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이병렬)가 주도한 ISVPS 국제 소동물외과 교육과정 및 소동물내과 교육과정에 대한 인증 시험이 9일(월) 유한양행 본사에서 진행됐다.
ISVPS 소동물외과 인증과정(ISVPS GPcert(SAS))과 소동물내과 인증과정(ISVPS GPcert(SAM)) 시험이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각각 2019년 9월과 2020년 3월에 ISVPS 소동물외과, 소동물내과 교육과정을 런칭한 뒤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과정을 마무리했다. 전국에서 모인 수의사들은 미국수의전문의, 유럽수의전문의들로부터 다양한 강의와 실습 교육을 받고, 케이스리포트를 제출했다.
ISVPS 인증 자격(GPCert)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수의사 평생 교육 기관인 임프루브 인터내셔널(Improve International)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케이스 리포트 제출 및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현재 동물병원협회(KAHA)를 통해서만 임프루브 인터내셔널 교육과정을 들을 수 있다.
시험은 각각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총 100문제가 출제됐다. 시험문제는 한국어로 번역되어 제공됐는데, 케이스리포트를 한국어로 작성하고 시험을 한국어로 볼 수 있는 것은 한국동물병원협회가 교육과정을 한국에 공식 런칭함으로써 수강생들이 받는 혜택이다.
ISVPS 본사에서 1명의 시험감독관과 미국에서 1명의 시험 코디네이터가 내한해 시험 진행과 감독을 맡았다.
시험에 최종 합격한 수의사는 국제인증자격(ISVPS GPcert)을 취득하게 되며, 시험에 불합격한 수의사도 일정 기간 동안 시험에 다시 응시할 기회를 얻는다.
한편,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ISVPS GP인증 과정을 한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내과 과정과 고양이 과정 모집이 한창이다.
우선, 국제 소동물내과 인증(ISVPS GPcert(SAM)) 과정은 2024년 9월 21일(토)부터 2026년 8월 2일(일)까지 약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총 21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면 이론 및 실습 강의와 온라인 강의·실시간 라이브세션이 적절히 구성되어 있다. 미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DACVR)인 Elodie Huguet 플로리다수의과대학 교수,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이자 유럽수의내과전문의(DECVIM)인 Gillian Shaban 수의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국제 고양이 인증(ISVPS GPcert(Felp)) 과정은 2024년 10월 19일(토)부터 2026년 1월 18일(일)까지 약 1년 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총 16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면 이론 및 실습 강의와 온라인 강의·실시간 라이브세션이 적절히 구성되어 있다. RCVS 소동물내과전문의이자 유럽수의내과전문의(DECVIM)인 Simon Tappin, 유럽수의외과전문의(DECVS)인 Sorrel Langley-Hobbs 브리스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유럽수의임상병리전문의(DECVCP)인 Gad Banet 히브리대학교 코렛 수의과대학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선다.
2개 과정 모두 대면 이론 및 실습 강의는 모두 한국(수도권)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교육과정은 한국동물병원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 02-522-4722).
한국동물병원협회 측은 “KAHA가 주관한 제1기 소동물외과 및 소동물내과 국제인증교육 과정이 시험까지 잘 마무리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 수의사들을 위해 양질의 교육과정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