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전용 이미징 장비 및 전자차트를 공급하는 우리엔(대표 고석빈)이 세계적인 동물용 의료장비 유통사인 패터슨 베터리너리(이하 패터슨)와 함께 2024년 국제 수의응급중환자의학 심포지엄(IVECCS)에서 동물 전용 CT인 MyVet CT를 선보였다.
국제 수의응급중환자의학심포지엄(International Veterinary Emergency and Critical Care Symposium, IVECCS)은 동물응급 및 중환자 치료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수의학술 행사로, 매년 전 세계에서 많은 수의사들이 모여 최신 지식과 기술, 진단 솔루션을 공유한다. 또한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해 첨단 장비를 소개한다.
IVECCS 2024는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America’s Center Convention Complex에서 개최됐다.
우리엔의 MyVet CT를 소개한 패터슨은 세계적인 동물용 의료기기 유통 업체로 미국 수의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패터슨 관계자는 “MyVet CT는 동물 전용으로 설계된 컴팩트한 CT로 소형부터 대형 동물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며 “미국 내 수의사들은 MyVet CT 시스템을 활용해 골절, 종양, 복잡한 내부 손상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환자 치료 결과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장비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엔은 “패터슨을 통해 MyVet CT가 소개되면서, 미국 내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우리엔 미국법인(MyVetImaging) 관계자는 “패터슨은 미국 수의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유통회사로 전 세계의 기술력이 있는 장비들을 소싱해 판매하고 있다”며 “패터슨 부스에서의 MyVet CT 전시는 우리엔의 기술력이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엔은 패터슨을 포함해 유럽의 iM3, 미국의 사운드벳과 같은 대형 유통사를 통해 동물용 CT, DR시스템, 덴탈 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30개국에 우리엔 제품이 판매되면서, 글로벌 수의업계가 신뢰하는 영상 장비로 자리매김했다.
동물권행동 카라(KARA)의 내홍 사태가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전진경 대표 등에 대한 고발건에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카라는 최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그리고 전국민주일반노조 카라지회(카라지회)가 전진경 대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한 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며 9월 12일 자로 발급된 경찰의 ‘수사결과 통지서’ 2건을 공개했다.
전진경 대표 앞으로 발송된 수사결과 통지서는 전 대표의 업무상배임죄를 불송치(혐의없음)로 결정했고, 수신처를 공개하지 않은 통지서는 기부금품의 모집·사용 및 기부문화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하 기부금품법) 등 위반에 대해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지난 6월 4일 민주노총 일반노조 카라지회(이하 카라지회)와 공대위 등은 카라와 KK9R에 대해 탈세 협조와 골드바 구매에 대한 배임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후, 6월 19일 카라 정상화를 위한 시민모임·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명예교수, 공대위), 민변 노동위원회 카라노조 법률지원TF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카라 전진경 대표와 회계팀장, 코리아케이나인레스큐(KK9R) 대표를 금융실명법 위반, 조세범처벌법 위반 방조,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바로 다음날인 6월 20일 카라 전진경 대표도 “카라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및 흑색선전을 남발해 온 서울대 우희종 명예교수(공대위 위원장)와 민주노총 카라지회장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다”며 언론에 입장문을 발표했다.
카라는 수사결과 통지서를 공개하며 “현재까지 조사된 모든 내용이 사실로 인정되지 않아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난 것”이라며 “이 당연한 결과를 전해드리기까지 단체 이미지 추락에 의한 막대한 피해가 초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라도 진실과 결백을 전하게 되어 다행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믿고 기다려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카라는 위협과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재화합해 다시 한 걸음 한 걸음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동물권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라지회는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과 재수사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카라지회는 4일 SNS를 통해 ‘경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민변 카라노조 법률지원팀의 입장’을 총 4차례에 걸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업무상 배임 의혹이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 일부 나왔으나, 무혐의 부분과는 별개로 금융실명법 위반 등 차명 거래와 관련한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서에서 국세청으로 별도 신고를 요청했고, 신고를 받은 국세청이 현재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한다.
즉, 카라 측(사측)이 마치 모든 사안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조사 중인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카라지회는 또한 “무혐의처분은 형사절차에서 엄격한 증명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의미이지, 범죄사실 부존재가 입증됨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경찰의 판단에 동의할 수 없으며, 신고 사실을 입증할 수 있도록 이의신청과 재수사 요청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SNS를 통해 국민권익위에 고발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전진경 대표와 KK9R대한 공개 질의도 게재했다.
‘오르바이오(주) 수의영상 아카데미’가 2024년 11월 심장초음파(기초반), 복부초음파(기초반), 고양이초음파(종합반), 개 중급반(경력자용) 실기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30년 경력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영상의학 최민철 명예교수(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가 진행하는 반려동물 초음파 실기 클래스는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이 포함된 과정으로 초음파를 제대로 배워보고자 하는 수의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초음파 실기 클래스부터 ‘개 중급반(경력자용)’을 신설했다. 초음파를 조금 더 심도 있게 배우고자 하는 수의사들을 위한 클래스다.
심장초음파 기초반은 매주 월요일, 복부초음파 기초반과 고양이초음파 종합반은 매주 화요일, 개 중급반은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심장 기초반은 심장 초음파의 4대 기본 원리, 4 Windows 스캔 및 M-mode, Doppler-Scan법, MMVD 및 기타 심질환 등을 배울 수 있다. 복부 기초반은 복부 full scan 방법, 부신/췌장/림프절 스캔, 고양이 복부 스캔을 배운다. 기본 건강검진 실습도 포함된다.
고양이종합반은 기초 복부 스캔법, 기초 심장 스캔법, HCM과 췌장염 스캔법, 기타 고양이 질환 진단, 기본 건강검진법을 배울 수 있고, 개 중급반은 담도계 검사, 부신/림프절/췌장 완전 스캔, 심장 기본 VIEW 및 수축/이완 기능 검사, 생검(biopsy) 기법 등을 배운다.
1:1 맞춤형 강의 및 실습을 하는 ‘프리미엄 과외반’도 운영된다(별도 문의).
참가 대상은 수의사이며, 선착순 마감된다. 과정을 수료하면 ‘이수증’이 증정된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오르바이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국내 발생한 재난형 가축전염병으로 인해 살처분 보상금만 5천억원 이상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사진, 경기 여주양평)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럼피스킨병으로 5,289억원 이상 지급됐다.
2019년 국내에 처음 발생한 ASF는 지난 5년간 사육돼지에서만 46차례 발생했다. 그에 따른 방역조치로 294개 농가에서 돼지 55만6332마리가 살처분됐다. 아직 산정 중인 올해 보상금을 제외해도 지난해까지 1,824억원이 살처분 보상금으로 사용됐다.
이는 김포, 강화, 파주, 연천 등 초기 발생지역 돼지 전두수를 살처분한 2019년에 집중됐다. 2019년에만 239호 36만여두가 살처분됐다.
구제역은 2019년에 3건 발생한 후 소강상태에 있다가 지난해 청주·증평에서 11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소 3,782마리와 염소 61마리를 살처분해 보상금으로 188억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처음 국내 유입된 럼피스킨은 당해 전국적으로 107호 농가에서 발생했다. 지난해에만 소 6,455두가 살처분돼 271억원의 보상금을 사용했다.
2020년 이후 매년 겨울 발생을 반복하고 있는 고병원성 AI가 가장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통상 겨울로 접어드는 10~12월 사이에 발생을 시작해 이듬해 4~5월까지 이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2020년 1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4차례의 겨울 동안 닭·오리·기타 가금 농가 263개소에서 발생해, 인근 농장을 포함한 794호 4,751만수가 살처분됐다. 이에 따른 살처분 보상금 3,005억원이 소요됐다.
고병원성 AI로 인한 피해는 예방적 살처분 범위가 넓었던 2020-2021년 겨울에 3천만수로 가장 많았다. 이후 방역당국은 능동예찰 강도를 높이면서 단계적으로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피해 규모를 줄이고 있다. 올 겨울에는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에서도 농장별 방역상황을 고려해 예방적 살처분에 예외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선교 의원은 “축산농가가 방역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면서 “살처분 농가의 방역의무 위반 등에 따른 보상금 감액이 있는 만큼 축산농가의 방역 책임을 강화하고, 방역 우수 농가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도록 기준을 다각화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복합감염군에서는 졸음, 재채기, 노력성호흡 등의 증상을 100% 보였다. 실용육계에서는 폐사도 일부(10%) 관찰됐다.
Y280 LPAI 바이러스의 배출량도 복합감염군에서 훨씬 높다는 점도 특징적이었다. 감염 5일차 인후두 검체를 기준으로 복합감염군이 Y280 LPAI 단독감염군에 비해 100배 많은 배출량을 보였다. 반면 IB의 경우 단독감염과 복합감염 간의 배출량 차이는 없었다.
기관 조직에서의 Y280 LPAI 바이러스 검출도 늘었다. 강 교수는 “이러한 특징이 호흡기 증상 발현 증가로 이어졌을 수 있다”며 “현장에서는 대장균증 등 다양한 세균성 질병과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피해가 더 늘어난다”고 우려했다.
육계엔 Y280 LPAI 백신 없다..종계 면역 모체이행항체에 기대야
백신 도입 1년 넘으며 외부 감염압력 얼마나 줄까 관건
문제는 육계에서 손쉬운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검역본부가 개발해 지난해부터 상용화된 Y280 LPAI 사독백신이 있지만 산란계와 종계에만 적용할 수 있다. 육계는 사육기간이 짧아 근육접종용 사독백신을 쓰기 어렵다.
강 교수는 현재로선 종계에 Y280 LPAI 백신을 잘 접종해서 육계의 모체이행항체 방어를 최대한 오래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복합감염도 모체이행항체가 사라진 후기일령에서 주로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후대병아리의 Y280 항체역가(HI)를 28을 목표로 종계군의 항체수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육계나 백세미, 토종닭에 사용할 수 있는 Y280 LPAI 백신을 개발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조류질병연구소에서는 실험적으로 HVT 벡터백신 플랫폼을 활용한 Y280 LPAI 백신을 개발한 바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IB 방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관납으로 진행되는 1일령 뉴캣슬병(ND) 백신을 ND+IB 합제 백신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강 교수가 소개한 IB단독감염 및 IB+LPAI 복합감염 농장들 모두 1일령 관납백신을 ND+IB 합제로 사용한 곳들이다. 1일령에 IB백신을 접종하는 것만으로는 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셈이다.
관건은 올 겨울 전후로 IB+LPAI 복합감염 문제가 다시 커지는지에 달렸다.
Y280에 앞서 20여년간 국내에 발생했던 Y439계열 H9N2형 저병원성 AI는 산란계·종계에만 10여년간 백신을 쓰면서 단계적으로 발생이 감소한 바 있다. 그만큼 장시간이 요구되는데, 이미 국내에 만연한 IB와 복합감염 문제가 계속 반복된다면 마냥 기다리기 어렵다. 보다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
강 교수는 “Y280 백신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만큼 올 하반기까지 1년 정도 현장에 적용하면서 야외 바이러스의 감염 압력이 얼마나 줄어드느냐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대만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개에 대해서만 동물등록을 의무화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고양이 양육 숫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고양이 관리 강화를 위해 대만 농업부가 법규 개정안을 예고하여, 고양이도 반려동물 등록을 해야 한다고 지정했습니다.
대만의 2023년 반려견과 반려묘 양육 수 추정 결과에 따르면, 가정에서 기르는 개는 148만 637마리로, 지난 2021년의 123만 5,218마리보다 19% 증가했습니다. 반면 가정에서 기르는 고양이는 131만 1,449마리로, 지난 2021년의 87만 801마리보다 무려 50%나 증가했습니다.
많은 관계자들은 생활 방식의 변화로 인해 대만에서 고양이를 기르는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2년 만에 50% 증가한 것은 비현실적인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고양이 관련 산업에 대한 더 완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절한 상업적 평가와 관련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대만 농업부는 올해 8월 7일에 ‘반려견 등록을 의무화’하는 기존 법안을 개정하여 반려묘도 등록 의무가 있는 반려동물로 지정하고, 법규의 이름을 ‘반려견 및 반려묘 등록 의무화’로 변경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대만 농업부 동물보호과 부과장인 진중싱(陳中興) 씨는 “농업부의 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비록 강제 등록은 없지만) 가정에서 기르는 고양이의 등록 비율이 사실상 상당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법을 개정하여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지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만에서는 현재 고양이에 대한 등록 의무 규정은 없지만, 법규상 개와 고양이 모두 매년 광견병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동물 전염병 예방 조례》에 따르면, 가정에서 기르는 개와 고양이는 생후 3개월 이상일 때 첫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고,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추가 접종을 해야 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지방 정부에서 등록된 고양이들을 무작위로 검사한 결과, 많은 보호자가 집안에서만 기르기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거나, 백신이 주사 부위 육종(injection site sarcoma; ISS)을 유발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광견병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보고되었는데,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 3만 대만달러(약 127만 원)에서 15만 대만달러(약 635만 원)까지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고양이 보호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만에서는 무보강제(無佐劑) 백신의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힘들다는 불만뿐만 아니라, 고양이 등록이 의무화되지 않았으니 등록하지 않고 검사를 피하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농업부가 법규 개정안을 예고한 후, 이러한 목소리가 사라지길 기대하며 완전한 규칙과 보완 조치로 고양이 양육을 더욱 공정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대만의 법규 예고 기간은 30일이며, 8월 7일 예고된 이후 9월이나 10월에 정식 공고가 될 예정입니다. 법규가 정식 공고된 후에는 1년의 유예 기간이 주어지며, 이 기간 동안 고양이를 기르는 보호자들은 시정부나 군(縣) 관리기관에 반려동물 등록 및 마이크로칩 삽입을 신청해야 합니다. 유예 기간이 끝난 후 법규가 공식적으로 시행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이 부과됩니다.
고양이 등록 의무화 법규 시행 이후에는 앞서 언급한 광견병 백신 접종 외에도, 대만 동물보호법 제31조에 따라 보호자는 ‘반려동물 등록 관리법’에 따라 규정된 기한 내에 반려동물의 출생, 취득, 양도, 분실 또는 사망을 신고해야 합니다.
집사들에게는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고양이의 복지를 위해 필요한 변화이며, 집사들을 위한 보완 조치가 함께 이루어져 법규가 원활하게 시행되기를 기대합니다.
[왕태미의 대만 펫비즈 이모저모]는 ‘개와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 영양학’, ‘당신의 반려동물은 잘 먹고 있나요?’ 두 권의 책을 출간한 왕태미 수의사가 데일리벳 독자를 위해 대만 반려동물 산업과 수의학 분야에 대한 현지의 생생한 정보를 전달해드리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2024년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가 9월 28일(토)~29일(일) 이틀간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특수동물 강연도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29일(일) 나음동물의료센터 나승원 원장이 ‘앵무새 호흡기 질환에 대한 접근 및 치료’를 주제로 강연한 것이다.
나승원 원장은 호흡기 진료에서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환부의 국소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상부호흡기와 하부호흡기로 나누어 증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이어갔다.
주요 상부 호흡기 질환으로는 결막염, 비염, 부비동염, 구내염이 소개됐다.
나승원 원장은 외상성 비염, 만성 부비동염으로 인한 기흉, 녹농균 감염에 의한 외이도염 사례를 설명하며, 조류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가 진료에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특히, 안와 아래까지 부비동이 연결된 조류의 해부학적 구조를 강조하며, 눈 주변과 귀, 후구열(choana slit)에 대한 꼼꼼한 신체검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나승원 원장은 약물 도달이 어렵고 상재균이 많은 상부호흡기의 특징을 언급하면서, 약물 처방 외에도 네뷸라이저 사용과 비강세척 등 다양한 치료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부 호흡기 파트에서는 다양한 감염 경로를 통한 기낭염 사례가 소개됐다.
앵무병, 아스페르길루스증, 결핵에 의한 기낭염 사례를 설명하며, 하부 호흡기 질환에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방사선 검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환부 세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기낭 구조를 가진 조류에서 환부 세척이 미흡할 경우 상처가 기낭염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나승원 원장은 “증상의 원인이 감염성인지 비감염성인지 구별하는 것이 치료의 첫 단계”라며 감염성 질환에서 적극적인 배양검사와 올바른 검체 채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온습도 조절과 식이 관리를 통해 적절한 사육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면역 억압 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호흡기 질환 외에도 다양한 앵무새 질환과 치료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번 강연을 들은 충남대 황철현(예2) 학생은 “앵무새의 다양한 호흡기 질환과 그에 따른 치료법을 구체적으로 배우면서, 이들이 가진 독특한 생리적 특성과 해부학적 구조가 진료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강연을 통해 앵무새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수동물 진료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키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년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가 9월 28일(토)~29일(일) 이틀간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28일(토) 미국수의스포츠재활의학전문의(DACVSMR)인 김아영 수의사가 십자인대&후지마비 재활, 증례로 보는 까다로운 파행진단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아영 수의사는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수의정형·신경외과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에서 미국수의스포츠재활의학전문의(DACVSMR) 자격을 취득한 후 현재 호주 캔버라의 Animal Referral Hospital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아영 수의사는 해부학적 구조에서부터 재활치료 과정까지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했다.
우선, 뼈와 근육의 움직임을 설명하며, 특정 구조의 손상이 어떤 기능 장애를 초래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이어서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무릎관절 수술(TPLO)을 받은 환자의 사례를 통해 조직의 재생 속도에 근거한 재활 운동 과정을 소개했다.
수술 초기에는 진통제와 가벼운 마사지 등으로 통증 및 염증 관리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했으며, 이후 관절 가동 범위와 근육 유연성을 유지하는 운동치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을 강화하는 것이 정상적인 보행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워밍업 활동과 활동량의 점진적 증진을 통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비마비 재활에 대해 김아영 수의사는 “재활 치료를 통해 척수 기능의 회복은 도울 수 있지만, 척수 손상 자체의 치유에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근거에 기반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아영 수의사는 “올바른 예후 지표를 사용하여 보호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명확한 치료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도 아낌없는 조언을 이어 나갔다.
‘증례로 보는 까다로운 파행진단’ 강의에서는 곰팡이 감염(Aspergillosis), 기생충 감염(Toxoplasma gondii, Neospora caninum), 골관절염, 장딴지근(gastrocnemius) 손상, 신경막 종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파행 사례가 소개됐다.
“모든 케이스에 동일한 신체검사를 빠지지 않고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김아영 수의사는 정밀한 신체검사를 바탕으로 한 올바른 감별 진단과 근거 기반의 치료 계획 수립을 재차 강조했다.
재활의학에 대한 김아영 수의사의 체계적인 강의는 많은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어 활발한 지식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강의를 들은 경북대 박성오(본2) 학생은 “마냥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재활의학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주차별, 단계별, 목적별 재활 수단에 대해 알게 되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년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가 9월 28일(토)~29일(일) 이틀간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첫째 날인 28일(토) 장민 교수(경북대 수의대 마취통증의학·응급중환자의학)가 ‘안전한 전신마취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장 교수는 마취유도 전, 수술 전, 수술 후 회복 3 파트로 나누어 순서대로 체크리스트를 소개했다.
장 교수는 중성화수술과 같은 간단한 수술이나 진정을 진행할 때도 IV 라인을 잡아서 응급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북대동물병원에서는 CVP(중심정맥압)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C-line을 많이 사용하는데, C-line은 고용량의 수액주사와 resuscitation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국내에서 사용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ET tube 삽관 시 사용하던 10% 리도카인 스프레이를 이제 사용하지 않으며, 주사기로 뿌려준 후 10~20초 기다렸다가 삽관을 시도하라고 조언했으며, 프로포폴로 마취유도를 할 때 30초로는 부족하고 90~120초 정도 나누어 천천히 주입해야 무호흡 등의 부작용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cuff 변성 체크와 마취 기기, 산소발생기 등을 매일 아침 루틴처럼 체크해야 하고, 환자 모니터링 시 NIBP(비침습 동맥압 측정)는 ±20mmHg의 오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도플러 혈압계를 활용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저혈압 판단을 위해 lactate나 creatine, blood gas를 확인해 보는 것도 추천했다.
이튿날인 29일(일) 4강의실에서는 하루 종일 영상진단을 주제로 강의가 이어졌다. 최지혜 교수(서울대), 김재환 교수(건국대), 윤학영 교수(전북대)가 연자로 나섰다.
췌장질환 영상평가를 주제로 강의한 최지혜 교수는 초음파상에서 췌장은 간보다 밝고 주변 지방보다는 어둡게 보인다며 췌장을 볼 때는 항상 지방과 같이 봐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개에선 cPL kit는 특이도가 높지 않고, 고양이에선 초음파로 췌장염을 진단할 때 특이도와 민감도 모두 높지 않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임상증상, cPL/fPL kit, 초음파 소견, 실험실적 검사 결과(ALP, 호중구 등)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음파상에서 췌장의 경계는 원래 불규칙하지만, 췌장염이 발생하면 훨씬 불규칙해지며 불명확해진다. 급성 췌장염의 경우 지방부종을 발견할 수 있고, 심하면 복수가 차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췌장염이 발생하면 십이지장염을 동반해 담즙분비가 안돼 담관이 막힐 수도 있으니 십이지장 평가도 함께해야 하는데, 십이지장이 부었을 때 종양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이는 부종성이기 때문에 염증이 해결되면 빠르게 가라앉는다고 설명했다.
최지혜 교수는 또한, 만성 췌장염에서는 결절 과형성(nodular hyperplasia)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종양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감별 팁을 공유했다. 췌장에 cyst가 많고 컬러 도플러를 걸어봤을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면 췌장 위낭종(pancreatic pseudocyst)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최 교수는 마지막으로 췌장염 진단 후 시간이 지나 종양이 발견되는 케이스들을 공유하며 췌장염과 췌장암의 연관성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결절 주변에 갑자기 3cm가량의 종양이 생기고 폐 전이까지 확인된 케이스, 췌장염 진단 21개월 후 암을 발견한 케이스 등을 소개했지만, 만성 췌장염에서 종양으로 발전한 것인지는 단언할 수 없고, 아직 이에 대한 정확한 보고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재환 교수(건국대)는 ‘응급환자의 복부 영상진단’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 교수는 복강 선예도, 장폐색의 방사선학적 진단, 장기 파열과 혈복 3개의 목차로 강연을 구성했다.
김 교수는 평소에 정상적인 선예도에 익숙해져 있어야 변화를 알아챌 수 있다며 선예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나열했다. 복수가 차거나 복막염, 암이 발생한 동물이나 지방이 적은 동물, 어린 동물들에서는 선예도가 떨어질 수 있고, 비만이거나 가스가 찬 경우에는 선예도가 높아질 수 있다.
장폐색에 대해서는 어느 부위에 폐색이 일어났는지 알기 위해 소장과 대장의 위치와 주행 방향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액체가 차 있으면 엑스레이로 장벽 두께를 측정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여러 곳에 폐색을 보이는 기능적 장폐색과 달리 기계적 장폐색은 한 부위에 국소적으로 발생하는데, 폐색된 지점을 기점으로 하여 정상부위와 비정상부위가 나뉜다. 가장 확장된 폐색 부위 너비를 개는 ‘L5 추체의 중간 부분’, 고양이는 ‘L2 추체 앞부분’의 높이로 나누면 보통 1.6배가 되는데, 이 수치가 2.4배가 넘어가면 폐색됐다고 판단하고 3배가 넘어가면 완전히 막혔다고 본다.
장기파열에 대해서는 “장기파열이 발생하면 경계가 끊긴 듯이 연속성을 소실하고 불분명해진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장기가 파열되면 복수가 발생해 적혈구가 초음파를 반사하기 때문에 에코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혈복이 발생했을 때 외상성이 아니라면 대부분 간과 비장에 의한 것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간은 보통 악성 종양에 의해 혈복이 발생하고, 비장은 양성 병변에도 잘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강연은 윤학영 교수(전북대)가 ‘임상수의사에게 필요한 개의 심장초음파 스캔법과 감별팁 업데이트’를 주제로 강연했다.
윤 교수는 심장의 기능평가에서 Right parasternal long-axis view에서 M-mode 켰을 때 reference line이 나오게 되는데, 이를 중격에 수직이면서 이첨판과 유두근이 있는 중간의 힘줄근(chordae tendinae)에 위치시킨 후 select 버튼을 누르면 그래프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때 free wall과 septal wall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이완기 때는 늘어나고 수축기 때는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가끔 septal wall이 free wall을 따라 움직일 때가 있다며 이를 paradoxical septal motion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우심실의 압력이 너무 높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폐성고혈압 가능성이 크다.
Right parasternal short axis view의 chordae tendinae level에서 기울기를 변화시키면 LA:AO를 잴 수 있다. 이때 AO(대동맥)를 잰 연장선상에서 LA(좌심방)를 측정해야 하며 end systole/early diastole일 때 측정해야 하지만,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LA가 최대로 확장되었을 때 측정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LA:AO는 1이 정상이며 1.6이상이면 MMVD stage B2 이상으로 본다.
또한, MMVD에서 MR(Mitral regurgitation, 이첨판 역류) 측정을 위해 CW 도플러를 사용할 때는 역류의 시작 위치에 컬러 도플러를 걸어야 한다며 baseline 밑 파형의 경계(envelope)가 뚜렷하고 내부가 진할수록 MR이 심한 것이고, 속도는 관련이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4년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가 9월 28일(토)~29일(일) 이틀간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첫째 날인 28일(토), 5강의실에 임상병리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강연자로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병리학 김용백 교수(사진)가 나섰다.
‘개와 고양이의 갑상샘 기능검사’를 주제로 한 이번 강의에서는 TT4, FT4, TSH 등 갑상선 기능 검사 수치와 결과 해석법이 소개됐다.
특히, 임상증상과 검사 수치가 달라 판단이 어려운 경우에 대한 진단 방향성이 제시됐다.
김용백 교수는 갑상샘기능항진증/저하증, Euthyroid sick syndrome에서 수치가 임상증상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이유와 추가로 진행해야 할 검사를 설명했다.
또한, 주로 사용하는 POCT의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질병 이력과 갑상샘 외 질병이 호르몬 수치에 미치는 영향, 자가항체에 의한 TT4의 거짓 증가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Anti-thyroglobulin test 등 추가 검사의 필요성도 언급하며 히스토리, 임상증상,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판단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용백 교수는 “모든 검사는 오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상증상과 다른 결괏값 도출 시, 다른 장비를 이용한 검사나 시간차를 둔 재검사가 필요하다”며 “좋은 수의사의 판단이 검사 결과를 대체할 수 없음을 믿고 진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병리학 최을수 교수(사진)가 ‘재생성으로 접근하는 고양이 빈혈’을 주제로 강의했다.
최을수 교수는 “가장 강조된 내용은 “고양이 빈혈은 MCV만으로 재생성을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재생성 평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대 3주 존재하는 Punctate reticulocyte, FeLV, 갑상선기능항진증, 골수이형성 등 여러 요인이 MCV 수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또한, 고양이는 재생과 비재생 간 전환이 상대적으로 쉽게, 폭발적으로 진행되므로 연속 검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추가로 재생성 평가 시 도말표본 검사와 골수 검사 모두 개에 비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재생성 평가 시 장비와 도말표본의 신뢰도 관련 질문에 최을수 교수는 “Reticulocyte의 경우 숙련자와 장비 모두 반복 검사 시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엄밀한 경우 도말표본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일사료의 동물병원 전용 처방식 브랜드 벨릭서(Velixer)가 반려동물용 영양제 9종을 최근 출시했다.
약 투여를 돕는 영양제 필-이지를 필두로 캡슐 영양제 7종과 분말 영양제 1종을 함께 선보였다.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 조우재 소장은 “여러 질환을 복합적으로 가진 케이스에서는 처방식과 영양제의 조합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도 “제대로 된 수의사의 진단 없이 사용되는 처방식과 영양제는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며 반려동물의 상황에 따라 적재적소로 처방할 수 있는 벨릭서 영양제를 제안했다.
‘벨릭서 필이지(PILLEASE®)’는 반려견용 반건조 츄어볼 영양제다. 천연 재료로 기호성이 높아 반려견이 쉽게 약을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필-이지 적당량을 알약에 감싼 경단 형태로 만들면 약의 냄새와 맛을 감춰 반려견이 약을 거부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가수분해 단백질을 적용해 식이알러지 환견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벨릭서 캄프리독(CALMFREE DOG®)’과 ‘벨릭서 캄프리캣(CALMFREE CAT®)’은 각각 반려견과 반려견의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을 준다. 발레리안 추출물과 L-트립토판, 락티움 성분과 비타민 B1·B2·B6가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다.
‘벨릭서 셀라스핏(CELAS-FIT®)’은 암, 당뇨, 비만질환 관리를 보조한다. 셀라스핏의 노박덩굴 성분은 개와 고양이의 암, 당뇨, 비만관리에 도움을 준다. 천연 항염 성분인 보스웰리아는 관절염을 비롯한 염증성 질환 및 1형 당뇨의 혈당관리를 돕는다.
‘벨릭서 헤파플러스(HEPA-PLUS®)’는 간보조제다. 간질환 및 간효소 수치 관리에 도움을 주는 SAMe 성분과 함께 간 세포 재생과 해독 작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자생식물 엉겅퀴 분말을 담았다.
‘벨릭서 판클이지(PANCR-EASE®)’는 췌장기능부전과 소화기 기능장애, 체중저하에 초점을 맞췄다. 각각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리파아제·프로테아제 효소를 담아 소화·흡수와 영양 대사, 근성장을 돕는다.
‘벨릭서 코발러스(COBALUS®)’는 비타민 B1·B3·B6·B12를 보충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벨릭서 것가드(GUT-GUARD®)’는 소화기 보호와 대장성 설사 완화, 당뇨·비만관리를 위한 보조제다. 고양이에서는 헤어볼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장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탕무식이섬유와 차전자피분말을 담았다. 소화기에서 독소를 흡착해 배출하는 벤토나이트와 간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자생식물 엉겅퀴도 함유하고 있다.
벨릭서 것가드는 영양제 9종 중 유일한 분말형 제제로 체중 kg당 1g을 사료에 섞여 급여할 수 있다.
‘벨릭서 액트바이탈(ACTVITAL®)’은 노령동물의 인지기능장애와 뇌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뇌의 신경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인지질로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포스파티딜 세린을 순도70% 성분으로 담았다. 항산화 성분으로 노령동물 심장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코엔자임 Q10과 뇌 발달, 시력 유지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EPA·DHA(정제어유)도 포함하고 있다.
조우재 소장은 “타 영양제는 유효성분의 함량을 표기하지 않거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소량만 들어있는 경우도 많다”면서 “주요 성분을 충분히 함유토록 하면서 함량을 명시해 신뢰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조 소장은 “벨릭서 처방식과 같은 성분을 적용해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비뇨기계, 심장 관련 벨릭서 영양제 5종을 연내에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동물학대 범죄를 저질러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아도 다시 동물을 키울 수 있다.
피학대동물이 같은 사람에게 또 학대받거나, 학대자가 새로운 동물을 대상으로 동물학대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지만, ‘동물학대자 동물사육금지 제도’는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2022년 동물보호법이 전부개정되면서 법 조항이 이전(47조)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101조). 그러나, 법안 초안에 있던 ‘동물학대자의 사육금지처분’은 반영되지 못하고 제외됐다. 민법상 동물의 법적 지위가 여전히 물건이기 때문에 ‘동물(물건)을 소유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크게 제한한다’는 지적과 새로운 형사법 체계 도입에 대한 법무부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이었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국회 출범 이후 재차 ‘동물학대행위자에게 동물사육금지 처분을 내릴 수 있는 법안’을 대표발의했지만(동물보호법→동물복지법 개정안), 여전히 통과 가능성은 묘연하다.
‘동물학대자의 동물사육금지처분’은 ‘동물의 비물건화를 위한 민법 개정’과 함께 함태성 농식품부 동물복지위원장이 뽑은 22대 국회의 동물복지 관련 입법 과제다.
이런 상황에서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와 국회의원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럼(공동대표 박홍근·이헌승·한정애)이 9월 26일(목) 국회의원회관에서 ‘동물학대자 사육금지제 입법 방안 모색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동물학대자 동물 사육 국내 사례(동물권행동 카라 윤성모 활동가) ▲동물학대자 동물 사육 해외 사례(한국법제연구원 한민지 부연구위원) 2개의 주제 발표와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지정토론자로는 신수경 변호사(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유제범 조사관(국회입법조사처), 임영조 과장(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 박선덕 팀장(서울시 동물보호과)이 나섰으며, 좌장은 한남대학교 경찰학과 박미랑 교수가 맡았다.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변화팀 윤성모 활동가는 최근 발생한 무안군 반려견 무차별 폭행 사건을 언급하면서 발제를 시작했다. 해당 학대자는 강아지를 발로 걷어차고, 철문에 집어 던지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지만, 학대자가 피학대 강아지를 다시 못 키우게 하려면 소유권 포기를 설득하고 동물사육 금지 각서를 받아야 한다.
만약, 학대자가 각서를 거부하고 사육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자기 동물을 돌려 달라고 하면, 법에 따라 긴급 구조·격리했던 동물도 다시 학대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윤 활동가는 이어, 포항, 김해, 서울 노원구 등에서 실제 발생한 개·고양이 학대 사건을 소개하면서, 학대자들이 동물학대범죄로 처벌을 받은 이후 동물을 계속 키우거나 길고양이를 돌보는 등 동물에게 접근하는 게 자유롭다는 점을 지적했다. 윤성모 활동가는 “동물학대자 사육금지제를 이제는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법제연구원 한민지 부연구위원은 독일, 호주 퀸즐랜드·뉴사우스웨일즈, 미국 캘리포니아·테네시·플로리다, 캐나다 등 해외 많은 국가와 주에서 동물학대 행위자의 사육금지처분을 명분화하고 있음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어 ‘학대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와 ‘사육금지처분을 고려할 수 있는 학대 행위의 규정 검토’ 등을 제안했다.
지정 토론에서 신수경 변호사는 사육금지의 범위를 구체화할 필요성과 함께, 사육금지제 도입 전까지 현행법으로도 ‘특별준수사항 보호관찰 명령’을 통해 동물에 대한 접근 금지 조치를 할 수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제범 입법조사연구관은 ‘동물학대자 사육금지제 도입이 학대자의 행복추구권에 위배된다’는 논리에 대해 “오히려 동물학대 범죄야말로 ‘사회 대다수 사람의 행복추구권’을 앗아가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의 행복추구권보다 사회구성원 다수의 행복추구권에 주목하며 “사육금지제가 입법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특별시 동물관리팀 박선덕 팀장은 ‘마포구 야생동물카페 사건’을 언급하면서 학대자가 징역형을 받아도 동물의 반환을 요구하는 현실을 토로하며 “동물학대자 사육금지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영조 과장은 “사육금지처분의 주체, 금지 행위 및 대상 동물의 범위 등을 세밀히 다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동물학대자의 동물사육금지가 필요하다’는 큰 틀에 대부분 동의했다.
“법의 보수적 성격 이해하지만 안타까워…사육금지제 도입은 생명 존중 사회에 대한 중요한 기준”
동물복지국회포럼 박홍근 공동대표(더불어민주당 중랑을 국회의원)는 “21대 국회에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동물보호법 전부개정이 이루어졌지만, 법무부의 반대로 막판에 사육금지제가 빠졌다. 22대 국회에서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다시 발의했으나, 여전히 법무부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며 ” 법의 보수적 성격을 이해하지만, 확대된 동물권에 대한 국민인식과 시대의 변화에 법이 뒤처져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사육금지제 도입은 단지 동물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가 생명에 대한 존중을 어떻게 실천해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모든 생명이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을 위해 ‘동물복지국회포럼’은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