용, 훈련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의했다.
현장 채용 면접에는 38명의 취업희망자가 응시했다.

박람회 참가 기업 중 15개 업체는 현장에서 채용 면접을 실시했고, 총 38명의 취업희망자가 면접에 응시했다. 또 반려동물 산업 전망에 대한 특강을 비롯하여 4개 산업 분야별 채용 요건 설명회, 기업홍보 부스, 취업 코칭실, 동물복지 정책 및 입양홍보 등 반려동물 일자리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 공부한 전공이 졸업 후 어떻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인 한 청년은 “사전에 채용 면접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해 왔는데 여러 회사에 응시해 볼 수 있었고, 기업부스에서도 면담을 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단체참가를 한 학교 관계자는 “그동안 반려동물 박람회는 업체 홍보에 국한되어 있었는데,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이 직접 경영자나 전문가에게 취업 정보를 접하고 실질적인 채용도 이루는 기회기에 참가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반려동물 산업에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듯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방성환 경기도 농정해양위원장과 최종현, 서광범, 이오수, 김규창, 정윤경 도의원, 이충우 여주시장과 여러 여주시 의원들이 참석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과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동물보호의 날로 제정된 날에 처음으로 반려동물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 전국적으로 95개의 반려동물 학과가 있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반려동물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미래를 그려보길 바란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반려문화와 반려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윤리적 의사결정

김동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인문사회학실 박사과정

anibeh@snu.ac.kr

[사례]

수의사 A는 취미로 탐조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A가 탐조를 위해 종종 방문하는 지역 중에, 한 작은 섬은 낚시 관광이 활발하다. 그래서 식당이 몇 군데 있고 주민들이 개와 고양이를 데려다 키우고 있다. 섬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 수가 늘어나면서 재작년부터 수의사 A는 섬에 살고 있는 고양이 중성화 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이 섬에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가 날아와 번식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고양이가 뿔쇠오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고 국가유산청은 섬 내 고양이를 모두 살처분하거나 방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결정하기 위해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추천된 수의사 A는 혼란스럽다.

인간이 동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해졌다. 반려동물이나 야생동물에 애정을 갖고 보호하려는 집단, 외래종이나 침입종에 혐오감을 느끼고 박멸하려는 집단, 반려동물이나 특수동물의 인기를 이용하여 상품화하려는 집단 등 다양해지는 시각만큼 다양한 입장을 가진 직업, 취미, 학술 공동체도 사회적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이런 경향이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우리 사회가 동물을 인식하는 지평을 넓혔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각자의 관심 밖에 있던 종류의 동물을 판단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그러한 사회적, 윤리적 논쟁을 다루는 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가축과 반려동물 치료가 주가 되던 수의사의 업무는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야생동물 분야는 수의사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해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늘어난 차와 건물은 야생동물 충돌사고를 늘렸고, 늘어난 야생동물 거래는 특수동물 유기/유실/밀수를 늘렸고, 늘어난 개발로 야생동물이 살 곳은 점차 줄어들었다.

그러면서 야생동물구조치료센터, 야생동물보호시설, 동물원 등에서 수의사는 치료에 더해 구조 및 사육 동물들에게 제공해야 할 복지, 서식지 내외 보전 프로그램에서 개체와 개체군 수준 간 우선순위 판단, 구조 및 보호·중성화·안락사 판단 등 다양한 사안에서 윤리적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결정해야 할 권한도 확대되는 과정에 있다.

본 글에서는 수의사가 천연기념물(또는 멸종위기동물) 보호 방안과 떠돌이(free-roaming) 개·고양이 관리 방안을 동시에 자문하게 되었을 때,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야생동물을 대하는 서로 다른 개념들을 비교하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을 상호 존중하는 윤리적 의사결정에 관한 이론적 배경과 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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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의 천연기념물 보호 행위를 규정하는 것은 자연유산법이다. 이 법의 제정 목적인 ‘보존’은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는 유무형의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고 지키기 위해서 이를 ‘보존’하거나 ‘보전’하려고 한다.

‘보존’과 ‘보전’은 발음과 의미가 유사하여 언론기사나 번역서 등에서 혼동하여 적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두 개념은 의미 차이가 작지만, 사실 이 개념들이 가진 접근 방식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표 1. 자연 ‘보존’과 ‘보전’ 간 차이점
(참고: 표준국어대사전; Buys, 2020; 그림은 해당 문헌 내 이미지를 번역하여 가공함)

보존’ 개념은 인간의 사적 이용을 대부분 금지하고 과거 또는 현재의 온전한 모습 그대로 유지토록 하는 데 초점을 둔다. 반면에 ‘보전’ 개념은 인류 문화와 생존의 지속을 위해 적절하고 책임감 있는 이용과 관리에 초점을 둔다(표1).

자연환경 및 자연유산 관련 법은 ‘보존’이나 ‘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법률로 나눠진다. 자연유산법은 대표적인 ‘보존’ 목적을 가진 법률이다. 야생생물법, 생물다양성법, 해양생태계법은 ‘보전’ 목적을 가진 법률로 볼 수 있다.

‘보전’ 목적을 갖지만, 공원자연보존지구를 규정한 자연공원법과 같이 전술한 ‘보전’ 목적 법에서도 멸종위기야생생물 등 일부 법정 관리종 또는 그들의 서식지 ‘보존’을 규정하기도 한다.

표 2. 을숙도와 마라도 주요 법정 보호구역 및 위해 요인

예를 들어, 을숙도와 마라도는 다수의 법에 따라 ‘보존’해야 한다고 규정된다(표2). 이러한 법정 보호구역을 개발 또는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상 변경”을 해야 한다.

하지만 민원 해결을 담당한 국가유산청은 문화 및 자연유산 보존이 목적인 정부 기관이고, 현상 변경 심의는 보존 대상물이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어, 다양한 환경요인을 파악해야 하는 환경영향평가보다 더 보수적이거나 배타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천연기념물은 희소한 멸종위기야생생물이나 자연 서식지 등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서 상징적 의미도 갖게 된다.

최근 부산시는 을숙도가 포함된 낙동강 하구 문화재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국가유산청은 철새 보호를 이유로 부산시가 제출한 대저, 장낙, 엄궁대교 건설사업 현상 변경 신청을 보류한 상황이다.

또한, 을숙도 내 고양이급식소는 허가 없이 임의로 현상을 변경한 것으로, 다른 현상 변경 압력이 경합하는 상황에서 현상 변경 원칙에 예외를 두어 허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같은 접근 방식을 보면, ‘보존’은 엄격한 인위적 개입의 배제를 전제하므로 강압적이고 배타적인 개념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그리고 인간의 이용을 고려하는 ‘보전’ 개념과 반대된다는 인상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보존과 보전은 모두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중요한 접근 방식이다. 최근 멸종위기동물들과 그 서식지의 보호를 장기적으로 지속하고 있는 성공 사례들은 모두 복원, 보존, 보전 방식을 현지 및 국제 협력 환경에 맞춰 적절하게 통합 적용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각 개념이 가진 접근 방식을 이해하면 오해를 줄이고 올바로 적용케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이 각자 목적을 가지고 살거나 방문하는 섬에서 인간-동물, 동물-동물의 관계들은 서로 얽혀 있다. 그래서 갈등이 생겨나면 사람은 사람대로, 동물은 동물대로 각각의 주장이 있고 서로 처해있는 환경이 있어 올바른 방향이나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런 상황은 자문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수의사에게 동물윤리, 생태윤리, 환경윤리 등 다양한 차원을 윤리적으로 고려할 책임을 지운다. 그러나 수의사는 이를 협력적이고 윤리적인 의사결정과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우리는 먼저 협력적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서 ‘생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대개 ‘생태’라는 개념을 긍정적 이미지 만들기에 무분별하게 이용하거나 영어 ‘ecology’ 의미를 그대로 빌려 사용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생태는 생물이 살아가는 모양 및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생태는 어떤 가치평가를 전제하는 윤리적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어떤 자연상태가 본래 모습인가’라는 질문에 중심을 두는 철학적 개념이자 타당한 윤리 규범 마련을 돕는 근거라고 할 수 있다(김상헌, 2023, 제3장).

따라서 생태철학은 ‘어떤 자연환경 및 자연유산 상태가 좋은 것인가?’라는 환경윤리 질문에 답하기 위한 근거를 제공한다.

    

동물들이 가진 본래 모습과 상태는 무엇일까?

쉬운 공감을 위해 쾌고감수능력(sentient)을 가진 동물을 사례로 살펴보면, 스스로 잘 지내고 있다고 자각하는 모습과 상태일 것이다. 다시 말해, 동물들이 자기 환경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얻는 긍정적인 신체 및 심리 경험이다.

한편, 인간이 그렇듯 모든 동물 개체(개인)는 자기가 속한 개체군(공동체)과 다른 개체군 그리고 다른 종과 특정한 관계에 놓여 있게 된다. 좋든 싫든 모든 동물 개체는 잘 지내기 위해 짝을 찾고 먹이를 구하고 사냥을 피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관계 유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생태’는 어떤 개체가 자신의 긍정적인 상태를 위해 다른 생물과 더불어 사는 삶을 의미하기도 하고 그러한 삶들의 총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동물들의 어떤 상태가 좋은 것일까?

도덕 가치를 비교해 볼 때, (차라리 안락사를 선택하는 게 낫다고 여겨지는) 고통스러운 삶보다는 긍정적인 신체 및 심리 상태를 유지하는 삶을 지속토록 하는 것이 낫다. 이런 의미에서 ‘생명 존중’도 중요하지만, 앞서 살펴본 생태 개념에 비춰 보면, ‘생태 존중’이 조금 더 우선하는 도덕 가치라고 할 수 있겠다.

인간이 그저 다른 동물들을 살던 대로 내버려 뒀다면 생태 존중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인간은 곳곳에서 활동을 확장하고 있고 동물들을 내버려 두지 않으며, 인류가 벌인 심각한 과오 때문인 게 너무나 명확한 나머지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는 동물들도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환경과 상황이 모두 다르다 하더라도, 곳곳에서 인간 자신을 포함한 그곳 동물들에게 좋은 상태를 그때그때 확인하고 합의해야만 한다. 생태를 존중하는 숙고와 협력적 합의는 동물윤리 혹은 환경윤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면서 그러한 윤리가 필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야생동물, 반려동물, 농장동물 등 다양한 분류에 속한 동물들이 있고, 이들을 옹호하는 개인과 모임 등이 형성되어 있으며, 관련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연구자, 사육자, 반려인, 동물권 활동가 등은 정도는 다르지만, 본인이 주제로 다루는 동물에게 애정을 갖게 된다. 이러한 애정은 해당 동물을 보호하고 웰빙을 보장하도록 하는 윤리 의식을 발달시킨다.

그러나 그 동물만의 사정이 아니라 다른 동물들의 사정에도 귀를 기울이는 이성적 추론을 공유하고 이해한다면, 옹호자와 공공기관을 비롯한 이해관계자 사이에 존재하는 편견 해소와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Smith et al., 2024).

각 동물들이 본래 가진 생태를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는 윤리적 판단들은 더 나은 공동의 노력을 지속하도록 하는 도덕적 의무를 형성할 수 있다.

    

야생동물 전문가에게 야생동물 관리에 있어 고려해야 할 윤리 기준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다룰 것을 요구하는 것은 국제적인 추세다.

그러나 야생동물 정책에서 윤리적 추론을 무시하고 결과의 단순 평가에만 의존하는 경우는 빈번하게 일어난다(Nelson et al., 2016). 윤리적인 야생동물 정책 결정을 위해 필요한 실용적인 분석틀이나 체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동물윤리위원회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될 만한 주요 방법(또는 이론)을 소개한다.

1) 게임이론(Game theory)

토머스 셸링은 2005년 ‘게임이론 분석을 통한 갈등과 협력에 대한 인간의 이해를 증진’한 공로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게임이론은 주어진 게임 상황에 놓인 이해관계자들이 상대편의 대처를 고려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합리적인 행동을 수학적으로 분석한다. 여기서 게임이론은 경제 및 사회학 이론이며 생물학에서 독립적으로 발전한 ‘진화게임이론’과는 다소 다르다.

게임 요소는 공통지식, 게임참여자(이해당사자), 전략(각자의 목표 및 참여자 간 권력관계 등), 보수(경제적 가치, 서수적 효용 등)의 네 가지로 구성된다.

김의경 등(2008)은 연구에서 국립공원과 마을주민들이 산림 보존과 이용을 두고 벌이는 갈등을 게임이론으로 분석한 결과, 당사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공리와 이를 모두 지키겠다는 신뢰를 구성한다면 국립공원이 흔히 겪는 구조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셸링의 표현을 빌리면, 게임이론은 ‘상호조정(coordination)’ 과정에서 공통 기대에 수렴하는 ‘포컬포인트(focal-point)’를 예측하는 데에 도움을 제공한다.

2) 적응관리(Adaptive management)

적응관리는 자연자원 관리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과거의 경험과 환경변화를 반영한 하나 또는 다수의 관리모델을 수행한 결과에 따라 관리행위를 반복적으로 수정하는 방법으로, 일부 전문가들의 주관이나 몇몇 이해당사자의 주장에 따라 관리 방안의 논리나 방향을 결정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제안됐다(박영철 외, 2019).

적응관리 방법은 보전기준협의체(Conservation Measure Partnership, CMP)가 각종 협력을 통해 성공 사례, 이론원칙을 통합하면서 실무 지침서로 발전했다. 여기서는 개념화, 계획수립, 실행과 모니터링, 분석/활용/조정, 지식 획득과 공유의 5단계가 순환하면서 바람직한 계획과 실행을 검증한다. 이해관계자 포함, 파트너십 개발, 학습 수용, 결정사항 기록, 필요 시 조정을 일반원칙으로 한다(국립생태원, 2018).

그러나 관리자의 비전문성, 관리행위의 효율화, 전문지식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꺼리는 경향 등이 적응관리 방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기 때문에 적절한 제어가 필요하다.

2018년 국립생태원에서는 ‘보전기준협의체 실무 지침서’를 번역하여 ‘생태보전 실무 지침서’와 ‘생태보전 실무 지침서 퀵가이드’를 발간하였다. 국립생태원 누리집 및 온라인 서점 이북(e-book)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3) 사회생태체계 분석틀(Social-ecological systems framework, SESF)

2009년 엘리너 오스트롬은 지속가능한 사회생태체계 분석을 위한 일반화된 분석틀을 제안했다(Ostrom, 2009). 생태학과 사회과학은 서로 매우 독립적으로 발전하여 각 지식이 고립되기 쉬우므로 사회생태체계 연구를 조직화할 수 있는 공통 변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다가 연구자나 정책 담당자는 단순한 이론 모형으로 천연자원 문제를 분석하고 보편적인 해법을 도출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결국 이용자 사이에 소통을 부족하게 하여 자원 관리 규범 및 규칙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적한다.

사회생태체계는 자원체계(Resource system), 자원 단위(Resource units), 관리체계(Governance system), 이용자(Users)라는 핵심 하위체계 4개로 구성되고, 각각은 2단계 변수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분석틀은 각지의 섬(왜 어떤 섬은 다른 섬보다 더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을까?), 숲(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관리하는 숲이 국유림보다 더 무성하게 자라는가?)과 같이 서로 유사한 사회생태체계 연구에 도움이 되는 공통 변수를 제공하는 데 효과적이다.

오스트롬이 분석틀을 제안한 이후, 사회생태체계 분석틀은 지역사회 기반 체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법론으로 응용되었고, 국제적으로든 국가적으로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면 사례 연구를 종합하여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는 촉망받는 도구로 여겨진다(Partelow, 2018).

     

수의사 A는 이런 이론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바와 같이 국가유산청이 진행하려는 조치가 일부 전문가나 이해당사자의 주장으로 결정되고 있는지, 성급하게 일반화된 부분은 없는지 살피고 보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정부 및 학계 관계자 외에도 이해관계자로 파악된 공공과 민간의 개인과 단체를 전문가로 자문위원회에 참가시키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견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문지식에 대한 이해 증진, 공동의 목표 확립, 특정 행정조치에 대한 투명성, 관리 계획의 지속성을 검토하여 의견을 내거나 안건으로 제시할 수도 있다.

특히 수의사 A는 수의학 전문가로서 섬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의 건강, 영양, 복지 상태, 중성화 과정과 효과, 폐어구가 물새류에 남기는 상해 등 관련 전문지식을 다른 참여자들이 잘 이해하도록 설명할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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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2024)은 최근 펴낸 책 ‘숙론’을 소개하면서 방제, 박멸, 퇴치 대신 ‘참아주기’ 전략이 필요하고, ‘누가 옳은가?’ 대신 ‘무엇이 옳은가?’를 찾아가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아주기는 누구에게 희생을 강요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누가 얼마나 어떤 것을 참을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살피는 생태 존중으로서 과학적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며, 동시에 여건이 된다면 서로가 어떻게 양보하는 것이 옳은지 숙고하는 윤리적 의사결정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마라도와 을숙도에서는 누가 옳은지 증명하려는 과정에서 갈등을 증폭시켰고 불필요한 혐오까지 형성되게 한 측면이 있다.

‘상황적 지식’은 모든 동물의 생태를 존중하는 데 필요한, 겸손하면서도 열려있는 마음가짐까지 강조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해러웨이(1988)는 이 개념을 통해 모든 지식과 관점은 각자 처한 상황이나 이해관계를 반영하고 있으므로 부분적인 지식과 관점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소개한 주요 통합적 해결 전략들이 필요한 이유다.

요컨대, 인간의 필요와 생태적 온전함을 숙고하는 과정,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통한 윤리적 의사결정은 갈등을 조절하고 야생동물과 그 서식지를 더 오래 보호하도록 도움을 준다.

   

<수의 윤리 라운드토론은 대한수의사회, 서울대 수의대 수의인문사회학교실과의 협의에 따라 KVMA 대한수의사회에 게재된 원고를 전재한 코너입니다. 함께 고민하고 싶은 문제가 있다면 아래 QR코드나 바로가기(클릭)로 보내주세요-편집자주>

건국대동물병원 “아시아 대학병원 최초 VECCS 인증 획득”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원장 윤헌영)이 미국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VECCS)로부터 동물병원 인증을 획득했다. 건국대동물병원은 “아시아 소재 대학 동물병원 중 최초로 VECCS 인증을 받은 사례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대학동물병원이 VECCS 인증을 받은 것은 건국대가 8번째”라고 설명했다.

미국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VECCS)는 동물병원에서 응급 환자 및 중환자 치료의 표준을 향상시키고, 대중과 전문가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인증 및 평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VECCS의 인증 프로그램은 운영 시간, 장비, 인력을 비롯해 건축 기준, 기반 시설, 물품, 의료 기록, 전문성 등을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동물병원에 3단계의 인증을 부여한다.

건국대동물병원은 이번에 Level2 VECCS 인증을 획득했으며, 인증은 2년간 유지된다. 건국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Level 2 이상의 VECCS 인증을 받은 동물병원은 건국대 부속 동물병원을 포함해 단 26곳에 불과하다고 한다.

인증 준비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미국 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의 사정상 현재 미국 외의 지역에서는 Level 1 인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건대 부속 동물병원이 획득한 Level 2 인증은 미국 외 지역의 동물병원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인증”이라고 밝혔다.

VECCS 인증 도입을 주도한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수의응급중환자의학과 한현정 교수는 “2022년 아시아 최초로 반려동물 헌혈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이번 VECCS 인증도 아시아 수의과대학 최초로 획득했다”며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의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성 기자 minsung626@konkuk.ac.kr

전남대 수의대, 올해도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현장실습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9월 25일(수)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현장실습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실습에는 본과 1학년 학생 40명이 참석했으며, 지도 교수로 박준규 교수가 인솔을 맡았다.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에너지신산업육성사업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견학은 올해 전남도 수의직 임용률이 4%에 그치는 등 공무원 지원율 저조가 심각한 가운데 수의직 공무원의 업무와 필요성을 알리는 등 학생들의 관심을 높여 미래 수의분야 전문공직 인재 확보를 위해 진행됐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보건·환경·동물 분야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뿐만 아니라, 현장 견학, 직접 실습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지원하고 있다.

오전에는 연구원 소개, 안전교육, 분야별 연구실(식품의약품연구부, 감염병연구부, 환경연구부) 견학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동물위생시험소 3개 분야(동물방역과, 축산물검사과, 야생동물구조센터) 소개와 현장 실습·체험이 이어졌다.

실습은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정밀검사 ▲축산물 내 항생제 등 유해물질검사 및 오염 미생물 검사 ▲야생동물 구조·치료 등 이론 교육과 치료구조 과정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전남대 수의대 장예린 학생(본과 2학년 과대표)은 “대기부터 우리가 먹는 농축산물, 가공식품까지 실생활에 밀접한 부분들과 야생동물 구조와 치료까지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하는 일들이 매우 많고 그 안에서 수의사가 맡는 역할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최근 강원도가 수의직 임용 직급을 6급으로 상향하는 등 수의사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점차 개선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학생들의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솔을 맡은 전남대학교 박준규 교수는 “수의 분야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광주보건환경연구원 현장실습을 통해 공직 수의사에 관심이 있는 수의과대학 학생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 공중보건,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사제 간 단합력 뿜뿜’ 제주대 수의과대학 체육대회

9월의 3분의 2는 비가 온 제주도, 하지만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체육대회가 개최된 날은 해가 뜨며 성공적인 개최를 알렸다.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제36대 VITA 학생회가 9월 27일(금)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가 후원했다.

체육대회는 청팀(예2, 본2, 본3)과 백팀(예1, 본1, 본4)으로 나뉘어 청백전으로 진행됐다. 교수와 학생, 그리고 학년에 국한되지 않고 오로지 청과 백으로 단합했다.

VITA 학생회는 직접 디자인한 단체 티셔츠와 색깔에 맞춘 반다나를 배부했다. 이번 체육대회의 잇아이템(it item) ‘반다나’는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팔찌, 머리띠, 두건, 스카프 등으로 활용됐다.

체육대회는 윤영민 학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축구, 애드벌룬 배구, 사제 피구, O/X퀴즈, 사제 꼬리잡기, 농구, 발야구, 줄다리기, 계주, 폐회식이 진행됐다. 폐회식 이후에는 흥과 낭만으로 가득한 수의대 친목의 밤이 이어졌다.

‘발야구’는 새롭게 신설된 종목으로 관심을 받았다. 여학생만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이었는데, 여학생의 체육대회 참여율을 높이려는 학생회의 의지가 반영된 종목이었다. 직접 참여한 학생들도, 지켜보던 학생들도 “웃음을 주고 즐거웠던 종목”이라며 입을 모아 말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발 야구가 끝난 시점에서 팀당 총점수는 청팀 950점, 백팀 930점이었다. 남은 종목은 단 2개(줄다리기, 계주)였다. 패배한 팀도 득점할 수 있다는 조건(승리 시 400점, 패배 시 200점) 때문에 두 종목 모두 백팀이 승리해야만 백팀이 최종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백팀이 승리할 확률이 낮았지만, 최종적으로 백팀이 두 종목을 모두 이기는 기적을 보여줬다.

‘사제피구’에서는 윤영민 학장이 포함된 청팀이 승리했다.
본과 2학년 학생들과 신태훈 교수

체육대회는 오후 3시 반까지 진행됐다. 체육대회 속 미니게임, 지나가는 수의대 사람들의 발길을 절로 이끈 곳은 체육대회 부스였다.

올해 체육대회에서는 특별히 동아리·모임 부스가 설치됐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체적인 체육대회 구성을 위해 동아리와 모임에서도 부스를 운영한 것이다.

특히 인기가 많았던 학생회 운영 부스는 페이스페인팅과 동물 모양 타투스티커를 통해 교수·학생들의 소소한 일탈을 꾀하고,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교수들도 팔 전체가 타투스티커로 덮일 정도로 활발히 동참했다.

야구동아리 마운틴즈 부스에서는 구속이 빠른 참여자와 타겟 명중률이 높은 참여자에게 상품을 증정했다. 또한, 올해 전국수의학도야구대회(제7회 VBC) 우승 트로피 및 우승구도 전시됐다.

예과 헬스 모임에서는 푸시업, 턱걸이, 플랭크 등 종목별 상위 랭킹 도전자들에게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예과 복싱 모임에서는 ‘펀치로 촛불 끄기’ 성공자에게 경품을 증정하고, 복싱 네컷 사진 포토월을 운영했다.

서경훈 예과국장(예2)은 “동아리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부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더욱 즐거운 체육대회가 될 수 있었다”며 “잊지 못할 추억, 학우들의 단결과 우정을 선물해 주신 학생회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수의과대학 건물 1층에서 ‘수의대 친목의 밤’이 진행됐다. 맛있는 음식과 생맥주를 곁들여 교수·학생들이 그날의 즐거웠던 순간들을 나누며 함께 어우러졌다.

교수들이 학생들을 위해 돼지 바비큐와 김치전을 준비했으며, 학생회에서 두부김치를 준비해 온종일 체육대회를 빛낸 수의대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었다.

이번 체육대회의 주역, 유정우 학생회장(본2)은 “체육대회는 사제 협동 종목, 분임조 간 점심식사 등을 통해 선후배뿐만 아니라, 사제 간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며 “특히 교수님들께서 음식을 직접 준비하여 학생들과 함께 즐긴 ‘수의대 친목의 밤’은 모두에게 값진 경험이자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wendy2249@naver.com

[위클리벳 419회] 반려동물 보유세, 또 논란

정부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5년에 한 번씩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현재 2020~2024 동물복지 종합계획이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시행될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중입니다(2025~2029). 이 계획에 반려동물 보유세에 대한 내용이 들어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보유세(세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논란이 된 적이 있고, 설문조사도 진행된 바 있습니다.

위클리벳 419회에서 다시 이슈화 되고 있는 ‘반려동물 보유세 논란’을 살펴보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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