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반려동물 보유세, 찬성 or 반대?

2022년 8월 데일리벳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65%로 더 많았다.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내년 시행되는 제3차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2025~2029) 수립 과정에서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세금(일명 반려동물 보유세)을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을 검토한다고 알려지자,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보유세 논란이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5년에 한 번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하는데, 현재 시행 중인 ‘제2차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2020~2024)’에도 ‘보유세’에 대한 내용이 담겨 논란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계획에는 “반려동물 보유세 또는 부담금, 동물복지 기금 도입 등을 검토하여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전문기관 등의 설치·운영비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담겼고, 2022년 당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 여부·활용 방향 등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포함한 연구용역’을 내년(2023년)에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한층 거세졌습니다.

하지만, 논란 끝에 현재까지 반려동물 보유세는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보유세 도입에 찬성하는 사람은 ‘보유세 도입으로 보호자의 책임감을 높일 수 있고, 반려동물 관련 정책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보유세 도입에 반대하는 사람은 ‘반려동물 양육인구 중 상당수가 저소득층이라 세부담이 커지고, 유기동물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제3차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2025~2029) 시행을 앞두고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른 반려동물 보유세.

여러분은 보유세 도입에 찬성하시나요, 반대하시나요? 아래 설문조사에 참여 후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반려동물 보유세, 찬성 or 반대

  • "찬성한다 (55%, 441 명)
  • "반대한다 (45%, 361 명)

총 투표수: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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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진원 상담사, 5년간 수의대생 만나 보니..

만병의 근원으로 불리지만 결코 피할 수 없는 것,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현장에서 동물을 살리고 보호자를 설득해야 하는 수의사는 말할 것도 없고, 수의대생들도 학교에서 다양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갑니다.

서울대 수의대에서 5년여간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만나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정진원 상담사(사진)를 데일리벳이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진원입니다. 2009년 서울대 심리학과에 입학했다가 상담에 흥미를 느껴 사범대 교육학과 대학원에서 교육상담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에서 다루는 상담은 주로 병원을 매개로 아픈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요, 저는 일상의 대학생을 상담하는 쪽에 관심이 더 있어서 교육학과로 왔습니다.

   

전문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풀타임 상담사로 일했습니다. 특정 단과대가 아니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있는 모든 학생들이 오는 곳이죠.

그러다 박사과정에 진학하게 되면서 파트타임 상담일을 찾았는데, 마침 수의과대학에서 상담실을 만든다는 공고를 접했어요. 수의대에 친한 친구도 있어서 낯설지 않았죠.

   

학생들이 호소하는 문제에는 사실 큰 차이가 없어요. 학업, 진로, 대인관계에 관한 고민이죠.

다만 수의대에는 타 대학에선 흔치 않은 ‘유급’ 제도가 있다 보니, 이와 연관되어 학업에 대한 공포가 큰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번 신임교수 워크숍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같은 학년 학생들과 함께 진급하고 물리적으로도 같은 환경이 유지되는 것에서 오는 대인관계 고민도 큽니다. 무리 안에서 본인의 이미지가 조금이라도 나빠지거나 안 좋은 소문이 퍼지는 것에 대한 불안이 커요. 대학을 너머 수의사 업계도 좁다는 것까지 걱정할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학교 안에서는 시야가 좁을 수밖에 없다 보니 이런 불안에 빠지면 빠져나오기 힘든 것 같기도 해요.

5년간 상담하면서 수의대생 분들께 받은 인상은 참 순하고 말을 잘 들으신다는 겁니다. 서울대 내의 다른 전공 학생들과 비교해서도 그래요.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웃음).

    

대인관계에 관한 고민이 많아요. 사실 학업이 좀 잘 안되어도 대인관계가 좋으면 다 같이 이겨내기도 하고 웃어 넘길 수 있는데, 대인관계가 좋지 않으면 더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집니다.

대인관계 문제가 학업이나 진로 고민에까지 영향을 주는 경향을 수의대에서 더 많이 보게 됩니다. 공부가 잘 안되어서 불안한 이유도 ‘주변 사람에게 무능하게 보일까봐’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인 경우가 여기에 해당되겠죠.

사실 이런 인정욕구는 어느 전공이든 있지만, 수의대는 폐쇄적인 환경이다 보니 ‘한번 인식이 박히면 바뀌지 않는다’는 불안이 큰 것 같습니다.

    

그런 학생분들은 정말 많아요. 차라리 찾아와서 ‘이런 게 너무 힘들어요’라고 말하면 본인의 마음을 잘 알게 되고 상담할 거리도 많은데 말이죠.

학생들은 자기가 어려움을 느끼는 것 자체를 비난하는 경향이 있어요. 얘기를 하려다 가도 스스로 멈추고 ‘이건 고민이라고 하긴 좀 그런 거 같아요’라고 선을 긋는 거죠. 다른 애들도 다 듣는 수업이고 다 잘하는 것 같은데 내가 나약하고 징징대는 것 같다면서요.

심지어는 상담사가 ‘별것 아닌 일로 상담을 왔다’고 생각할까봐 걱정된다는 이야기까지 합니다. ‘이거 되게 사소한 건데..’라고 말을 시작하면 절대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가 뒤따르는 법이죠(웃음).

정진원 상담사는 사범대학에서도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수의대 상담실이 현재 공사중인 관계로 인터뷰는 사범대 심리상담실 ‘사담’에서 진행됐다.

구글폼으로 신청서를 보내주시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저만 배타적으로 볼 수 있는 양식이에요. 써 주신 내용을 제가 확인한 후 상담 일정을 잡습니다.

처음에 오면 심리검사를 먼저 합니다. 설문 형태도 있고, 그림 검사 종류도 있고..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상담은 매주 한 번씩, 총 15주간 진행되는 것이 기본입니다. 세션 1회당 50분씩 하고요, 상황에 따라 상담기간을 늘리기도, 줄이기도 합니다. 문제에 따라 상당히 장기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3년을 넘게 한 적도 있습니다.

상담은 주의를 많이 들여야 하는 일이라..하루에 4명이 최대인 것 같아요.

일선의 정신건강의학과와의 연계도 잘 되어 있습니다. 상담을 하다가 약의 도움이 필요하겠다 싶으면 정신건강의학과에 진료를 의뢰하기도 하고, 의사 선생님께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했다며 찾아오는 반대의 경우도 종종 있죠. 서울대 보건소에도 정신건강의학과가 있으니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상담사 한 분이 더 오셔서 상황이 많이 나아졌지만, 초반에는 대기 시간이 좀 길었어요. 처음에는 수의대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다 보니 별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그렇지 않더라고요. 학생들이 몰릴 때는 4~5개월까지 대기기간이 늘어났어요.

수의대는 커리큘럼이 빡빡해서 대학생활문화원 상담을 이용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사실 교내의 많은 상담실이 하는 공통적인 고민이 대기입니다. 사범대 상담실도 2개월은 대기해주셔야 해요.

    

요즘은 MBTI의 영향 때문인지 심리검사만 받고 싶다는 요청도 많아요. 딱히 힘든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는 거죠. 이럴 때는 심리검사와 그에 대한 해석만 받는 1회성 상담으로 끝나긴 합니다.

다만 진짜 순수한 호기심에 신청한 학생이 있는 반면 개인상담으로 가기 위한 ‘도움닫기’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심리검사를 하다 보면 그때 고민을 털어놓는 거죠.

   

학부생 상담이 그래도 더 많긴 해요. 7:3 정도인 것 같네요.

연구실의 대인관계는 학부생 시절보다 더 소규모가 됩니다. 돈으로도 일로도 더 강하게 엮여 있죠. 그러한 환경에서 각자가 느끼는 힘듦의 정도는 사람별로 다른 문제긴 하지만요.

대학원생이라고 해서 교수님과의 갈등이 표면화되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교수님께 잘 보이고 싶은데 성과가 잘 나지 않는다거나, 다른 실험실 동료에 비해 자기가 떨어져 보이면 교수가 자신을 무능하게 생각할까봐 불안을 겪죠.

이런 부담감 때문에 실험실 업무나 연구 일을 분배할 때 본인의 역량을 넘어서는 일이 와도 잘 조율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일단 예스맨이 됐다가 번아웃으로 넘어가는 거죠.

임상대학원과 기초대학원의 차이는 크게 없는 것 같아요. (대학동물병원) 진료와 관련된 스트레스 호소는 별로 없고, 문제가 있다면 연구실 안의 대인관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애초에 학생상담실이라 대상이 아니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교수님들께도 상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이라는 곳 자체가 교수에게 주어지는 역할이 다양하고 많다 보니 스트레스도 커요. 교수의 마음이 힘들면, 그게 학생에게도 전달되요. 성과에 대한 압박감이 밑으로 내려가고, 교수가 조급하면 학생들도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죠.

교수에게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학생이 도움을 요청해도 ‘라떼는..’으로 흐르거나, 본의 아니게 학생에게 상처를 주는 상황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찾아보시면 지역마다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자체 건강가정지원센터도 있고, 사설 심리상담센터도 곳곳에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로 가셔도 되고요, 어디든 내키는 곳을 찾아주시면 됩니다.

중요한 건 마음이 힘든 상태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해결의 의지를 보이는 겁니다. 마음이 힘든 것을 ‘나 스스로 이겨내야 할 문제고, 그렇지 못하면 나약한 것’이라고 여기는 편견을 버려주세요.

    

사실 심각한 사고는 상담실조차 찾아오지 않은 채 일어나곤 합니다. 상담실에 왔다는 것 자체가 무척 반가운 일인 거죠.

힘듦에 대해서 자기가 스스로 가혹하게 평가하는 것 때문에 더 힘들어지곤 합니다. ‘다른 애들이라고 힘든 게 없겠어?’라고만 여기면, 가뜩이나 힘든 마음이 더욱 설 자리가 없어져요. 그러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일을 혼자서는 극복하기 힘든 경우도 많잖아요? 상담실이 있다는 걸 기억하고 문을 두드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충남대 수의대 총동문회, 줄기세포 세미나 개최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총동문회(회장 이기영)가 지난 8월 30일 충남대학교 3학생회관 영탑홀에서 줄기세포 치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충남대 동문으로 오랜 기간 줄기세포 관련 연구에 종사해 온 김민규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교수창업기업 엠케이바이오텍의 대표이기도 한 김 교수는 동물복제 기술,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질환모델, 줄기세포 배양육 생산 등의 연구에 활약하고 있다.

김민규 교수는 이날 개, 고양이, 말 등의 줄기세포 재생치료 성과를 공유하고, 엑소좀을 활용한 연구 결과도 전했다.

김 교수는 동물에 임상적으로 적용하기 쉽도록 피부질환이나 흉터·화상 치료, 피부조직 재생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드로겔형 줄기세포 제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임상 동문들이 쉽고 편리하게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충남대 수의대 82학번 1기 졸업생부터 현재 예과 1학년 재학생까지 폭넓게 참여했다.

이기영 총동문회장은 “기존 치료법과 접목해 만성질환 환자의 생명연장과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줄기세포 치료가 최근 수의학의 화두가 되고 있다”며 “줄기세포 치료의 가능성을 배우고 나누며 동문간 정겨운 소통의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제30회 강원대 동물광장, 28~29일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에서 개최

2024년 제30회 강원대 동물광장이 9월 28~29일(토~일) 양일간 춘천시 애니메이션 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2024년 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 행사와 함께 진행되며,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제37대 학생회 Vroom과 춘천시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동물광장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 형성 및 전파’를 모토로 강원대 수의대가 매년 개최하는 춘천시의 대표 반려동물 축제다.

수의상식 O/X 퀴즈, 도그 RUN, 반려동물 기다려 대회 등 메인 행사와 노즈워크, 어린이 수의사 체험, 미로탈출 등의 상시 부스와 발 세정제, 로프토이, 키링, 간식 등을 제작하는 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강원대학교 동물병원에서는 무료 반려동물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사진 등록을 통해 메인 행사 참여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메인 행사 상품으로 반려동물 영양제, 간식 및 장난감이 준비돼 있다.

행사를 준비한 강원대 수의대 학생회 Vroom 안철현 학생회장(본2)은 “동물광장이 지금까지보다 큰 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 많은 부스와 컨텐츠를 준비할 것”이라며 “메인 행사의 경우 작년보다 더 풍부한 내용으로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광장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시민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행사 내용 확인과 사전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28일(토)까지 진행된다.

어승현 기자 ecc0825@naver.com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지부, 태풍 피해 유기동물 돕는 의료봉사 진행

생명존중 사회를 위해 수의학적 의료 활동을 펼치며 동물보호복지 정책을 제안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사)국경없는 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의 베트남지부(지부장 방인준)가 최근 현지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9월 라오스지부가 현지 경찰견학교에서 전염병 검사를 펼친 이후 진행된 국경없는수의사회 해외 지부의 두 번째 자체 봉사활동이었다.

이번 봉사 활동은 하노이 썬나니에쪄(Sân nhà nhiều chó, SNNC) 보호소에서 진행됐으며, 삼양애니팜 베트남법인(법인장 하이하(NGUYEN THI HAI HA))이 동참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삼양애니팜 베트남법인은 국경없는 수의사회와 협력을 포함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 지부와 삼양애니팜 베트남법인은 최근 11호 태풍 야기와 이로 인한 홍수 등으로 SNNC에 유기동물 수가 2배 이상 증가함(300여 마리→620마리)에 따라 보호소 내 동물들의 전염성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

총 21명의 봉사 참여자(삼양애니팜 동물병원 수의사 6명, 간호사 6명, 수의대생 3명, 삼양애니팜 전문가 및 관리자 4명, 삼양애니팜 직원 2명)는 홍수로 유실된 보호소의 시설을 복구하고, 보호 동물들의 건강 체크와 전염병 검사를 했으며, 보호소 내 종사자를 대상으로 동물 응급처치 및 전염병 예방을 위한 소독제 사용 방법을 교육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한국 회원 50명도 홍수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SNNC 보호소를 위해 150만원을 기부했다.

하이하 삼양애니팜 베트남법인장(사진 왼쪽 두 번째)은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 지부의 도움과 응원으로 봉사활동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국경없는수의사회 회원들의 아낌없는 후원이 태풍 피해로 슬픔에 잠긴 베트남에 큰 위로가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인준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지부장은 “앞으로도 사설 유기동물보호소에 있는 동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SNNC 보호소를 방문해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는 국내외 동물의료활동 및 광견병 퇴치 활동을 펼치는 NGO 단체로 수의사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오는 10월 라오스에서 2024년 해외동물의료봉사를 하고, 11월 국회에서 제3회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코로나 동물 모델 연구 기여’ 성제경 서울대 교수,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한 성제경 서울대 교수(왼쪽 세 번째)

성제경 서울대 수의대 학장이 제69회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매년 기초학문 분야에서 학술연구나 저작이 매우 우수해 학문발전에 현저한 공로를 거둔 학자들을 발굴하여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여하고 있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기초, 자연과학응용까지 4개 분야에서 매년 8명 이내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수상자에는 상장, 메달과 함께 상금 1억원이 수여된다.

성제경 교수는 올해 자연과학응용 분야에서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했다.

실험용 마우스 연구 분야의 석학인 성 교수는 2013년부터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KMPC)을 이끌며 생명공학 연구의 기초인 마우스 모델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사업단은 국가모델동물연구소로 재편해 모델동물 클러스터 육성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에서 SARS-CoV-2 감염 동물모델을 개발하는 등 국내 마우스 유전자원 인프라를 국제적 수준으로 이끈 점을 인정받았다.

성 교수는 “동물 모델이라는 수의학 분야의 학문적 역할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루각 자격루를 복원한 남문현 건국대 명예교수, 규제교육과 연구의 초석을 놓은 최병선 서울대 명예교수, 비선형 편미분 방정식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채동호 중앙대 명예교수, 비만 시 내장지방조직이 ‘나쁜’ 지방조직으로 전환되는 원인과 과정을 밝힌 김재범 서울대 교수, 기계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이방성 탄성메타물질 기술을 개척한 김윤영 숙명여대 석좌교수가 성 교수와 함께 올해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위클리벳 417회] 반려동물 양육 비율 26.4%, 월평균 16만원 사용

오픈서베이가 최근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4’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만 20~59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반려동물 양육 현황, 반려견·반려묘 세부 현황, 반려견·반려묘 건강 관리 형태, 반려견·반려묘 사료/간식/영양제 이용 행태, 반려견·반려묘 관련 서비스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위클리벳 417회에서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4’의 주요 내용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양육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비영리 재단 동물진료법인 넬, 호치민기술대와 협약…국제 협력 가속화

비영리 재단 동물진료법인 넬(NEL Animal Medical Foundation)이 베트남의 호치민기술대학교(휴테크, HUTECH-HO CHI MINH CITY UNIVERSITY OF TECHNOLOGY)와 산학협력 및 국제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물진료법인 넬은 “이번 협력은 ‘모든 반려동물은 의료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비전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른 주요 활동은 유기동물 구조, 국제 의료 활동, 캠페인 홍보 등이며, 이러한 활동은 유튜브 채널 ‘가족이라면서요’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동물진료법인 넬은 특히, 인턴십 프로그램을 구축해 호치민기술대학교 수의학부(Faculty of Veterinary Medicine – Animal Husbandry)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학생들에게 첨단 동물의료 기술과 국제적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양국 간 수의학적 교류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비영리 재단 동물진료법인 넬의 대외협력사업부 임덕호 이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수의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베트남 내 소외된 반려동물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의 사이공벤처스와 JS 트레이딩 인베스트먼트, 우리나라의 더블루레인코트가 주관 컨소시엄으로 공동 참여했다.

한편, 비영리 재단 동물진료법인 넬은 넬동물의료센터 심장판막수술센터와 정형신경외과센터의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베트남에 국제 수의학 허브 의료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실험동물 넋 기린 전남대 수의대 수혼제와 손글씨 릴레이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36대 학생회 howling(회장 기현준, 부회장 안주영)이 지난 11일(수) 수의과대학 수혼비 앞에서 수혼제를 개최했다.

수혼제는 수의학 연구와 교육을 위해 희생된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는 진혼 행사다. 매년 수혼제를 통해 소중한 생명에 대한 애도와 감사를 표현하며 동물실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되새긴다.

이날 수혼제에는 학생회와 교수진을 포함해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전 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기현준 회장의 위혼문 낭독을 시작으로 안주영 부학생회장과 김종춘 학장, 각 학년 대표들의 의례가 이어졌다.

기현준 회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수혼제에 참여했다”며 “수혼제를 통해 실험동물의 혼을 위로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주영 부학생회장은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희생된 동물들에 대한 감사와 슬픔을 표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아 수혼제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 수의대 학생회는 많은 학생들이 수혼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SNS 손글씨 릴레이 이벤트도 열었다. ‘우리가 이룩한 모든 것들에 그들의 희생이 먼저 기억되기를’을 상징문구로 공유했다.

강원정 기자 xormrrl6392@naver.com

버박, 서울수의컨퍼런스 런천 세미나 연다..WSAVA 번식관리 글로벌 가이드 소개

버박코리아가 올해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런천세미나를 개최한다.

컨퍼런스 둘째 날인 9월 29일(일) 12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될 런천 세미나는 VIP동물의료센터 기업부설연구소 조윤주 수의사(사진)가 연자로 나선다.

조윤주 수의사는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가 최근 발표한 번식 관리 가이드라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WSAVA 번식 관리 가이드라인은 개·고양이의 여러 중성화 수술 기법과 비수술적 중성화 방법을 함께 소개하면서 각 방법론의 장·단점을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각 중성화 방법에 따른 건강상의 장·단점을 다룰 예정이다.

런천 세미나는 당일 컨퍼런스가 열리는 세종대 컨벤션센터 지하 2층 제2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약 350명이 참석할 수 있다.

버박코리아 측은 “이번 런천 세미나가 국내 수의사들에게 최신 글로벌 기준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틀 연속 럼피스킨 발생…충북 충주 한우농장 확진

이틀 연속 럼피스킨병이 발병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가 “19일 충청북도 충주시 소재 한우농장(30여 마리 사육)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18일 경기도(여주)의 한우농장(116마리 사육)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충청도에서 럼피스킨이 터진 것이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인접 3개 시·군(괴산·제천·문경)의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으며,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 중이다. 다른 인접 시군(이천, 여주, 음성, 원주)의 경우, 이천(8월 31일) 및 여주(9월 18일) 럼피스킨 발생으로 이미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였다.

스탠드스틸(일시이동중지명령)도 발령됐다.

충북 충주시 및 인접 7개 시·군(이천·여주·음성·괴산·제천·문경·원주) 소재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하여 9월 19일 23시 0분부터 9월 20일 23시 0분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하여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검사, 집중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 소 농가에서도 농장 위생 관리 및 방제 등을 통해 럼피스킨 매개곤충의 밀도를 줄여나가고, 출입 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경기도 안성(8월 12일), 경기도 이천(8월 31일), 강원도 양구(9월 11일), 경기도 여주(9월 18일)에 이어 이번이 5번째 발생이다.

서울대 수의대, 에스디바이오센서·바이오노트 조영식 회장 초청 특별 강연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성제경)이 11일(수) 에스디바이오센서·바이오노트의 조영식 의장 초청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사업하는 수의사, 그리고 우리들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한 조영식 회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트렌드에 대한 통찰을 전했다.

서울대 수의대 80학번인 조영식 회장은 원래 대동물 수의사를 꿈꿨으나 진로를 바꾸어 수의대 졸업 후 바이오 분야에서 길을 찾았다고 한다. 녹십자에서 진단시약 개발 연구를 하며,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수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조영식 회장은 1999년 2월 창업에 도전했다.

창업 이후 ㈜에스디 대표이사 사장, ㈜바이오노트 의장,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 SD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거친 조 회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바이오노트를 각 분야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강연에서 조 회장은 바이오산업의 최신 트렌드로 ‘AI와의 융합’을 꼽았다.

그는 “바이오와 AI 기술의 결합이 신약 개발, 면역항암제, 항체 치료제와 같은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을 이끌고 있다”며 “수의대생들이 AI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와 같은 인공지능프로그램에 대한 학습 중요성도 언급했다.

조영식 회장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정하면 반드시 최고의 기업이나 연구자에게 합류하여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자기 자신을 높게 평가하고 꿈을 키워라”라고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날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은 바이오노트홀 현판식을 개최했다. 최신 시설을 갖춘 바이오노트홀은 기존 서울대 수의대의 4강의실과 5강의실을 합쳐서 만들었다. 이날 조영식 회장의 특강도 바이오노트홀에서 진행됐다.

(전가원 기자 wjsrkdnjs52@snu.ac.kr)

개도 사회부적응이 있나요? 강아지 사회화의 팁!

“개들은 사회적인 동물이에요, 따라서 친밀하게 소통하며 개들의 사회성을 유지하는 것이 훈련할 때도 매우 중요해요. – 클로이 페쉬”

(Chloe Fesch: 클로이 페쉬는 개들과 보호자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행동교육을 진행하는 프랑스의 훈련사(Dog trainer) 선생님이세요)

번역 감수: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박수진 교수 DVM PhD

예전에 어떤 웹툰 작가의 만화에서, 길에서 처음 만난 개들이 서로 사납게 짖는 상황에서 사람이 하는 말들 (“저리가! 넌 뭐야?” “꺼져!”)을 집어넣은 것을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어요.

얼마 전 추석 연휴가 끝났습니다. 친척과 손님들, 우리 댕댕이 친구들이 새로운 환경을 만나게 되는 시기인데요, 어떤 개들은 낯선 친구들과 만나도 잘 지내고 사람들과 처음 만나도 곧 문제없이 적응하는데, 어떤 개들은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대하기도 하지요? 이것은 사회화와 관련되어 있어요.

사회화교육은 강아지가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멍멍이 친구 등 새로운 환경을 접했을 때 어색하거나 무서워서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대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대하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사회화가 잘 이루어지면 낯선 환경, 즉 다른 개들이나 사람과 만나도 너무 공격적이지 않고 편하게 잘 대할 수 있게 되어요.

우리 개가 사회성이 좋다면, 어딜 가나 이쁨받고, 댕댕이 자신의 웰빙 지수도 올라가게 되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개의 사회성에 대해 말씀을 나눠볼게요.

‘사회성이 좋은 개’로 키우기 위해서는 개가 성장하는 동안에 의사소통을 어떻게 배우고, 어떤 방법으로 관계를 형성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다음으로, 사람들과 소통이 중요하듯 보호자가 반려견과 일생 동안 함께 소통할 수 있어야 해요.

만일 개가 어떻게 의사소통하는지도 모르고, 개와 같이 살면서도 서로 소통하지 않는다면 사회화에 심각한 행동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겠지요?

물론 행동 문제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해결책은 있겠지만, 공격적이거나 문제가 있는 개를 교정하는 동안에 서로 스트레스를 받고 보호자도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반려견의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개의 사회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개가 너무 공격적이어서 산책도 못하고.. 어디 놀러 가지도 못하고.. 사람들이 우리 집에 오면 마운팅을 하고.. 짖고 흥분한다면..

함께하지 못하는 보호자도 속상하지만, 반대로 댕댕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우리 주인이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을 못 하게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 것이니 서로 슬픈 일이지요.

그래서, 강아지가 성장하고 발달하는 동안 사회화를 돕는 것은 여러 가지 행동문제를 미리 예방하는 데 정말 중요해요.

사회화의 첫 번째 단계는 스스로 개로 인식하고, 개들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개는 본인이 개라는 것을 알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며 학습해서 알게 된다는 사실이에요.

즉, 강아지는 태어나서 자연스럽게 동종인 어미와 형제들과 어울리면서 자신이 개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이 과정을 각인(imprinting)이라고 한다고 해요. “아니, 개가 개를 알아보는 건 너무 당연한 거 아니야?”하고 너무 당연해서 사소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의 사회화 형성에는 매우 중요합니다.

즉, 적어도 생후 8주 동안은 사회화를 위해 어미 개 및 함께 태어난 새끼 강아지들과 함께 지내야 하며, 이 생애 첫 시기를 어떻게 지내는지가 개의 전체 견생에서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성격 형성에 매우 중요합니다.

개를 입양하는 입장에서는 현재의 귀여운 모습만 보고, 이 강아지가 태어나서 몇 주간의 기간을 어떻게 보냈는지는 소홀히 생각할 수 있는데, 강아지의 사회화가 형성되는 첫 한두 달 동안 생활하며 얻게 된 성격과 지식은 이 댕댕이의 평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즉, 이 기간 동안 어미와 형제들과 행복하게 보냈다면, 그 개는 장기적으로 볼 때,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보호자와의 관계도 긍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으므로, 입양 전에 반드시 확인하실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강아지를 입양했다면, 그때부터는 강아지에게 계속 사회화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교육과 소통을 평생 동안 계속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경우 좋은 훈련사 선생님도 만나셔서, 사회화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함으로써, 성견이 되어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행동문제를 미리 예방할 수가 있어요.

강아지가 성견이 될 때까지 사회성을 유지하려면, 각 강아지의 개별적인 특성과 성향을 이해해야 합니다. 즉, 개별적이라는 것은 개마다 특성이 케바케(Case by case)로 달라서, 어떤 개는 새로운 친구 개들과 만나도 잘 놀고 즐거워하지만 또 어떤 개는 새로운 만남 자체를 매우 싫어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내향적인 개들에게 억지로 새로운 만남을 강요하여 스트레스를 줄 필요는 없다는 것이에요. 즉, 견집사로서 아이의 성향을 먼저 관찰하시고, 어떤 것이 우리 개에 맞고, 맞지 않는지를 관찰하면, 각각의 댕댕이들에게 맞는 개별적인 사회성 훈련을 시킬 수 있습니다.

개들의 사회화교육에 대한 몇 가지 팁을 드릴게요.

1)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애견카페에 바로 데려가지 마세요: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는 친구들 중에서 특정 장난감, 간식이나 내 것, 내가 아끼는 것에 집착하는 성향이 큰 친구들이 많고, 이때 덜컥 애견카페에 갔다가 크게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도 있어요. 사회성이 떨어지는 친구들은 애견카페나 운동장에 가는 것보다 차라리 가까운 동네에서 매일 정해진 시간에 산책하는 것이 오히려 점차 사회성을 증가시키는 데에 훨씬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2) 비슷한 성향과 아는 친구들을 자주 만나세요: 보호자끼리 잘 알고 익숙해진 상태라면 만나는 횟수를 늘려 보시면 좋아요. 너무 새로운 곳을 바꿔가며 매번 새로운 개들을 만나는 것은 사회화가 덜 된 강아지들에게는 불편한 상황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성향에 따라 새로운 것을 싫어하는 개들도 있어요. 따라서 사회성이 떨어진다면, 잘 알거나 편안하게 생각하는 환경에서 만남을 조금씩 늘려 주시는 것이 좋아요.

3) 많은 경험을 조금씩 하게 해 주세요: 나중에 커서 불안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재미있는 게임처럼 조금씩 느낄 수 있게 해 주세요. 개들은 소리에 매우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천둥이나 번개 치는 날 너무나 힘들어할 수 있어요. 또한 초인종이나 벨소리에 유난히 민감한 아이들도 있어요. 따라서 천둥·번개 소리나 초인종 벨소리를(유튜브 같은 곳에서 찾을 수 있어요) 볼륨을 적게 해서 안정적인 상황에서 조금씩 들려주고, 놀라지 않으면 간식을 주는 등으로 칭찬하여 조금씩 둔감화 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4) 함께 놀고 있을 때 관찰하세요: 개들과 놀고 있을 때 관찰해 보세요. 두 마리가 함께 놀고 있다면 두 가지를 확인하세요. 첫째로, 놀이가 잠시 중단되고 서로 쉴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순간이 있는지 보세요.

둘째로, 서로를 쫓거나 무는 것 같은 역할을 교환하는지 보세요. 이번에 한쪽이 장난을 먼저 쳤다면 또 다른 개도 함께 장난을 치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장난을 치고 쫓는 상황이라면,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고, 둘 중 한 마리가 현재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5) 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해 주세요: 나이에 따라 호르몬 변화 및 건강의 변화로 사회화가 떨어질 수가 있어요. 수의사 선생님께 건강을 체크해 보세요.

우리 강아지는 우리와 살면서 여러 경험을 쌓고, 산책을 하거나 애견 카페 등을 방문하면서 다른 강아지들과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울 거예요.

우리 댕댕이가 더 긍정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할수록, 사회 적응력이 좋아지고, 다른 개들과도 잘 지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그 반대의 상황도 유념하셔야 해요. 상상하기는 싫지만, 만일 우리 개가 다른 개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나쁜 경험을 했거나, 길에서 처음 만난 개에게 공격을 당했었다면, 다른 개들을 두려워하게 될 위험이 있어요. 또한 어릴 적에는 여러 마리의 개들과 잘 어울렸지만, 입양 후에 오랫동안 다른 개들을 전혀 만나지 않고 격리되어 살아왔다면, 그럴 때도 다른 개들을 두려워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사회화교육을 하고, 평생 사회화교육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해요.

교육을 잘 받을수록 보호자와 가족들과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맺을 수 있거든요.

만일 우리 개가 다른 개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거나, 심하게 짖는 등 걱정되는 행동을 한다면, 행동 전문 수의사 선생님이나 훈련사 선생님께 조언을 구해야 해요. 행동 전문 선생님들께서는 우리 개의 상황을 평가하고 훈련의 팁이나 행동과 관련된 전문적인 조언을 해 주신답니다.

오늘은 강아지 사회화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어린 시기의 사회화와 평생 교육의 중요성, 그리고 견주와의 소통과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건강이 의심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생각되면 가까운 동물병원에 가서 말 못 하는 댕댕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켜 주세요!

‘Happy Experts’는 세바코리아가 진행하는 반려동물의 행복지킴이 캠페인입니다. 고양이 시리즈 ‘Happy Cat Experts’와 개 시리즈 ‘Happy Dog Experts’로 구성됩니다.

20여 편에 걸쳐 동물행동 및 복지 전문가, 동물행동의학전문의, 고양이 전문 수의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환경에 따른 반려동물의 행동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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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방역수의사 미달 이어지자..수급·처우 실태조사 법제화 추진

수의직 공무원뿐만 아니라 군 대체복무인 공중방역수의사까지 미달 사태가 이어지자 국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중방역수의사 수급 관리와 처우 개선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를 법제화하자는 공중방역수의사법 개정안이 나왔다.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을)은 9월 12일 백민준 회장, 김민성 차기회장 당선인을 비롯한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대공수협) 회장단과 함께 국회 본청을 방문해 공중방역수의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국회 들어 첫 공방수법 개정안이다.

(앞쪽 왼쪽부터) 이병진 의원, 대공수협 김민성 차기회장 당선인, 백민준 회장

이병진 의원실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복무 중인 공중방역수의사는 16기부터 18기까지 379명이다. 연간 선발하는 공중방역수의사 정원이 150명임을 감안하면 충원율이 84%에 그치는 셈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연간 130명 아래로는 떨어진 적이 없다가, 2023년부터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2023년에는 127명, 2024년에는 103명에 그쳤다.

이병진 의원은 젊은 수의사들이 공중방역수의사를 외면하는 데에는 대외적 요인과 대내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외적으로는 월급 인상, 휴대폰 사용 등 현역병 처우개선과 현역병 대비 2배가 넘는 공중방역수의사의 복무 기간(37개월)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내부적으로는 연고지가 아닌 곳에 배치되면서 관사나 주거지원도 받지 못해 생활비 부담을 져야 하는 처우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이 의원은 공중방역수의사와 마찬가지로 공공분야 대체복무제도로 운영되는 공중보건의사의 경우 수급·처우 관리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올해 2월 개정된 농어촌의료법에 따라 공보의 복무에 대한 실태조사와 보수 현실화 등 처우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주거지원이다. 기존 ‘공중보건의사 운영지침’은 공중보건의사에게 주거시설 또는 이에 상응하는 거주 편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만 규정했지만, 이를 최근 개정하면서 ‘제공하여야 한다’는 의무 조항으로 강화했다.

반면 ‘공중방역수의사 운영지침’ 에는 여전히 ‘제공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선택 조항으로 남아있다.

병무청과 협의 하에 인원을 늘렸던 2016, 2018년을 제외하면 연간 모집정원 수준을 대체로 유지하다 2023년부터 지원자가 감소해 미달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자료 : 이병진 의원실)

이병진 의원은 12일 대공수협 회장단과 함께 국회 본청 의안과를 방문해 공중방역수의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 내용은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농어촌의료법 내용과 유사하다.

이병진 의원안은 농식품부장관이 국방부장관과 협의해 공중방역수의사의 적정 수급을 위한 정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한다.

신규 편입 현황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인력수요 전망을 반영하는 한편 공중방역수의사의 공급, 배치, 근무형태, 처우, 근무만족도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3년마다 실시해 결과를 공표하도록 했다.

현황조사 결과 공중방역수의사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보수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급하지 않은 기관에는 배치 취소나 감축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해 처우 개선 동력을 높인다.

대공수협 회장단은 이날 이 의원에게 공중방역수의사 복무 개선 방향을 함께 건의했다.

지역별로 차이가 큰 주거지원을 일괄 제공하고, 공보의와 동등한 수준까지 방역활동장려금을 상향하는 등 처우 개선책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복무기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공중방역수의사를 외면하고 현역 입대를 선택하는 가장 큰 요인이 18개월과 37개월의 복무기간 차이인만큼 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공수협이 회원 공중방역수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2%가 ‘2년’을 적정 기간으로 제시했다.

이병진 의원은 “공중방역수의사의 처우 개선은 소멸하고 있는 지자체와 국가의 근간 산업인 농업 진흥을 위해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라며 “국회 농해수위 위원으로서 공중방역수의사협회와 뜻깊은 입법안을 마련한 만큼 조속히 본회의 문턱을 넘어 청년들의 처우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함께 입법안을 제출한 대공수협 백민준 회장은 “공중방역수의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뜻을 모아주신 이병진 의원님과 의원실에 감사드린다”며 “지금도 현장에서 땀 흘리며 방역 현장을 지키고 있는 공중방역수의사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급반 신설’ 오르바이오 10월 초음파 실기 클래스 모집

‘오르바이오(주) 수의영상 아카데미’가 2024년 10월 심장초음파(기초반), 복부초음파(기초반), 고양이초음파(종합반), 개 중급반(경력자용) 실기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30년 경력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영상의학 최민철 명예교수(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가 진행하는 반려동물 초음파 실기 클래스는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이 포함된 과정으로 초음파를 제대로 배워보고자 하는 수의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10월 초음파 실기 클래스는 ‘개 중급반(경력자용)’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초음파를 조금 더 심도 있게 배우고자 하는 수의사들을 위한 클래스다.

심장초음파 기초반은 매주 월요일, 복부초음파 기초반과 고양이초음파 종합반은 매주 화요일, 개 중급반은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심장 기초반은 심장 초음파의 4대 기본 원리, 4 Windows 스캔 및 M-mode, Doppler-Scan법, MMVD 및 기타 심질환 등을 배울 수 있다. 복부 기초반은 복부 full scan 방법, 부신/췌장/림프절 스캔, 고양이 복부 스캔을 배운다. 기본 건강검진 실습도 포함된다.

고양이종합반은 기초 복부 스캔법, 기초 심장 스캔법, HCM과 췌장염 스캔법, 기타 고양이 질환 진단, 기본 건강검진법을 배울 수 있고, 개 중급반은 담도계 검사, 부신/림프절/췌장 완전 스캔, 심장 기본 VIEW 및 수축/이완 기능 검사, 생검(biopsy) 기법 등을 배운다.

1:1 맞춤형 강의 및 실습을 하는 ‘프리미엄 과외반’도 운영된다(별도 문의).

참가 대상은 수의사이며, 선착순 마감된다. 과정을 수료하면 ‘이수증’이 증정된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오르바이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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