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VPS 국제 소동물외과·내과 교육과정 인증 시험, 한국에서 첫 개최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이병렬)가 주도한 ISVPS 국제 소동물외과 교육과정 및 소동물내과 교육과정에 대한 인증 시험이 9일(월) 유한양행 본사에서 진행됐다.

ISVPS 소동물외과 인증과정(ISVPS GPcert(SAS))과 소동물내과 인증과정(ISVPS GPcert(SAM)) 시험이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각각 2019년 9월과 2020년 3월에 ISVPS 소동물외과, 소동물내과 교육과정을 런칭한 뒤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과정을 마무리했다. 전국에서 모인 수의사들은 미국수의전문의, 유럽수의전문의들로부터 다양한 강의와 실습 교육을 받고, 케이스리포트를 제출했다.

ISVPS 인증 자격(GPCert)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수의사 평생 교육 기관인 임프루브 인터내셔널(Improve International)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케이스 리포트 제출 및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현재 동물병원협회(KAHA)를 통해서만 임프루브 인터내셔널 교육과정을 들을 수 있다.

시험은 각각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총 100문제가 출제됐다. 시험문제는 한국어로 번역되어 제공됐는데, 케이스리포트를 한국어로 작성하고 시험을 한국어로 볼 수 있는 것은 한국동물병원협회가 교육과정을 한국에 공식 런칭함으로써 수강생들이 받는 혜택이다.

ISVPS 본사에서 1명의 시험감독관과 미국에서 1명의 시험 코디네이터가 내한해 시험 진행과 감독을 맡았다.

시험에 최종 합격한 수의사는 국제인증자격(ISVPS GPcert)을 취득하게 되며, 시험에 불합격한 수의사도 일정 기간 동안 시험에 다시 응시할 기회를 얻는다.

ISVPS 인증시험에 응시한 한국 수의사들(위 : 외과, 아래 : 내과)

한편,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ISVPS GP인증 과정을 한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내과 과정과 고양이 과정 모집이 한창이다.

우선, 국제 소동물내과 인증(ISVPS GPcert(SAM)) 과정은 2024년 9월 21일(토)부터 2026년 8월 2일(일)까지 약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총 21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면 이론 및 실습 강의와 온라인 강의·실시간 라이브세션이 적절히 구성되어 있다. 미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DACVR)인 Elodie Huguet 플로리다수의과대학 교수,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이자 유럽수의내과전문의(DECVIM)인 Gillian Shaban 수의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국제 고양이 인증(ISVPS GPcert(Felp)) 과정은 2024년 10월 19일(토)부터 2026년 1월 18일(일)까지 약 1년 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총 16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면 이론 및 실습 강의와 온라인 강의·실시간 라이브세션이 적절히 구성되어 있다. RCVS 소동물내과전문의이자 유럽수의내과전문의(DECVIM)인 Simon Tappin, 유럽수의외과전문의(DECVS)인 Sorrel Langley-Hobbs 브리스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유럽수의임상병리전문의(DECVCP)인 Gad Banet 히브리대학교 코렛 수의과대학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선다.

2개 과정 모두 대면 이론 및 실습 강의는 모두 한국(수도권)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교육과정은 한국동물병원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 02-522-4722).

한국동물병원협회 측은 “KAHA가 주관한 제1기 소동물외과 및 소동물내과 국제인증교육 과정이 시험까지 잘 마무리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 수의사들을 위해 양질의 교육과정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CKD는 SDMA, AKI는 Cystatin B” IDEXX 미국전문의 초청 세미나 개최

수의 진단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 IDEXX(이하 아이덱스)가 8일(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해외 연자 초청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이자 미국수의응급중환자과전문의(DACVECC)인 Willian D. Saxon 수의사가 연자로 나서 신장과 비뇨기 진단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접근법과 최신 기술에 대해 심도 있는 강의를 펼쳤다.

이번 세미나는 ‘IDEXX의 혁신이 가져오는 신장과 비뇨기 분야의 새로운 표준 진료’라는 주제 아래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신장 진단과 진료에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최대한 활용하기’를 제목으로 전통적인 신장 기능 검사(BUN, creatinine, 요비중 등)에 이어 지난 10년 사이에 IDEXX가 가져온 혁신적인 신장 바이오마커를 소개했다.

SDMA는 CKD(만성신장질환)의 조기 진단 및 사구체여과율을 평가하는 신장기능 마커로 IRIS CKD stage 판단 기준으로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다.

Willian Saxon 수의사는 이에 더해 IRIS AKI grading system과 함께 급성신손상(AKI)의 정의와 원인 및 위험인자 등을 언급하면서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Urine Cystatin B를 소개했다.

Cystatin B는 작은 크기의 세포 내 단백질로서 신장의 상피 세포 손상이 발생하면 요에서 수 시간 이내에 빠르게 증가하여, 급성신장손상을 민감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다. 여러 신장 손상 마커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IDEXX Cystatin B는 최초로 개와 고양이의 신장 손상 바이오마커로 상용화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내년 1분기에 검사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인 관리 바이오마커 IDEXX FGF-23도 재조명됐다. FGF-23은 IDEXX Reference Lab으로 이미 서비스되고 있는데, 고양이 진료 수의사들에게 각광을 받는 중이다.

IRIS CKD I기 또는 II기 고양이에서 혈청 인 농도가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더라도, 혈청의 FGF-23이 증가하면 체내 인의 과부하를 시사한다. 따라서, Metabolic (mineral) bone disease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표적치료(신장 처방식 또는 인흡착제 등)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보호자에게 식이 관리와 약물치료를 통한 인 관리의 동기를 제공하고, 고양이의 생존 기간을 향상시키는 유용한 바이오마커다.

Dr. Willian D. Saxon(DVM, DACVIM, DACVECC)

2부에서는 ‘혁신적인 요침사 분석기의 활용으로 원내 미니멈 데이터베이스(MDB) 완성하기’를 제목으로 요검사의 중요성과 소변 채취의 번거로움을 극복하고 완전 요분석의 동기를 부여해주는 요침사 분석기가 소개됐다.

많은 임상수의사가 ‘미니멈데이터 베이스로서 완전 요분석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임상 현장에서 추가 인력과 시간을 들여 요침사 분석까지 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IDEXX는 이러한 임상수의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일조하고자 요침사 분석기를 출시했다.

IDEXX Sedivue Dx 요침사 분석기는 소량의 요(165 µL)를 이용하여 3분 이내에 고해상도의 요침사 이미지 70장과 함께 요침사 리포트를 제공한다. 중력식 원심분리기, 현미경 및 디지털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으며, 고급 신경 네트워크의 AI 기능으로 결과를 생성한다.

자동화 장비가 요침사 과정의 표준화를 구현함으로써 원내 수기 검사 절차의 한계를 극복하고, 워크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간소화하여 원내 미니멈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표준 진료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게 IDEXX의 설명이다.

이번 세미나는 최신 진단 기술과 글로벌 동향에 대한 수의사들의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미나 참석자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며, 향후 IDEXX가 주최할 다른 학술 행사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IDEXX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러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수의학 분야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군의학연구소, 원헬스 자문 위해 수의 전문가 3명 자문관 위촉

국군의학연구소(연구소장 가급 문운경)가 6일(금) 2025년 연구사업 자문·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방부 의무자문관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연구사업 자문·운영위원회는 내년도 국군의학연구소 연구사업의 기본계획 수립 및 연구 방향과 과제 등에 대한 자문을 목적으로 개최됐으며, 새로 위촉된 국방부 의무자문관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도 열렸다.

국군의학연구소는 국내외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대책과 원헬스 관련 자문을 위해 수의 전문가 ▲류영수 교수(건국대학교) ▲정병열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이경기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을 의무자문관으로 새롭게 위촉했다.

국방부 의무자문관은 국군의무사령부에서 각 예하 부대의 의무자문관 소요를 종합하여 심의를 거친 후 국방부에 보고하여 최종적으로 국방부 장관이 위촉한다. 군 의무활동 전반에 걸친 자문을 목적으로 2년 임기로 민간의료분야 전문 인사를 위촉한다.

국군의학연구소는 분야별로 구성된 국방부 의무자문관을 통해서 실질적인 자문 활동 및 공동연구를 추진해 연구 경쟁력 강화와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운경 국군의학연구소장은 “현대 사회는 다양한 신변종 감염병과 국경을 초월한 질병이 발생하고 있어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관리가 중요하다”며 “자문관의 고견을 적극 반영하고 지속적인 내부혁신 및 양질의 연구 성과를 통해 국군의학연구소가 군 보건의료를 선도하는 싱크탱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물보건사협회, 11~12월 총 5번 동물보건사 연수교육 개최

(사)한국동물보건사협회(KVNA, 회장 김수연)가 오는 11~12월 총 5번의 동물보건사 연수교육(선택교육)을 개최한다.

동물보건사는 수의사법 제34조(연수교육)에 따라, 매년 필수 교육 5시간, 선택 교육 5시간(총 10시간)의 연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연수교육을 미이행하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올해 동물보건사 필수 연수교육은 2024년 제23차 대전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FAVA 2024)에서 진행된다. 10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FAVA 2024 콩그레스에 이틀 이상 참석해 동물보건사(Veterinary Nurse) 세션을 수강하면 10시간의 연수교육 시간을 모두 채울 수 있다(1일 필수교육 최대 5시간, 2일 필수 및 선택교육 최대 10시간 인정).

다만,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이 모두 연수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 시험(제3회 동물보건사 시험)에 합격해서 자격증을 취득했으나 7월 1일 이후부터 동물병원에 취업한 사람은 교육이 면제된다. 또한, 2022~2023년 시험(제1회, 제2회 동물보건사 시험)에 합격했으나, 올해 근무 이력이 일절 없는 사람도 교육을 들을 필요가 없다.

반대로, 올해 시험 합격자 중에서 6월 30일 이전에 동물병원에 취업했다면 필수교육 5시간을 이수해야 하고, 2022~2023년 자격증 취득자 중 올해 하루라도 근무한 이력이 있으면 10시간의 연수교육(필수 5시간+선택 5시간)을 들어야 한다.

현재까지 개최가 확정된 동물보건사 필수교육은 FAVA 2024 콩그레스뿐이다.

한국동물보건사협회가 개최하는 동물보건사 연수교육 선택교육은 ▲11월 10일(일) 서울 배화여자대학교 대강당 채플실 ▲11월 17일(일) 전북 원광대학교 농식품융합대학 508호 강의실 ▲11월 24일(일) 서울 한성대학교 낙산관 ▲12월 1일(일) 강원공무원교육원 본관 4층 제1강당 ▲12월 8일(일) 부산 신라대학교 미래항공융합관 406호(제4회 동물보건 컨퍼런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동물보건사협회가 꾸준히 개최해 온 ’동물보건사 지식보따리‘ 실무 교육이 연수교육(선택교육)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당뇨환자 간호, 재활환자 통증케어, 수술도구 및 무균관리 방법, 호흡기계 응급 간호, 동물치과 기본, 치아의 기본구조, 진단검사와 해부생리, 동물행동학, 심장병환자 간호, 창상관리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 12월 8일 열리는 제4회 동물보건 컨퍼런스에서는 마취 위험관리, 임상병리검사, 펫로스증후군 보호자 상담, 보호자 컴플레인 응대까지 다룬다. 펫로스 강의의 경우, 반려동물 상실에 의한 우울감과 상실감, 죄책감을 가지는 보호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이런 보호자들을 어떻게 상담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 신청대상은 동물보건사 연수교육 신청 대상자 및 한국동물보건사협회 회원이다. 연수교육 대상자 신청 이후 동물보건사협회 준회원(학생 및 동물보건사 자격증 미소지 종사자)도 교육 신청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한국동물보건사협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자료 – 한국동물보건사협회)

황채은 기자 chaeun1221@naver.com

경기도수의사회, 행강에서 백신 접종 봉사활동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 동물사랑봉사단이 8일(일) 경기도 용인 행강보호소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성남시수의사회, 용인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들과 심항섭 경기도수의사회 상무 등이 참석했으며, 건국대 수의대 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 학생들도 참여해 활동을 도왔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행강 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개 270마리를 대상으로 종합백신, 광견병백신, 코로나백신 접종 봉사를 진행했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오는 9월 22일(일)과 29일(일)에도 각각 김포시와 여주시에 있는 사설보호소(민간동물보호시설)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2013년 9월 ‘생명과 생명이 만나는 곳’을 모토로 창립한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 동물사랑봉사단은 사설 유기동물보호소 의료지원 등 동물복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로얄캐닌코리아, 신임 대표에 이재연 상무 선임

글로벌 펫푸드 기업 로얄캐닌이 한국 지사 대표에 이재연 로얄캐닌코리아 브랜드 마케팅 및 리테일 영업 상무를 선임했다.

이재연 신임 대표는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마케팅을 전공했으며,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한국 지사와 아시아태평양 본사 등 글로벌 기업에서 한국, 북아시아,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한국지사 대표 등을 두루 경험했다. 로얄캐닌코리아에는 2022년 8월에 합류하여 브랜드 마케팅과 리테일 영업 상무를 겸임한 바 있다.

로얄캐닌코리아는 이 대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리서치 기관 매트릭스랩(MetrixLab)의 브랜드 가치도 조사에서 압도적인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23년 로얄캐닌의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의 기반이 된 반려동물 건강 동행 플랫폼 ‘로얄캐닌 클럽’을 선보이며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성공적으로 다지는 동시에, 효과적인 이커머스 채널 전략을 통해 로얄캐닌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카이시아동(David Cai) 회장은 “이재연 신임 대표는 뛰어난 비즈니스 감각뿐만 아니라 인재 개발과 긍정적인 조직문화 형성에 탁월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이 대표가 이끄는 로얄캐닌코리아의 성공과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연 신임 대표는 “로얄캐닌코리아 대표라는 새로운 역할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낌과 동시에, 열정을 가진 임직원들과 함께 로얄캐닌에서의 여정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을 위한 더 나은 세상’이라는 로얄캐닌의 가치 실현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클리이슈] 수의사와 협력 강화하는 보험사+전수축 개최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4년 9월 첫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https://www.dailyvet.co.kr/news/industry/221733

https://www.dailyvet.co.kr/news/prevention-hygiene/221869

https://www.dailyvet.co.kr/news/industry/221955

https://www.dailyvet.co.kr/news/college/221902

https://www.dailyvet.co.kr/news/academy/221887

https://www.dailyvet.co.kr/news/college/222112

“나노입자 활용 줄기세포로 반려동물 치료 효과 증대”

수의 줄기세포&재생의학 연구회(SVSRM, 회장 박천식)가 8일(일)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제8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재생치료의 기초부터 응용, 나노신기술 치료법’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일본 수의재생의학협회 회장이었던 키시카미 요시히로 원장(kishigami 수의과병원(KVH) 대표)이 연자로 나서 강의를 진행했다.

40년간 임상을 해온 키시카미 수의사는 UC데이비스에서 2년간 척추손상을 연구하고, 교토대학에서 7년간 재생의료를 연구했으며, 25년간 임상에 재생의료를 응용하고 있는 전문가다. 지난 2017년 수의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회가 발족했을 때 연속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국내 줄기세포치료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도 했다.

재생치료의 기본원리와 종류부터 나노입자줄기세포까지 소개한 키시카미 원장

이날 키시카미 원장은 “자연적인 치료를 방해하지 않고 자기치유 능력을 증폭시키는 것이 바로 재생치료”라며 자가줄기세포, 타가줄기세포, 배양상청, 엑소좀 등 재생의료/재생치료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부터 차근차근 설명했다.

키시카미 원장에 따르면, 재생의료는 염증 억제, 혈관신생, 면역조절, 체력 향상, 신경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키시카미 원장은 자신이 직접 수행한 척수손상, 수두증, 자가면역성 뇌염, 고양이 CKD 등 다양한 환자의 실제 치료 증례를 동영상과 함께 소개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참고로, 키시카미 동물병원(KVH)은 현재 척수손상 환자에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하는데, 치료 성공률은 Grade4 환자에서 약 80%, Grade5 환자에서 약 20%라고 한다.

특히, 키시카미 원장은 이날 나노입자 줄기세포의 장점에 대해 강조했다. 지방줄기세포를 Statin-PLGA 나노입자와 함께 배양하여 포합시킨 뒤 환자에 적용하면 줄기세포의 세포유주능, 혈관신생인자 생성, 생존인자 생성 등 세포기능이 항진된다는 것이다.

나노입자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는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입증됐으며, 키시카미 원장 역시 기존 줄기세포 치료에 효과가 없었던 질환이나 환자에 나노입자 줄기세포를 적용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키시카미 원장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엑소좀<타가 줄기세포<자가 줄기세포<나노입자 줄기세포 순으로 효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단, 엑소좀(Exosome)에 대해서는 “줄기세포가 분비한 사이토카인이 포함되어 있어 효과가 있으면서, 가격이 저렴하고, 세포가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인허가나 병원 내 시설 설치가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내 줄기세포 배양 시설을 설치 하기 어려운 동물병원에 엑소좀이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천식 수의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회 회장은 “2017년 연구회 발족 이후 저변이 많이 확대되어 현재 많은 수의사분들이 줄기세포 치료를 하고 있다. 저도 줄기세포 치료를 하면서 환자들이 많이 개선되는 걸 보면서 이 분야 연구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실제 환자 케이스를 공유하면서 어떤 방법이 반려동물에게 더 좋은지 고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박천식 수의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회 회장, 신준호 어반포즈 대표이사

한편, 제8회 수의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회 세미나는 개 태반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Exo Vesicle-VET을 제조·판매하는 바이오프론트(BioFront)와 수의사 처방 반려동물 보조제 닥터 헤리엇(Dr.Heriot)과 처방간식 닥터 뉴트리케어(Dr.Nutricare) 제품을 개발하는 (주)어반포즈가 후원했다.

연구회와 어반포즈(대표이사 신준호)는 이날 학술정보 교류 및 임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반려동물용 보조제 등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동물 헬스케어 서비스 발굴 ▲어반포즈 개발 제품의 수의 임상 영양학적 임상/비임상 실증 및 적합성 평가 ▲상호 정보 교류, 자문 및 인프라 활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어반포즈 신준호 대표이사는 “연구회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된 닥터헤리엇을 시작으로 양측의 수요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개발과 공동 사업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의 수의대생, 여름방학 맞아 국립공원에 오다

국립공원공단에 야생동물 수의사를 꿈꾸는 전국의 수의대생들이 모였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전국 수의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구조·치료 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명의 수의대생들은 각각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북부보전센터(산양)와 중부보전센터(여우), 남부보전센터(반달가슴곰) 중 한 곳에서 2주간 실습을 진행했다.

조난·부상당한 야생동물의 구조·치료와 함께 야생동물 매개 질병 검사, 멸종위기야생동물 복원사업에 참여했다.

국립공원공단이 공식적으로 수의대생 실습생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실습 희망자가 국립공원공단 직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기회를 얻을 수밖에 없었다.

20명을 모집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원자 170명이 몰리면서 8대1을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된 실습생들은 숙박비와 식비를 일부 지원받으며 봉사에 참여했다.

특히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 보조, 먹이 급여, 케이지 청소와 같은 기본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종복원을 위한 인공수정이나 블로우건(마취총) 실습, 질병 검사 등 수의사의 업무를 미리 체험하면서 국립공원 수의사로서 자신의 모습을 미리 그려볼 수 있었다.

실습 마지막 날에는 각 센터의 복원사업과 관련된 주제를 정해 국립공원 직원 앞에서 발표를 진행하면서 실습생뿐만 아니라 직원에게도 유의미한 시간이 되었다.

중부보전센터에서 실습한 제주대 김민석 학생(본3)은 “여우 복원 사업의 현 주소와 더불어 여우 습성 및 질환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또한 발표를 준비하면서 여우의 임상 연구와 해외 케이스를 스스로 공부를 하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총괄한 국립공원공단 이기석 자원보전처장은 “170명의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참여를 희망하였지만 제한된 여건으로 20명만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참여한 학생들이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향후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향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정례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구례 남부보전센터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경의범 수의사는 “최근 입사한 수의사들은 모두 학생 때 공단에 자원봉사를 왔다가 국립공원 수의사의 매력에 빠져 입사했다”며 “종복원 사업과 야생동물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관련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범조 기자 qkrqjswh@naver.com

경북대 동물병원, 대구·경북 보호자 위한 반려동물 문화교실 개최

경북대 동물병원과 iM뱅크, 림피드가 대구·경북 지역 보호자를 위한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개최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 6월 반려인 대상 서비스 지원을 위해 체결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이번 행사를 함께 마련했다.

문화교실에서는 경북대 수의대 배슬기, 구윤회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강아지 식이알러지 검사, 꼭 필요할까요?’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배슬기 교수는 개에서 나타나는 식이 알러지의 개념과 진단법, 치료 계획을 소개하고 보호자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이어서 ‘보호자가 알아야 할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을 주제로 강연한 구윤회 교수는 “응급상황은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언제든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반려동물 문화교실에 참가한 고상호 학생(본4)은 “보호자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설명과 다양한 시각 자료를 활용한 것이 좋았다”며 “미래 수의사로서 보호자에게 쉽게 풀어 설명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오 기자 1231billy@naver.com

한국수의치과협회, 수의치과전문의 도입 천명..2028년부터 양성 목표

한국수의치과협회(회장 김춘근)가 한국수의치과전문의 과정 도입을 천명했다. 협회 창립 15년만이다. 내년 설립전문의 모집을 시작으로 2028년부터 전문의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의치과협회는 7일 서울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에서 열린 아시아수의치과포럼 10주년 기념식에서 전문의 도입 진행상황을 공유했다.

김춘근 회장은 “한국의 수의치과 역량이 많이 발전했다”면서 “올바른 수의치과 인재 양성을 위해 전문의 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수의치과협회가 7일 아시아수의치과포럼 10주년 기념식에서 전문의 진행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한국수의치과전문의 과정 진행상황을 소개한 김세은 전남대 교수는 “수 년 전부터 수의치과협회 안에서도 전문의 제도에 관한 논의가 지속되어 왔다”고 말했다.

수의치과, 악안면외과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높아진데다 반려동물 보호자가 요구하는 전문 진료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다.

반려동물이 고령화되면서 치과 질병의 양상이 다양해지고, 그에 따라 수의사에게 요구되는 전문성도 높아졌다는 점도 전문의 제도의 필요성으로 지목했다.

내과, 외과, 안과, 피부과 등 타 진료과목 전문의 도입 과정은 대체로 비슷하다. 그랜드 파더 혹은 외부선정위원회 형태로 해당 진료과목의 미국·유럽 전문의 중 권위자를 초빙해 설립전문의(founder)를 선발한다. 설립전문의가 인정전문의(de facto)를 뽑고, 설립·인정전문의가 함께 레지던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정식 전문의를 양성하는 방식이다.

한국수의치과전문의가 제시한 청사진도 비슷하다.

그랜드 파더로는 프랭크 베르스트라테 UC DAVIS 수의과대학 명예교수를 선임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수의치과전문의 자격을 갖춘 베르스트라테 교수는 UC DAVIS 수의과대학의 치과·구강외과 과장을 역임했다. 다수의 수의치과 서적에 저자로 참여한 세계적인 전문가다.

아시아수의치과포럼과 그 전신인 한국수의치과포럼에 걸쳐 수 차례 초청강연을 진행하며 한국수의치과협회와의 인연도 깊다. 협회 측은 베르스트라테 교수와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다면서 이달말 미국을 방문해 준비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문의 자격 요건의 구성은 미국수의치과전문의에서 엿볼 수 있다. 미국수의치과전문의는 12개월의 로테이션 이후 3년에 걸쳐 치과 케이스로그, 논문 발표, 마취·방사선·외과에 대한 각 40시간 이상의 수련과정 등을 요구한다.

김춘근 회장은 “미국수의치과전문의에 준하는 엄격한 요건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협회는 내년초 설립전문의 기준을 공고하여 2026년초까지 선정을 마치고, 2027년말까지 인정전문의 선정을 거쳐 2028년부터 한국수의치과전문의 양성 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춘근 한국수의치과협회장
8일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제10회 아시아수의치과포럼이 이어졌다

한국수의치과협회는 2009년 창립했다. 2014년까지 매년 한국수의치과포럼을 중심으로 수의치과 학술을 교류했다. 2015년부터는 아시아수의치과포럼으로 확대개편해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협회는 “2009년부터 매년 포럼과 실습교육을 벌이며 임상수의사와 수의대생들의 최신 수의치과 역량 함양에 공헌했다”며 “앞으로도 수의치과 연구 근거에 기반한 치과 진료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을 비롯해 황정연(서울), 이성식(경기), 박정현(인천), 정기영(대전) 지부장이 자리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이병렬), 한국고양이수의사회(김지헌), 한국수의영양학회(양철호), 한국수의심장협회(윤원경), 한국특수동물의학회(연성찬), 한국수의안과연구회(정만복), 국경없는수의사회(김재영) 등 분야별 수의사단체 대표자들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어디를 가도 한국의 반려동물 임상수의사가 반려동물 문화를 발전시키고, 국내 반려동물 의료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자리잡게 했다고 당당히 이야기한다”면서 “자생적인 임상수의사 단체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한수의사회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튿날 서울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이어진 제10회 아시아수의치과포럼은 셜리 코트 미국수의치과전문의의 초청강연을 비롯해 수의치과협회 임원진과 수의대 교수진의 강연도 병행됐다. 실습교육은 오는 11월 별도로 이어질 예정이다.

유럽 내과 수의사들, 인트로메딕 반려동물용 캡슐내시경에 높은 관심

㈜인트로메딕이 9월 5~7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34차 유럽수의내과학회( ECVIM-CA Congress, 34th European Congress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 for Companion Animals)에 참가해 마취없는 반려동물용 캡슐내시경을 홍보했다.

유럽수의내과학회(ECVIM – European College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는 미국수의내과학회(ACVIM)와 함께 수의내과학회의 양대 산맥으로 여겨지는 권위 있는 학회다.

인트로메딕은 이번 유럽수의내과학회에서 수의사들에게 직접 반려동물이 마취 위험 없이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캡슐내시경 미로벳(MiroVET)에 대해 전시하고 홍보를 진행했으며, 많은 수의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럽의 관련 유통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유럽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트로메딕 조용석 대표는 “유럽의 공신력 있는 유럽수의내과학회가 진행하는 행사에서 인트로메딕의 반려동물용 캡슐내시경을 소개하고, 그 우수함을 알리는 시간이었다”며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통해 인트로메딕의 반려동물 캡슐내시경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인트로메딕 조용석 대표, 미로펫 장혁 대표

한편, 인체용 캡슐내시경 전문업체인 인트로메딕은 자체 기술력을 이용해 반려동물 캡슐내시경을 개발했으며,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동물 캡슐내시경 인증을 받았다. 또한, 올해는 세계 최초로 초소형 반려동물의 캡슐내시경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반려동물용 캡슐내시경은 반려동물이 마취 없이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 건강검진에서 활용도가 높아 수의사들과 보호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트로메딕의 반려동물용 첨단 캡슐내시경 기기 ‘미로벳(MiroVET)’은 반려동물용 캡슐내시경 영상판독 업체 미로펫이 공급한다. 인트로메딕은 미로펫과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용 캡슐내시경의 영상판독까지 제공하여 더 나은 진료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고] 5개 토픽과 키워드로 보는 24’ 8월 반려동물업계 언론동향 : 양이삭

세상에 널려 있는 수많은 텍스트와 문서를 사람이 하나하나 읽고 분류할 수 없을 때, 자연어처리(NLP) 분야에서 머신러닝으로 문서의 주제와 키워드를 추출하는 작업을 토픽 모델링(Topic modeling)이라고 합니다.

지난 기고(5개 토픽과 키워드로 보는 24’ 7월 반려동물업계 언론동향)에 이어 이번 달에도 토픽 모델링 기술을 반려동물산업계 뉴스콘텐츠에 적용해 보았는데요. 다음은 2024년 8월 중 발행된 국내 기사 가운데 ‘수의사’, ‘동물병원’, ‘반려동물’, ‘반려견’, ‘반려묘’ 중 어느 하나의 키워드라도 포함하고 있는 데이터셋에 대해, LDA 알고리즘으로 토픽 모델링하고 LDAvis로 시각화한 분석자료입니다.

자료를 보는 방법을 먼저 간단히 설명드리면, 좌측의 Intertopic Distance Map은 문서를 구성하는 모든 단어들의 수학적 분포를 2차원으로 압축해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하나의 원은 하나의 토픽을 나타내며, 원의 크기는 해당 토픽의 상대적 중요도(문서 집합 내에서 해당 토픽과 연관된 단어의 비율)를 나타냅니다. 원과 원 사이의 거리는 토픽 간의 유사성(가까울수록 유사도가 높음)을 나타냅니다.

우측의 막대그래프는 문서 전체의 핵심 키워드(특정 토픽이 선택된 경우, 그 토픽을 구성하는 키워드)들과 출현 빈도를 나타냅니다. 필요하다면 우측 상단의 Slide to adjust relevance metric에서 람다값(λ값)을 직접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λ 가 1에 가까울수록 토픽 별로 자주 등장하는(Frequency) 단어들을 우선적으로 키워드로 선택한다는 의미이고, λ 가 0에 가까울수록 토픽 간에 차이가 많이 나는(Saliency) 단어를 우선 선택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달에 Saliency가 높게 나타난 키워드 가운데는 등록, 유튜브, 고영욱, 프랑스 등의 단어가 눈에 띄는데요. 토픽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부산에서 들개들이 몰려다니며 도심과 아파트 단지 인근을 배회하며 사람과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산시의회에서는 동물 보호 및 복지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을 제출해 야생 들개에 대한 실태조사와 전문포획단 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김포에서도 들개에 의한 공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조선일보 논설로 들개 문제가 다뤄지는 등 언론의 주목을 받아 첫 번째 토픽을 구성했습니다. 이외 불교계의 여러 사찰에서 봉행된 반려동물을 위한 천도재, 이웃 반려견간 싸움에서 발생한 치료비를 보상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협박한 사건 등이 이 토픽에 포함되었습니다.

재학생의 취업률에 민감한 전문대학들을 중심으로 반려동물/동물보건 관련 학과 신설, 평생교육과정 개설, 오픈캠퍼스나 취업캠프 개최, 일선 스타트업과 업무협약 체결 등의 대외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려동물 관련 교육계 소식이 군집을 이루어 두 번째 토픽을 구성했습니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브랜드나 행사/이벤트 개최와 관련된 일부 기사도 이 토픽에 포함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9월까지 반려동물등록 자진신고기간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에 지자체별로 동물등록제 시행 관련 세부 소식이 발행되었습니다. 이외 전북 임실군 오수개의 UN FAO 품종 등재, 부경동물원 폐쇄에 따른 사자 등 일부 동물의 청주동물원 이송 등 행정부 관련 뉴스들이 세 번째 토픽을 구성했습니다.

데일리벳 관련기사 : 외장형 비율 높아진다는 비판에도 4년 연속 동물등록 자진신고기간 시행

가전업계에서도 반려가구를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스팀청소기, 세탁기 등 위생과 관련된 가전제품들은 자사 제품에 반려동물로 인한 먼지, 털, 냄새 제거 효과 기능이 강화되었거나 살균 효과가 입증되었을 때 언론매체를 경유해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양새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남성 배우 알랭 들롱이 사망하며 ‘자신의 반려견을 안락사해 곁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겨 화제가 되었습니다. 결국 유족들은 그 유언을 따르지 않기로 했지만, 반려견의 순장을 요구한 알랭 들롱의 삶과 관련된 기사가 다수 발행되었습니다. 한편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인해 칩거하던 고영욱이 유튜브로 복귀를 시도하면서 자신의 반려견과 관련된 영상을 업로드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유튜브 측이 고영욱의 채널을 폐쇄했으나, 한동안 고영욱의 유튜브와 관련된 소식이 언론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유명인의 반려동물 관련 소식이 뭉쳐 마지막 토픽을 구성했습니다.

이처럼 데이터분석기술을 통해 하나하나 기사를 들여다보는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반려동물 산업에 대한 언론 동향과 트렌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첨부해 드린 시각화 그래프는 키워드분석기 페이지에서 일부 항목을 직접 선택하거나 람다값을 조정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 수의대, 2년 만에 수의대 축제 ‘백린제’ 성황리에 개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제40대 학생회 소복소복(회장 권윤아, 부회장 김기재)이 6일(금) 수의대 5층 실내와 테라스에서 수혼제와 백린제를 연이어 개최했다.

수혼제(獸魂祭)는 수의학 교육과 연구, 발전을 위해 희생된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는 행사로 매년 개최된다. 당초 실외에 있는 수혼비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실내에서 진행됐다.

수혼제는 이지수 윤리소통국장의 위혼문 낭독으로 시작됐으며, 이어 수의대 학부생, 교수진, 대학원생, 행정직원까지 헌화와 단체 묵념이 이어졌다.

수혼제를 시작으로 서울대 수의대 단독 축제인 백린제가 이어졌다. 흰색 기린인 백린(白麟)은 서울대 수의대의 상징이다. 수혼제는 사정상 지난해 개최되지 못했다가 2년 만에 열렸다.

2024년 서울대 수의대 백린제는 중앙 행사와 플리마켓, 다양한 부스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약 200명이 참가해 축제를 즐겼다.

중앙 행사로 단체 OX 퀴즈, 동아리 공연, 바비큐 파티 등 다채로운 컨텐츠가 진행됐고, 이외에도 백린 플리마켓이 성공적으로 운영됐다. 플리마켓 판매 수익은 전부 동아리 ‘동실동실’을 통해 실험견들의 복지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스 프로그램으로는 동아리 부스, 장터 부스뿐만 아니라 학장과의 네컷사진 부스가 운영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회는 먹거리 장터 부스를 운영하는 동시에, 협찬품인 막걸리와 음료를 무료 제공하여 참가자들의 편의를 보장했다.

경품추첨 시간에는 나이키 에어포스, 배달의 민족 상품권 등이 지급되며 마지막까지 참가자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가은(본2) 학생은 “이전과 다르게 동아리 부스, 학장네컷과 같은 다채로운 행사 내용이 구성되어 동기들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하루였다“며 “궂은 날씨에도 행사가 잘 진행되도록 신경써주신 운영진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가원 기자 wjsrkdnjs52@snu.ac.kr

‘만성신장병 고양이 요독증 개선’ 데크라 포러스원 출시

데크라 코리아가 고양이 전용 요독소 구형흡착탄 ‘포러스원’을 출시한다.

만성신장병(CKD)을 앓는 고양이에서 요독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만성신장질환은 노령묘에서 흔한 대사성 질환이다. 신장기능이 저하되면서 신장으로 배출되어야 하는 물질들이 체내에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한 문제가 이어진다.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단백질이 주 에너지원인데, 단백질 대사 산물도 만성신장병으로 인해 체내 축적되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장내미생물이 아미노산을 분해하며 생긴 요독소 전구체는 간으로 흡수되어 요독소로 대사된 후 신장으로 배출된다.

고양이에 장내미생물총 불균형으로 인해 요독소 전구체 생성이 늘어나거나, 만성신장병으로 인해 배출되는 요독소가 줄어들면 요독증으로 이어진다. 이는 만성신장병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포러스원은 이 같은 요독증으로의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고, 특허받은 RenalTec® 기술로 특수 가공된 구형흡착탄이다. 0.1~0.3mm 직경으로 기타 구형흡착탄보다 입자가 곱다.

포러스원의 기공 사이에는 요독소 전구체와 같은 작은 직경의 분자만 통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요독소 전구체만 선택적으로 흡착하여 체내 흡수를 막는다.

포러스원은 1일 1회만 급여하도록 해 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무향 무취의 제형으로 기타 투약 보조제와 섞어 환묘에게 급여하면 된다.

데크라 코리아는 포러스원 출시를 기념해 10월 31일까지 주문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러스원 주문시 사은품으로 포러스원 급여를 편리하게 도와주는 신장 습식사료(FKW)와 포러스원 모양의 냉장고용 자석도 같이 증정된다.

데크라 코리아 측은 “카카오톡에서 ‘데크라’를 검색하여 친구 추가를 하면 데크라의 새소식이나 웨비나 등의 이벤트, 프로모션을 먼저 받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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