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반 신설’ 오르바이오 10월 초음파 실기 클래스 모집

‘오르바이오(주) 수의영상 아카데미’가 2024년 10월 심장초음파(기초반), 복부초음파(기초반), 고양이초음파(종합반), 개 중급반(경력자용) 실기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30년 경력의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영상의학 최민철 명예교수(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가 진행하는 반려동물 초음파 실기 클래스는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이 포함된 과정으로 초음파를 제대로 배워보고자 하는 수의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10월 초음파 실기 클래스는 ‘개 중급반(경력자용)’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초음파를 조금 더 심도 있게 배우고자 하는 수의사들을 위한 클래스다.

심장초음파 기초반은 매주 월요일, 복부초음파 기초반과 고양이초음파 종합반은 매주 화요일, 개 중급반은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심장 기초반은 심장 초음파의 4대 기본 원리, 4 Windows 스캔 및 M-mode, Doppler-Scan법, MMVD 및 기타 심질환 등을 배울 수 있다. 복부 기초반은 복부 full scan 방법, 부신/췌장/림프절 스캔, 고양이 복부 스캔을 배운다. 기본 건강검진 실습도 포함된다.

고양이종합반은 기초 복부 스캔법, 기초 심장 스캔법, HCM과 췌장염 스캔법, 기타 고양이 질환 진단, 기본 건강검진법을 배울 수 있고, 개 중급반은 담도계 검사, 부신/림프절/췌장 완전 스캔, 심장 기본 VIEW 및 수축/이완 기능 검사, 생검(biopsy) 기법 등을 배운다.

1:1 맞춤형 강의 및 실습을 하는 ‘프리미엄 과외반’도 운영된다(별도 문의).

참가 대상은 수의사이며, 선착순 마감된다. 과정을 수료하면 ‘이수증’이 증정된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오르바이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가축전염병 방역에는 국경 없어” 일본대사관 참사관 대수 방문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이하 일본대사관)의 바바(馬場) 농림수산식품 참사관(사진 오른쪽)이 19일(목) 오후 대한수의사회관을 찾아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사진 왼쪽)을 만났다.

일본대사관 관계자가 대한수의사회를 찾은 것은 허주형 회장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바바 참사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비롯한 주요 가축전염병의 유입 차단 방법에 대한 논의를 위해 대수를 찾았다.

제1종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019년 국내에 유입되어 현재까지 사육농장에서 총 46차례 발생했다. 특히, 질병의 주요 전파 요소로 꼽히는 야생멧돼지의 ASF 바이러스 감염(멧돼지 ASF)은 경상도까지 남하한 상황이다.

반면, 일본에서는 아직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바바 참사관은 “일본 정부는 축산업 진흥 등을 위해 가축전염병 대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한국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남하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직 ASF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양국 관계자들의 의견을 나누고 검역 등에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바 참사관은 또한, ASF 대응에 대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양국 질병 관계자들이 의견을 교환할 기회가 적었다. 앞으로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가축전염병 방역·검역에는 국경, 이념, 정치가 없다”며 “한중일 3개국의 수의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서 대책회의를 하고, 가축전염병은 물론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도 원헬스 이념을 바탕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10월에 개최되는 FAVA2024(2024년 제23차 대전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에서 한중일 3개국 수의사회장이 모여서 원헬스에 입각해 전염병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여주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 발생…인근 7개 시군 스탠드스틸

경기도 여주 소재 한우농장(116마리 사육)에서 18일(수)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농장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지난해 10월 30일 럼피스킨 백신을 자가접종했고, 올해 4월 18일 농장주가 추가로 백신을 자가접종 한 곳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했다.

또한, 인접 2개 시‧군(양평‧원주)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는 동시에, 경기 여주시 및 인접 6개 시‧군(이천‧광주‧양평‧원주‧충주‧음성) 소재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하여 9월 18일 19시 30분부터 9월 19일 19시 30분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을 발령했다.

여주 및 인접 시군(이천‧광주‧충주‧음성)은 8월 31일 이천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하면서 이미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였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하여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검사, 집중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소 농가에서는 농장 위생 관리 및 출입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럼피스킨 매개곤충에 대한 방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경기도 안성(8월 12일), 경기도 이천(8월 31일), 강원도 양구(9월 11일)에 이어 이번이 4번째 발생이다.

정만복 전남대 신임교수 “수의안과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쓸 것”

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 9월 1일 자로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안과학 교수로 부임한 정만복입니다. 현재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이며 한국수의안과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교에 임용되어 여러 후배들과 같이 공부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감개무량합니다. 앞으로 우리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임상 교육 발전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여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석사과정에서 수의외과학을 전공했습니다. 그 시기에는 대학동물병원의 진료과가 세분화되지 않았고 외과에서 안과, 치과를 큰 범위로 같이 진료했습니다.

한 번은 시력을 잃은 진돗개 환자의 주치의를 맡게 되었습니다. 진료를 하면서 진돗개의 망막검사를 했는데 개의 반사판 색깔이 노란색이었는데, 문득 제 영혼이 깊은 노란 바닷속에 빠져드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그 당시에는 주로 정형외과를 공부하고 있었는데요, 그 환자를 통해 ‘안과도 상당히 매력이 있겠구나’고 생각했고, 그 이후부터 안과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서울대학교에서 수의안과학 박사 과정을 했고, 여태까지 안과를 하게 되었습니다. 진돗개가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웃음).

2003년부터 시작했으니 수의안과학을 거의 20년간 한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수의임상학(수의안과학) 박사를 취득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 및 연구교수로서 동물병원 진료를 4년여 정도 했으며, 미국의 여러 수의대(미주리대학교, 아이오와주립대학교, 퍼듀대학교)에서 총 4년 반 정도 박사후연구원 및 동물병원 안과 진료에 참여하였습니다. 더불어 서울의 대형 2차 동물병원에서 10여 년 정도 안과과장 및 원장으로 진료했습니다.

연구 성과를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SCI 논문 한 47편, Scopus 논문 33편, KCI 논문 10편을 출판하였습니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은 논문이 저의 첫 SCI 논문인 수리부엉이에서 Tonovet을 이용한 안압 측정에 관한 논문이었습니다. 이 논문이 국제수의안과저널(Veterinary Ophthalmology)에 1998년에서 2022까지 출판된 모든 논문 중에서 연간 인용지수 6위와 총 인용지수 8위에 선정되었고 다른 논문은 표지사진으로 채택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JCR 상위 10% 포함된 수의학 저널에 논문이 출판되었습니다. 더불어 수의사 단체 초청으로 43회 정도 수의안과학 강의를 했으며 개인 강의까지 포함하면 100여 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20여 년 안과 연구 및 진료를 하고 있는데, 지금 시점에서 생각하면 안과 외래진료에서는 Slit lamp biomicroscope(세극등생체현미경) 장비를 아주 숙련되게 활용하여 최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으로, 수술에서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안과 수술은 일반적인 외과수술과 방법 및 기구가 다르므로 안과 수술에 대한 기본 및 수술기구 사용법을 임상 초기부터 수의사 본인의 몸에 완전히 익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 후에 정밀하고 고난이도 수술인 안내 수술(백내장, 녹내장, 망막 수술)에 대한 술기를 익혀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주로 망막 질환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망막 질환 중에서 망막이 서서히 기능을 소실하는 유정병인 진행성 망막위축증(PRA)은 아직 특정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줄기세포, 유전자치료, 나노기술 연구를 시작하여 지금은 어느 정도 시력을 회복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박사과정과 미국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이러한 연구에 참여하며 어느 정도 연구 성과를 도출하였습니다. 이런 환자들이 어느 정도 시력을 회복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도움을 주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진행성 망막위축증이 발생한 개, 고양이를 질환모델로 이용하여 이 질환과 유사한 사람의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을 치료하는 질환모델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람에서 망막색소변성증을 치료하는 연구팀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하여 사람과 동물의 유전성 망막질병의 치료법에 대한 성과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 동물병원 임상 과목은 내과, 외과, 산과, 방사선 정도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분화된 분과 진료를 시작한 진료과가 안과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수의안과연구회가 출범하게 되었죠. 수의안과연구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서 임상과 연구 성과를 상호 간에 공유함으로써 국내 수의안과 발전에 초석이 되고자 출범했습니다. 연구회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수의안과전문의 시험을 모델로 한국수의안과인증의 시험제도를 만들고 시험(서류, 필기, 실기)에 통과하는 수의사들에게 인증의 자격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Diplomate of Asian College of Veterinary Ophthalmologists)의 경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안과 교수님들과 수의사들이 모여 설립한 아시아수의안과협회에서 시험(서류, 필기, 실기)을 통과한 수의사에게 자격을 부여합니다. 그 후 5년마다 재평가를 실시하여 전문의 자격 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는 아시아권에서 안과뿐만이 아니라 피부과, 내과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의제도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격을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단 수의사 면허를 받아야 하고 다년간 인턴, 레지던시 과정을 거친 후 시험을 치를 자격을 받고 시험에 통과해야만 합니다.

참고로, 현재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는 국내 수의사 중 약 10명이 자격을 받았습니다. 일본도 약 10명의 전문의가 있지만, 정식 시험을 거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일본 수의사는 아직 없습니다.

젊은 수의사 선생님들에게는 전문의에 한번 도전해 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한국수의안과연구회는 2011년에 창립되어 지금까지 인증의 시험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 차례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하고 통과한 사람에 한해서 이론 필기시험을 실시합니다. 매해 몇 명씩 도전하는데 이론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매년 한 차례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다년간 연구 및 임상 경력이 있는 분들을 초청해서 강연을 듣고 토론합니다. 그분들이 평생 연구했던 주제를 각 과정별로 소개하므로 국내 젊은 안과수의사 및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줌(ZOOM)을 이용하여 매년 4회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매회 대략 80명에서 100명 정도 참석합니다. 첫 번째 시간은 안과 대학원생들이 논문 발표를 하고, 두 번째 시간은 한국수의안과인증의들이 하나의 질병에 대해 집약적으로 논문을 리뷰하며 이와 관련된 본인들의 임상경험을 1시간 동안 공유합니다. 세 번째로 오늘 주제에 대해 토론시간을 가지고 본 질병에 대한 각자 경험을 서로 공유합니다. 이러한 세미나와 토론 과정은 참석하는 모든 수의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최종적으로 국내 수의안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연구회 다수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아시아수의안과학회에 참석합니다. 금년에는 도쿄에서 개최되는데 아시아 안과 수의사들이 참석하여 서로의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핵심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항상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 국내 수의사들이 가장 많이 참가하고 우수발표자상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안과 연구도 즐기지만, 동물병원에서 임상진료도 매우 좋아합니다. 저는 우리 학생들이 현재의 위치에서 갖추어야 할 자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물이라는 환자를 대하는 자세와 보호자와의 소통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임상기술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들과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수의사로서의 태도와 자세를 익히지 않고 테크닉만 익히는 것은 수의사로서 발전은 물론, 환자 치료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것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강의하고 싶습니다. 수의대 동물병원에서 환자를 대하는 태도, 보호자 문진 및 신체검사 등 기본기를 가능하면 빨리 습득하고 바로 케이스 토론을 통해 학생들이 어떤 케이스를 접했을 때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대학원에 진학하면 임상지식을 이론적으로 강화하고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돕고자 합니다. 더불어 가능하면 외국대학에 진학시켜서 좀 더 자신의 미래를 향해 확고하게 달릴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토론을 매우 좋아합니다. 수업 중에 학생과 교수 사이의 질문과 답변을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할 수 있도록 수업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합니다. 본인이 무엇을 모르는지를 알고 상대방이 무엇을 모르는가를 알게 되면 학생뿐 아니라 저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토론 문화는 학생, 교수 및 학교 임상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수의안과학은 임상과목이므로 첫째 동물병원에 근무하면서 안과 질병이 있는 동물환자를 치료합니다. 현재 수도권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 대형 동물병원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고, 이러한 대형 동물병원은 분과 진료를 하고 있으므로 안과 진료과가 별도로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새로운 안과검사기구 개발에 참여하고 이와 관련된 연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근래에 AI를 활용한 안과검사진단 및 동물용 안저카메라 개발 등에 스타트업 회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개발에 안과수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안과 관련 연구를 계속하여 약물 및 치료장치 등을 학계와 함께 개발하여 안과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원 및 교수로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훌륭한 교육자라는 질문이 참 어렵네요(웃음).

학생의 고민을 잘 들어주고 함께 이야기하는 멘토 역할이 훌륭한 교육자라고 생각합니다. 생활, 공부, 진로, 인생 살아가기 등 다양한 고민을 하는 시기이므로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민과 문제에 대해서 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저 역시 임상을 하는 수의사이고 대학병원과 로컬 병원에서 오래 일을 한 만큼 임상에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로는 꿈을 가지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꿈이 있는 자는 계속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는 그 꿈을 향해서 계속 노력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노력하면서 힘들 때도 있고 순조롭게 잘 나아갈 때도 있습니다. 힘들 때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른 하나는 ‘수의대에 진학했으니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가 되어야겠다’고 자신을 규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세상은 넓고 수의사로서 할 일은 많습니다. 수의사와 세상의 많은 것들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을 찾아서 국제적으로 진출하여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닥터 힐메딕스, 가수분해 반습식 처방사료 ‘소프트 알러제닉’ 출시

동물병원 처방사료 전문 브랜드 닥터 힐메딕스가 새로운 처방사료 ‘소프트 알러제닉[S/A]’을 출시했다. 소프트 알러제닉 처방식은 식이 알러지를 가진 반려견을 위해 설계된 가수분해 반습식 처방사료다.

‘소프트 알러제닉[S/A]’은 면역체계가 단백질원을 알레르기 유발원으로 인식하지 못하도록 가수분해한 단백질원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수분해 단백질원은 식이 알러지 반응으로 인한 반려견의 눈물, 피부 가려움증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소화흡수율을 높여 소화 기능이 약한 반려견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닥터 힐메딕스 식이알러지 처방식 ‘소프트 알러제닉[S/A]’은 가수분해 연어살과 대두 단백을 동시에 사용했다. 평균 800달톤으로 가수분해된 연어살은 오메가3가 풍부하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가수분해한 대두단백은 저분자 펩타이드로 가수분해하여 소화흡수율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소프트 알러제닉[S/A]’은 부드럽고 풍미 가득한 소프트 키블 타입(반습식)으로 개발됐다. 이러한 반습식 물성은 평소 식이 알러지를 가졌지만 치아가 약하거나, 까다로운 입맛을 가져 건식 처방사료 급여가 어려웠던 반려견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 알러제닉[S/A]’은 1kg와 3kg 2가지 중량으로 출시됐으며, 반습식 사료의 신선도 및 풍미 유지를 위해 250g씩 지퍼백으로 소분 포장되어 마지막까지 신선하게 급여할 수 있다.

닥터 힐메딕스의 ‘소프트 알러제닉[S/A]’ 처방사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입점 관련 문의는 전화(031-906-7325~8) 또는 수의사 전용 쇼핑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 팔라스, 서울대동물병원에서 중성화수술 봉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봉사동아리 팔라스가 8일(일)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안다동물보호소의 동물들을 대상으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 활동은 동물병원 소속 수의사 7명과 학부생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보호소 내 유기동물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중성화수술과 관련 검사를 시행했다.

이날 중성화수술을 받은 개체는 개 8마리(암5, 수3), 고양이 2마리(암1, 수1)였다. 봉사단은 본격적인 수술에 앞서 기본 신체검사, 혈액검사, 심장사상충 검사를 실시하여 마취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팔라스 김민주 회장(본3)은 “오산 안다동물보호소와는 이번 봉사를 계기로 첫 인연을 맺었는데, 앞으로 지속적인 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봉사 경험이 쌓이면서 학부생들이 한층 더 숙련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더 많은 동물에게 의료봉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봉사 직전에 진행된 동아리 자체 세미나와 실습이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봉사는 녹십자수의약품, 중앙백신연구소, 동방, 이글벳, 제이에스케이, 바이오노트, 삼우메디안, 한국조에티스, 에스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KT&G가 후원했다.

한편, 1976년 창립된 서울대 수의대 임상봉사동아리 팔라스는 국내 유기동물보호소 정기 동물의료봉사활동과 매년 1회 해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 봉사는 10월 6일 연천에서 진행된다.

전가원 기자 wjsrkdnjs52@snu.ac.kr

‘왜 집에만 돌아가면 다시 아프지?’ 가정방문까지 한 서울대 동물병원 수의사들

‘왜 집에만 돌아가면 다시 아프지?’

지난해 7월경 서울대 동물병원으로 의뢰된 4년령 암컷 포메라니안 환자 ‘토토(가명)’는 특이한 양상을 보였다. 서울대로 오기 전 지역병원에서부터 용혈성 빈혈로 수혈 치료를 받았는데, 병원에서 회복됐다가도 집으로만 돌아가면 다시 문제가 재발하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서울대 동물병원 유민옥 임상교수팀은 산화적 독성으로 인한 용혈성 빈혈을 치료하면서도 원인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빈혈에서 회복되면 병원에선 멀쩡했는데, 퇴원하기만 하면 문제가 재발했다. 유 교수가 직접 자신의 집에 데려가 보기까지 했다.

그렇게 토토가 10번째 입원을 마치던 날, 서울대 진료진은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가정 방문까지 진행했다. 의심되는 독성물질을 찾기 위해 가스분석기까지 빌려갔다. 보호자의 집에서는 방향제, 향수, 스프레이 등 수많은 향기 제품(fragrance products)이 확인됐다.

유 교수팀은 향기 제품으로 인한 산화적 용혈 증례를 대한수의학회 국제학술지 JVS(Journal of veterinary science) 온라인 판에 8월 발표했다.

토토는 지난해 5월 갈색 구토, 설사, 혈색소뇨, 검은 혀 등의 증상으로 지역 병원에 내원하여, 용혈성 빈혈에 대한 수혈 치료를 받았다. 지역 병원에서 면역매개용혈빈혈(IMHA)에 대한 치료적 진단을 시도했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토토는 지역 병원에서부터 수혈을 받으면 회복됐다가 퇴원하면 증상이 재발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서울대 동물병원으로 전원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서울대 동물병원에서도 4개월 간 5번에 걸쳐 유사한 상황이 반복됐다. 퇴원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갈색 구토와 PCV 감소, 메트헤모글로빈혈증, 다수의 편심적혈구(eccentrocyte)를 동반한 용혈성 빈혈로 다시 내원했다.

용혈성 빈혈-수혈-퇴원을 반복하면서 토토는 3개월여간 수혈만 11차례 받았다. 나중에는 수혈할 혈관을 찾을 수 없어 수술적으로 중심정맥에 접근하는 수밖에 없었을 정도였다.

유 교수팀이 고압산소 치료를 적용한 이후에는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이 발생하긴 했지만 수혈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되지 않도록 막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매번 빠른 완전 회복과 퇴원 후에는 재발하는 산화적 용혈의 패턴은 독성 물질의 존재를 시사했다”고 지목했다. 하지만 양파나 마늘, 중금속, 약물 등 산화적 손상으로 인한 용혈로 이어질 수 있는 일반적인 독성 물질의 노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민옥 교수는 “유전 질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여러 검사를 시도했다. 사람용 검사기기 업체에 부탁한 경우도 있었지만 모두 음성이었다”면서 “당시 방한한 혈액학의 세계적 전문가인 Urs Giger 교수님이 큰 도움을 주셨다”고 전했다. Giger 교수는 귀국길에 토토의 검체를 가져가 직접 검사를 섭외하기도 했다.

토토의 HCT, 메트헤모글로빈혈증 양상과 치료적 개입. 지역병원(PCAC)에서 서울대 동물병원(RAH)에 처음 내원한 날을 Day 1으로 설정하면, Day -26, -11, -1, 2, 8, 15, 83, 100와 내시경 직후(Day 30), CT촬영 직후(Day 44), 보호자의 입원 면회일(Day 52)에 빈혈이 재발했다. A는 메틸렌 블루 투여를, B는 고압산소 치료를 나타낸다.
(자료 : Lee S, Seo KW, Giger U, Ryu MO. Oxidative hemolytic crises in a dog due to fragrance products: clinical insights and treatment approaches. J Vet Sci. 2024 Aug;25:e64.)

보호자의 집에만 돌아가면 문제가 재발하니 토토는 병원에 입원한 채로 3개월여를 보냈다. 유 교수는 “입원만 하면 괜찮아졌다. 병원 강아지처럼 지냈다”면서 “저희 집에도 데려가봤는데 별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독성물질 섭취도 확인되지 않았고, 유전병 검사에서도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남은 실마리는 보호자의 집뿐이었다.

유 교수팀은 마지막 퇴원을 준비하면서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가정방문을 진행했다. 내과 전임수의사인 이설리 팀장이 다른 수의사 3명과 함께 보호자의 집을 방문했다. 독성가스를 감지하는 가스탐지기를 구해 토토가 평소 산책하는 경로에 있는 음식점이나 점포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

그렇게 찾은 보호자의 아파트에는 향수와 디퓨저 등 향기 제품이 즐비했다. 평소에도 화장과 향수를 즐겨 사용하는 보호자였다. 그렇게 향기 제품 15종 이상을 파악한 진료진은 이들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보호자 자택 가정방문에서 확인된 향기 제품들

향기 제품 사용 중단을 권고한 후 토토는 곧장 병원에 돌아오지 않았다. 무소식이 희소식인 상태를 이어갔다.

하지만 5개월여가 지나 진료진은 ‘다시 갈색 구토가 재발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제서야 보호자는 향기 제품 사용을 모두 중단하라는 권고를 받았음에도 사실은 헤어스프레이 1종(D제품), 향수 2종(L제품, G제품)만 사용을 중지했다고 털어놨다. 이중 헤어스프레이 D제품을 다시 쓰자마자 토토의 증상이 재발했다는 것이다.

유 교수는 “해당 헤어스프레이 D제품을 다시 노출시켜 용혈성 빈혈이 재발하는지까지 확인해야 원인을 확정할 수 있지만, 윤리적 측면을 고려해 시도하지 않았다. 보호자도 다시 내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리날룰(Linalool)이나 소듐벤조에이트(Sodium benzoate), 부틸화하이드록시톨루엔(Butylated hydroxytoluene) 등을 보호자 집에서 확인된 향기 제품들 여럿이 중복하여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이 스프레이 형태로 개에게 노출됐을 때 메트헤모글로빈혈증과 용혈성 빈혈을 일으키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유 교수는 진료 과정에서 독성 물질의 가능성을 자주 의심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천연’을 내세우는 간식이나 영양제를 먹였다 간손상, 신장손상이 오는 케이스를 자주 접한다는 것이다.

“토토 말고도 가정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환자가 하나 더 있다”면서 산화적 손상으로 인한 용혈성 빈혈에서 화장품, 약물, 식품 등 독성물질과 환경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증례 보고(Oxidative hemolytic crises in a dog due to fragrance products: clinical insights and treatment approaches)는 국제학술지 JVS 온라인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SG와 함께’ 경북대 반려동물한마당, 10월 9일 열린다

2024 경북대 반려동물한마당이 오는 10월 9일(수) 경북대 학생주차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한 경북대 반려동물한마당은 대구그린라이프페스타와 함께 열린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인 대구그린라이프페스타는 친환경과 ESG의 가치를 알리는 축제다.

반려동물한마당은 대구그린라이프페스타와 함께 개최하며 더욱 커진 규모로 다양한 관람거리와 체험부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반려동물 건강 토크 콘서트, 그린스테이지 공연 등의 무대 프로그램을 관람하고 반려동물 친환경 용품 만들기 등의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반려동물 제로마켓, ECO 패션 등의 마켓 프로그램과 반려동물 무료건강검진센터, 반려동물 입양캠페인 부스 등의 수의과대학 연계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경북대 수의대 제33대 학생회 ‘치:유(CHEEr U)’의 이정현 공동학생회장(본2)은 “경북대 수의대 70주년을 맞아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대구광역시와 함께 주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교내 구성원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참이슬 공동학생회장(본2)은 “경북대 선배님들의 노력과 도움 덕에 더욱 확대된 반려동물한마당을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상호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제35회 반려동물한마당 X 대구그린라이프페스타 in KNU의 자세한 소식은 경북대학교 반려동물한마당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오 기자 1231billy@naver.com

반려견 울혈성 심부전 치료제 베트메딘의 특허 받은 기술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사장 서승원)이 진행하고 있는 베트메딘 초성퀴즈 2주차 문제가 공개됐다.

피모벤단 성분의 반려견 울혈성 심부전 치료제 ‘베트메딘’의 가치를 소개하고자 기획된 이번 초성퀴즈는 9월 11일(수)부터 3주간 매주 한 문제씩 출제된다. 온라인으로 정답을 맞히면 매주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하트박스 경품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매주 개별 안내되며, 경품은 모든 이벤트가 완료된 10월 초순경 일괄 발송될 예정이다.

오늘(9/18) 공개된 두 번째 문제는 ‘ㅁㅅㅋㅅ’기술이다. 20년 역사의 오리지널 심장약 베트메딘만 가지고 있는 기술로, 피모벤단 성분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특허 기술이다. 

2주차 퀴즈의 정답은 9월 24일(화)까지 응모할 수 있다.

‘코넬대 교수·수의법의학 권위자 초청’ 대한수의학회 10월 개최

대한수의학회(이사장 김곤섭) 2024년 추계국제학술대회가 10월 17일(목)~19일(토) MBC컨벤션진주(엠비씨컨벤션진주)에서 개최된다.

‘동물과 인간의 Wellness를 위한 미래 수의학(Future Veterinary Medicine for Animal-Human Wellness)’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대한수의사회 재난형동물감염병특별위원회, 한국말임상수의사회, 한국예방수의학회, 제주대 수의과학연구소, 서울대 동물병원/생활과학대학, 비교의학질환연구센터, 경상국립대 동물의학연구소, 대한꿀벌수의사회, 한국수의핵의학연구회, 동물의료·ICT 융합인재양성센터, 한국수생생물의학교수협의회 등 개별 연구회·기관이 주관하는 17개의 세부 심포지엄으로 구성됐다.

각 심포지엄에서 인수공통감염병, 매개체감염병, 구제역백신,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스필오버감염, 방사성의약품, 3D프린팅, 염소질병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생활과학대학이 ‘반려동물 시대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세션을 마련했다. 해당 세션에서는 서울대 수의대뿐만 아니라 서울대 생활과학대학의 아동가족학과와 의류학과에서 ‘초고령사회에서 반려동물의 역할’과 ‘스마트 펫웨어를 이용한 반려동물 케어 개선’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수의과대학 교수들이 진행하는 2개의 기조강연도 관심을 받고 있다.

학회 첫째 날에는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Diego Diel 교수가 조류에서 포유류로 빠르게 전파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전파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AI가 조류에서 포유류로 스필오버 감염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H5N1형 고병원성 AI의 젖소 감염과 젖소에서 고양이·사람으로의 전파 사례까지 나온 상황이다.

둘째날에는 플로리다수의과대학 수의법의학교실의 Adam W. Stern 교수가 수의법의학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미국수의병리전문의이자 세계수의법의학회(IVFSA, International Veterinary Forensic Science Association) 전 회장인 Adam Stern 교수는 수의법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학회 셋째날에는 3개 강의실에서 워크샵이 진행되며, 이외에도 학술상 시상식과 학술대상 수상자 강연, 웰컴 리셉션, 대한수의학회 총회 및 학술지(JVS) 보고 등이 예정되어 있다. 참고로, 제12회 대한수의학회 학술상 수상자로는 김범석 교수(전북대, 수의학술대상)와 민경덕 교수(충북대, 젊은과학자상)가 선정됐다.

2024년 대한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사전등록은 9월 23일(월)에 마감된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학회 등록은 대한수의학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위클리이슈] 동물진료비 게시항목 확대+수의치과전문의제도 추진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4년 9월 둘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https://www.dailyvet.co.kr/news/policy/222344

https://www.dailyvet.co.kr/news/policy/222548

https://www.dailyvet.co.kr/news/academy/222597

https://www.dailyvet.co.kr/news/academy/222719

https://www.dailyvet.co.kr/news/college/222820

https://www.dailyvet.co.kr/news/policy/222476

[리스트] 추석 연휴에 문 여는 동물병원 474개소

5일간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에 전국 474개 동물병원이 문을 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14일(토)부터 18일(수)까지 운영하는 동물병원 정보를 농식품부 홈페이지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게시했다.

농식품부는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지난해 설연휴부터 명절에 운영하는 동물병원을 파악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에 1일 이상 문을 여는 동물병원은 전국 474개소로 조사됐다. 올해 설연휴(447개소)보다 소폭 늘었지만, 지난해 추석(600개소)보단 다소 줄었다.

5일 연휴 내내 문을 여는 동물병원은 151개소로 조사됐다. 연휴 내내 운영하는 동물병원 숫자는 연휴기간이 4일이었던 올해 설(163개소)보다는 조금 줄었다.

일자별로는 연휴 첫 날인 9월 14일(토)에 문을 여는 병원이 466개소로 가장 많았다. 추석 당일에 문을 여는 동물병원이 164개소로 가장 적었다.

추석 연휴에 문을 연 동물병원 정보는 농식품부 홈페이지나 아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배가 전하는 수의사의 길’ 충남대 수의대 Gathering Day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정주영)이 11일(수) 부속동물병원 대강당에서 CNU Gathering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충남대를 졸업하고 국내외 대학에서 활동 중인 교수들이 연사로 나서 본과 3·4학년 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수의학도의 길과 연구의 가치를 전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연자들은 후배 수의학도들에게 학창 시절의 의미와 삶에서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전달했다.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최수영 교수는 “내적 동기와 과정에서 얻는 만족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실습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김석 교수와 단국대학교 바이오융합대학 김현범 교수는 “도전을 통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라”며 후배들에게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남아령 교수는 ‘함께 하는 삶’의 가치를,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민원기 교수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미국 코넬대학교 동물행동의학 김선아 교수는 미국에서의 레지던시 생활과 교수 임용 과정을 통해 수의학도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했으며,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김민규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를 소개하며 다양한 분야로의 성장을 독려했다.

충남대 천건영(본3) 학생은 “수의학도의 길을 먼저 걸어가신 선배님들의 말씀을 통해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꾸준히 준비한다면 하고 싶은 일을 반드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선배들은 임상과 비임상의 불가분 관계를 강조했다.

IBS(기초과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최영기 소장은 수의사로서의 장점을 살린 기초연구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수의사만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연구 관점이 바이러스학과 같은 분야에서 특히 유리할 수 있음을 역설하며, 수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김길수 교수는 의료산업에서 임상과 비임상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동물용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수의사의 참여가 저조한 현실을 지적하며, 비임상 분야에서 수의사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재일 교수는 이종장기이식 연구를 통해 임상과 기초연구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충남대 이연주(본3) 학생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수의학 전공자가 연구할 수 있는 분야가 얼마나 다채롭고 흥미로운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각자의 길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며 성장한 경험을 공유해 주신 부분이 인상 깊었다. 단순히 학문적 성취를 쌓는 것을 넘어 개인적인 열정과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2024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Gathering Day에서는 국내외 여러 대학에서 활약 중인 충남대 출신 교수들이 대거 연자로 나섰다.

연구의 의미와 비임상 연구의 매력을 전하는 강연은 계속 이어졌다.

경상국립대학교 노윤호 교수는 신경 검사를 주제로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경상국립대학교 강유경 교수는 나노기술을 활용한 정밀 의학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혁신적인 연구 분야에 도전할 것을 권유했다.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오연수 교수는 감염병 연구의 최신 발전과 연구 방향을 소개했고, 전북대학교 유명조 교수는 진드기 백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부산가톨릭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장경수 교수는 ‘유기성 폐자원을 이용한 자원화’ 연구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진일 교수와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승춘 교수는 비임상 연구의 길을 걸어온 경험을 소개하여 계획적인 연구와 좋은 스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에 매진하는 선배들의 강연은 후배들에게 연구의 중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했고, 후배들이 보다 넓은 시각으로 학문적 길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충남대 최문정(본3) 학생은 “선배님들이 꾸준히 연구를 이어갈 수 있었던 동기와 목표에 대해 들으면서, 비임상 연구의 가능성과 도전적인 측면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끊임없이 발전하는 과학기술 속에서 새로운 발견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연구자들의 열정이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CNU Gathering Day에서 선배들이 전한 ‘학창 시절부터 현재까지 경험한 수의학과의 인연과 기록’은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었다.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정주영 학장은 “다양하고 밀도 있는 인생 이야기를 선배님들께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인생의 이정표를 찾아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학과장 홍의주 교수는 “수의사가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본교 선배님의 강연을 통해 확인했을 것”이라며 “졸업 후 미래를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 수의대는 CNU Gathering Day 다음날인 12일(목)에 Graduate Research Day를 개최했다.

BK21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대학원생의 연구역량 강화와 학술교류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기초수의학, 예방수의학, 임상수의학 분야에서 42편의 포스터 발표가 있었고, 8개 연구실에 9명의 대학원생이 구두 발표를 했다. 이후 질문과 의견을 나누며 학문 교류의 장을 이어 나갔다.

조예원 기자 yewon87@naver.com

[위클리벳 416회] 국회 전문위원도 우려하는 국시위원회 통폐합

지난 21대 국회에서 수의사국가시험위원회와 중앙가축방역심의회를 합쳐서 중앙가축방역수의심의회로 통폐합하는 방안이 추진됐었습니다.

수의사국가시험의 발전을 위해 오히려 위원회의 기능을 확대해야 하는데, 국가시험위원회를 통폐합한다고 하니 수의계의 반대가 컸습니다.

해당 법안은 논의만 되다가 21대 국회가 종료되면서 임기만료 폐기됐었는데요, 22대 국회 개원 이후 정부가 같은 내용의 법안을 또 발의했습니다.

그런데, 두 위원회 통폐합에 대해 국회 농해수위 수석전문위원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위클리벳 416회에서 수의사국가시험위원회 통폐합 법안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짚어드립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2024 전북대 반려동물 한마당, 9월 28일 전주서 열린다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주최하는 2024 반려동물 한마당이 9월 28일(토) 전북대학교 전주캠퍼스 소운동장에서 열린다.

반려동물 문화와 동물복지 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당일 오후 1시 쇼독 공연으로 문을 연다.

탈취제, 캣잎사탕, 노즈워크, 키링, 네임택, 밥그릇 제작 등 체험부스와 함께 셀프 미용 시연,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멍냥네컷 부스 등이 함께 운영된다.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마련한 유기동물 입양 홍보 부스와 영양상담, 전북대 동물의료센터의 건강검진 부스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어질리티와 반려동물 동반 여행, 쿨매트 제작 부스가 새롭게 도입된다.

‘반려동물 마음읽기‘를 주제로 한 채민경 수의사의 동물행동학 강연과 영양학 질의응답, 다양한 경품 추첨도 이어진다.

사전등록을 접수한 선착순 200명에게는 캐릭터 스티커 굿즈가 증정된다. 사전등록을 접수하면서 받고 싶은 경품을 직접 추첨할 수도 있다. 행사 당일 접수도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로얄캐닌코리아, OKVET, 캣츠모리, 베토퀴놀코리아, 데크라코리아, 중앙백신연구소, 내추럴랩, 내추럴발란스, 내추럴코어가 협찬한다. 전북대 국립대학육성사업단, 대한수의사회, 전북수의사회가 후원한다.

사전등록 접수 등 자세한 사항은 전북대 반려동물 한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소혜 기자 sa0717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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