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에듀 테크 전문기업 쓰리디메디비젼(대표이사 김기진)이 서비스하는 베터플릭스(veterflix.com)가 서민영 원장과 함께 한방수의학의 이해 강의를 신규 런칭한다.
전주 사라양한방동물병원 서민영 원장은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했으며 연세대 의대에서 석사(종양학) 취득 후 현재는 전북대 수의대에서 박사 과정(생화학) 중이다. 한국동물생약연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베터플릭스의 ‘통합의료를 위한 한방수의학의 이해(기초)’ 과정은 ▲서양의학과 한의학 관점의 차이 ▲기/혈/수의 개념 ▲음양과 오행 ▲진단과 변증 ▲오장육부와 정신세계 총 5개 영상으로 구성됐다. 한의학과 서양의학은 문화적 차이에 의해 질병에 접근하는 관점이 다름을 이해하고, 한의학적 이론을 현대 과학적인 용어로 해석하여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복합난치성 질환 관리 및 치료를 위해 한의학이 추가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전한다.
서민영 원장은 이번 강의에서 “한방 이론들이 충분히 과학적이고, 한의학이 서양의학과 동등한 위치에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방수의학의 기본 개념을 정리하고 싶거나, 복합난치성 질환 관리를 위해 한방 수의학을 응용하고 싶은 수의사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규 런칭 기념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패키지 VOD를 구매할 경우, 수강료 30% 할인은 물론 강의 자료도 PDF 파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구매일부터 30일 동안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베터플릭스 관계자는 “강의가 노령 동물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방수의학 강의가 오랜 기간 치료가 어려웠던 케이스의 치료 방향을 다시 생각해 보고 다른 방향으로도 접근해 보는 기회가 되고, 서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한의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8월 26~27일(월~화) 양일간 철새박물관, 국립공원연구원 조류연구센터를 비롯한 흑산도 일대를 방문하여 야생조류 포획 및 진드기 채집, 채혈 활동과 인수공통감염병 조사 활동을 펼쳤다.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에너지신산업육성사업단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은 전남대학교 인수공통감염병학 박준규 교수의 인솔하에 수의학과 학부생, 대학원생이 참여했으며, 국립호남생물자원관 김우열 박사, 신안군청 박창욱 연구사가 강연자로 함께해 총 17명이 방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속적인 에너지 관련 산업개발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국내 철새의 종, 개체 수, 이동 경로의 변화 양상을 파악하고 이로 인해 발생 가능한 질병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한 학생들은 산업개발에 따른 기후변화와 철새의 이동 간의 상관관계를 배우고, 야생조류 포획법, 진드기 채집과 채혈법을 직접 경험했다.
26일 아침 전남대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은 흑산도 철새박물관과 조류연구센터를 방문하여 김우열 박사의 강연을 듣고 조류연구센터의 도움을 받아 흑산도 일대에서 조류를 포획해 크기 등의 모니터링, 가락지 부착 과정, 진드기 채집 및 채혈 방법을 배웠다.
27일에는 박창욱 연구사의 강연을 시작으로 대상 종에 따라 달라지는 조류 포획법을 폭넓게 경험했다.
전남대 수의대 김민지 학생(본과 2학년)은 “직접 포획된 철새들을 보면서, 기후변화에 상응하여 철새가 오는 지역이 달라지며 위협이 되는 질병의 종류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새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겨울 철새뿐만 아니라 여름 철새도 미래에는 방역 대상이 될 수 있으며 표적이 되는 질병도 변화할 가능성이 큰데 지속적인 채혈, 진드기 채집을 통한 모니터링으로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의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봉사동아리 팔라스(Pallas)는 1976년 창단된 수의대 최초 봉사동아리로 곧 50주년을 맞이합니다.
창단 무렵에는 국내 무수의촌(無獸醫村)에서 농장동물 중심의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2000년대부터는 국내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 및 1년에 한 번 해외동물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여름방학에 2주간 펼치는 해외 봉사활동*은 2006년 시작되어 2024년 올해까지 총 17회 진행됐습니다(2020~2021년은 코로나19로 해외봉사 취소).
서울대 수의대 팔라스 해외 동물의료봉사활동 연혁 : 2006년 스리랑카, 2007년 중국, 2008~2010년 필리핀, 2011~2013년 스리랑카, 2014년 필리핀, 2015년 스리랑카, 2016년 캄보디아, 2017년 필리핀, 2018년 스리랑카, 2019년 필리핀, 2022년 필리핀, 2023~2024년 스리랑카
팔라스 지도교수로 19년 동안 총 17번의 해외봉사활동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 분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대 수의대 윤화영 교수님(수의내과학)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번 1학기를 끝으로 정년을 맞이한 윤화영 교수님을 만나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올 수 있었던 이유와 봉사동아리 지도교수로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들어봤습니다.
Q. 수의사 공통질문입니다. 수의사가 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제 고향이 경기도 남양주 마석인데, 어릴 때 소 사육농가를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소 농가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주변에 동물병원도 생겼습니다. 반려동물 진료를 하는 병원이 아니라 소 진료를 하는 병원이었죠. 이를 보고 부모님께서 안정적인 직업이라며 수의사를 추천하기도 했고, 스스로도 관심이 생겨서 수의대에 진학했습니다.
수의대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연구에 흥미를 느꼈고, 평생 연구를 하며 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연구를 하다가 교수가 되어 교육자로 오랜 시간 교육과 진료, 연구 활동을 했습니다.
Q. 정년퇴임을 앞두고 다양한 감정이 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저는 인생 챕터가 바뀔 때 크게 감정 변화가 없는 스타일 같습니다. 자리가 바뀔 뿐이지 하는 일(연구)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섭섭하거나 아쉽다는 생각보다는 큰 과오 없이 정년을 잘 마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도 많이 길러냈고, 논문도 많이 쓰면서 보람된 교수 생활을 한 것 같아요. 안도감과 성취감이 들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Q. 교수 생활을 하면서 보람된 활동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학부생 강의도 보람이 있었지만, 교실(수의내과학교실)에서 많은 제자를 길러낸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팔라스 봉사활동이었습니다. 매년 여름 2주간 해외봉사를 가는 게 연중행사였죠.
학생들에게 지식의 전달을 넘어서 인생에 대한 교훈을 줄 수 있는 게 동아리 지도교수인 것 같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성이 향상되는 걸 느낍니다. 활동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상황이 벌어지는데, 그걸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어요. 서로 토의하고 고민하면서 해결해야죠. 공부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배려와 협동심을 배울 수 있습니다. 동아리 지도교수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도 ‘학생들에게 사회성 교육을 할 수 있는 곳이 동아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Q. 어떻게 팔라스 지도교수를 맡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처음 해외봉사를 가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과거 팔라스는 국내 무수의촌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소규모 농장을 다니면서 의료봉사를 하고 방학 때는 강원도 등으로 봉사를 떠났죠. 초등학교에서 자면서 일주일씩 봉사활동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이 봉사활동을 주최하여 수의대 전체가 봉사를 가는데 팔라스가 주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도 학부생 시절 팔라스 회원이자 봉사대장으로 봉사활동을 주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무수의촌이 점점 줄어들면서 팔라스의 활동도 줄어들었습니다. 나중에는 거의 활동이 없어졌죠. 팔라스를 다시 살려보자는 이야기는 계속 나왔었으나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제가 학교에 교수로 임용되어 왔더니 학생들이 동아리를 다시 살려보자며 지도교수를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과거 팔라스 회원으로서 거절할 수 없어서 지도교수직을 수락했습니다. 그 뒤 2001학번 강병학 학생(현 미국수의병리전문의)이 팔라스 회장을 맡은 뒤 해외봉사를 처음으로 추진했고, 2006년 첫 해외봉사를 떠났습니다. 과거 무수의촌에서 대동물 봉사를 주로 하던 팔라스의 주요 활동이 바뀌게 된 것이죠.
제가 팔라스 지도교수를 해보니 교수가 어떻게 지원하는지, 또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에 따라 동아리의 활동이 좌지우지되더군요. 그래서 팔라스에만 집중하기 위해 다른 동아리 지도는 하지 않고, 팔라스 지도교수만 했습니다.
Q. 그동안 해외봉사를 몇 번 가셨나요?
2006년 첫 번째 스리랑카 해외봉사 이후 올해(2024년) 여름까지 매년 갔습니다. 코로나19로 중간에 2번 해외봉사를 가지 못했던 걸 빼면 총 17번 해외봉사를 갔네요. 제가 내년이면 팔라스 지도교수 20년째인데, 20년을 채우지 못하고 19년째인 올해 퇴임을 하게 되어 아쉽습니다(웃음).
Q. 국내 봉사는 보통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지만, 해외 봉사는 2주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매년 여름 2주씩 시간을 내어 한 번도 빠짐 없이 봉사활동을 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국내 동물보호소 봉사의 경우 지도교수가 함께 가서 지도를 해야 학생들이 의료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법 개정이 되어 이제는 꼭 교수가 아니더라도 수의사 선배가 함께 가서 지도할 수 있게 되었지만요.
해외 봉사의 경우, 동물병원 진료를 2주간 빼야 하는 게 가장 힘든 일입니다. 주변에서 다 도와주고 이해해 주고 배려해 주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갈 수 있었습니다. 저 혼자 잘났다고 되는 게 아니죠. 집에서도 매년 여름 2주씩 봉사활동을 가는 게 당연하게 되어 있을 정도로 이해해 줍니다.
여름에 더운 나라로 봉사를 가니 제 체력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운동을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거나 한 건 없습니다. 제가 운동을 좀 열심히 합니다(웃음).
Q. 해외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거나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인가요?
첫 번째 해외봉사가 기억납니다. 처음 해보는 해외 봉사다 보니 힘든 게 많았습니다. 봉사 장소를 3~4번 이동했는데, 그때마다 짐을 다시 싸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저보다 학생들이 특히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두 번째 해외봉사부터는 한 곳에 자리를 잡아 놓고 차를 타고 봉사활동을 다녀오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작년에 한 봉사지에서 200건 넘게 백신접종을 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올해는 더 많은 케이스를 진료했는데 작년보다 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참가하는 학생들이 계속 바뀜에도 노하우가 후배들에게 잘 전달되고 동아리의 시스템이 잘 잡혀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편집자 주 : 올해 팔라스 해외봉사에서 소동물 내과팀은 총 1,157마리를 진료했습니다(개955, 고양이200, 원숭이2)).
많은 분들의 도움도 팔라스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합니다. 팔라스 선배들의 후원과 기업 후원,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으면서 학생들이 봉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학생들이 워낙 똑똑하고, 열심히 하고, 힘든 일을 헤쳐가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Q. 퇴임 후에도 봉사활동을 계속하실 계획인가요?
그럼요!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지만 퇴임 후에도 계속 팔라스 해외봉사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20년 가까이 매년 하다 보니 이미 해외봉사가 제 삶에서 하나의 스케쥴이 되어 버렸습니다(웃음).
Q. 교수님에게 봉사란 어떤 의미인가요?
교수라는 직업이 해야 하는 일이 교육과 연구, 그리고 진료도 있지만, 봉사도 그중 하나라고 봅니다. 특히, 수의사 교수는 자신의 직업을 활용해서 동물의료봉사라는 재능기부를 할 수 있으니 너무 좋지 않은가요? 거기에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을 쌓게 해줄 수 있으니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전국 수의과대학에 모두 봉사동아리가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생긴 신생 동아리도 있는데요, 봉사동아리가 오랫동안 잘 유지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할까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지도교수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학생들을 지원하되 간섭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팔라스가 점점 발전하고 시스템이 개선되는 이유도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고, 또 그 노하우를 자료화해서 후배들에게 넘겨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고, 학생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것과 학생들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만 도와주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1일(일) 열린 수의사 대상 피어프리 코리아 런칭 포럼에는 한태호 대한수의사회 수석부회장,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장,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정기영 대전시수의사회장을 비롯한 수많은 수의사가 참석해 피어프리 교육 과정과 인증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반면, 피어프리의 한국 공식 독점 제휴사인 에이아이포펫이 반려동물 원격의료 사업을 하고 있고, 수의사들이 ‘과장·허위광고를 하는 반려동물 영양제’로 손꼽는 대표적인 브랜드의 모회사라는 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피어프리(Fear Free™ – Leaders in Animal Wellbeing)는 2016년 미국의 마티 베커(Marty Becker) 수의사가 설립한 단체다. 낯선 환경에서 동물이 겪을 수 있는 공포, 불안,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공유하며, 반려동물과 보호자 간의 유대감 강화 및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인증 과정을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동물행동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수의사·수의대생이 이미 온라인 교육을 수료하고 피어프리 전문가 자격(Fear Free Certified Professional)을 획득했다.
피어프리는 수의사뿐만 아니라 미용사, 훈련사, 펫시터 등 다른 동물 전문직업에 대한 교육·인증 과정도 운영 중이며, 동물보호소 프로그램(Fear Free – Shelters)도 운영하고 있다. 에이아이포펫은 수의사 대상 런칭 포럼에 앞서 8월 31일(토) 반려동물 산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런칭 포럼을 열었는데, 훈련사, 미용사 등 반려동물 산업종사자와 동물보호소 운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포럼에 참석한 많은 사람이 피어프리 교육 참여 의향을 보였다.
피어프리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에 공식 런칭됐다. 그만큼 피어프리가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다.
이번 피어프리 코리아 런칭 포럼에는 마티 베커 피어프리 설립자(Founder), Randy Valpy 피어프리 CEO, 피어프리 아시아 태평양 총괄 디렉터 헨리유 수의사 및 피어프리코리아 앰버서더인 배우 다니엘 헤니가 참석했다.
특히, 한국인 출신 최초로 미국 웨스턴수의컨퍼런스(WVC) DEI상을 수상할 정도로 역량 있는 미국수의사인 헨리유(Henry K. Yoo) 박사가 한국에 피어프리가 런칭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유 수의사가 Global Vet Partnership Lead로 에이아이포펫의 반려동물 AI 건강관리 서비스 티티케어(ttcare)의 미국 진출을 돕고 있는 만큼, 에이아이포펫이 피어프리의 한국 독점 제휴사가 되는 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에이아이포펫의 영양제 브랜드 ‘미펫 낼름’의 모델이기도 한 다니엘 헤니는 자신이 현재 키우고 있는 반려견 로스코와 줄리, 그리고 과거에 키웠었던 망고가 걸렸었던 질병을 언급하며 보호자로서 반려동물 케어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소개했다. 이어 “피어프리가 동물병원, 애견미용실, 훈련소 어디서든 반려동물의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자신의 또 다른 고향인 한국에 피어프리가 런칭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동물행동의학전문의 등 많은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프로토콜
“CT, MRI 등 하드웨어 아닌 소프트웨어로 차별화 하는 방법…결국 한국에서도 자리 잡을 것”
마티 베커 수의사에 따르면, 피어프리의 다양한 프로토콜과 교육프로그램은 수많은 전문가가 함께 만든다고 한다. 무려 256명의 전문가가 프로토콜 개발에 참여하는데, 수많은 미국동물행동의학전문의(DACVB)와 수의내과학 교과서 저자인 스티븐 에팅거(Stephen J. Ettinger)도 포함되어 있다.
2017년부터 강의에서 피어프리를 소개해 왔고, 이날 포럼에도 패널 토론자로 나선 김선아 코넬대 교수(미국동물행동의학전문의)는 물론, 김선아 교수의 멘토도 피어프리의 모듈 개발에 참여했다고 한다.
마티 베커 수의사는 “피어프리 프로그램은 반려동물이 스트레스나 불안을 겪기 전에 이를 예방하기 때문에 반려동물과 반려동물 보호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 모두 행복한 선순환 고리를 만든다”며 “피어프리 교육은 입증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헨리유 박사 역시 피어프리를 통해 “진료의 질을 높이고,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더 따뜻하게 케어할 수 있게 되며, 보호자의 진료 순응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피어프리가 반려동물의 공포, 불안, 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동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지만, 보호자 만족도 증가를 통한 동물병원 추가 수익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선아 교수는 “환자가 일단 동물병원에 와야 예방도 진단도 치료도 할 수 있는데, 환자가 병원에 올 때 덜 스트레스 받고 보호자도 덜 힘들어야 하려는 충분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다”며 동물의 공포, 불안,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임상을 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의 양육 문화와 시장의 특성이 다르지만) 한국에서도 결국 피어프리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피어프리가 CT, MRI 등 하드웨어 투자가 아닌, (큰 비용 투자 없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른 동물병원과의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게 김선아 교수의 의견이었다.
황철용 교수는 “피어프리 런칭을 계기로 동물과 보호자, 수의사의 관계 정립에 피어프리의 기본적인 철학이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 런칭 계기로 한국어 서비스 및 동물병원 인증 추진
피어프리의 수의학 프로그램은 수의사, 수의대생, 수의테크니션 등 동물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현재도 온라인으로 교육을 이수하고 개인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피어프리 코리아가 정식 런칭하면서 여러 가지 혜택이 생긴다.
우선, 에이아이포펫은 피어프리의 한국 런칭을 계기로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정규 교육프로그램, 온라인 라이브러리 등 주요 교육프로그램에 한국어 번역 자료가 순차적으로 제공되며, 내년까지 수의사, 미용사, 보호자용 컨텐츠를 한글화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한다.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돈 때문에 한국에 런칭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며 “피어프리의 확산을 위해 상시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수의사들의 명찰에는 QR코드가 있었는데, 해당 QR코드로 일주일 내에 결제하면 상시 할인된 가격에 추가 할인된 금액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졌다.
피어프리 동물병원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동물병원 종사자가 모두 피어프리 수의학 과정(레벨 1)을 수료해야 한다. 또한, 인증 담당 컨설턴트의 검사도 받아야 한다. 현재 구체적인 동물병원 인증 절차는 나오지 않았지만, 벌써 피어프리 동물병원 인증 준비에 나선 동물병원도 있다.
피어프리가 국내 동물병원 인증에 나설 경우, 국내 단체와 협력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일부 단체가 피어프리 동물병원 인증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에이아이포펫의 규제샌드박스(AI를 활용한 수의사의 반려동물 건강상태 모니터링 사업)와 영양제 사업에 대한 수의사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자칫 에이아이포펫과 협력했다가 단체의 이미지가 실추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피어프리 코리아 런칭을 위해 방한한 마티 베커 설립자와 Randy Valpy CEO, 헨리유 박사는 서울대학교동물병원,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라퓨클레르 동물피부클리닉 등을 방문했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었다는 마티 베커 수의사는 한국 동물병원의 높은 수준과 다양한 장비와 시설, 새로운 서비스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마티 베커 수의사를 비롯한 피어프리 방문단은 1일(일) 런칭 포럼 종료 뒤 제49회 세계소동물수의사회 콩그레스(WSAVA Congress 2024) 참석차 중국으로 출국했다.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받아서 피어프리가 한국에서 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피어프리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프로그램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셀프 스케일러의 진동수는 실제로는 초음파에 미치지 못하는 음파 수준에 그치는데다, 마취하지 않은 상태로 힘을 주어 스케일링 하다 보면 잇몸과 치아가 손상될 위험도 크다. 큰어금니나 치아 안쪽, 잇몸밑공간(subgingival space)의 치석은 제거할 수 없어 치주질환을 악화시킨다.
보이는 부분만 깨끗하게 만들다 보니,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한 치석이 남아 치아건강이 망가지는 것을 방치하게 만드는 문제가 있다.
이인기 원장은 “면허를 받은 수의사가 마치 무마취 스케일링을 마취하에 시행되는 정상적인 스케일링과 동일하게 오인하게끔 하는 행위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한두환 수의사·변호사의 [수의사의 생활법률] 코너에서는 동물병원을 이전하면서 임대차 계약을 처리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조언한다(p232).
대한수의사회지 월간 <동물의료> 9월호는 오늘(9/2)부터 회비를 납부한 회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로 10회차를 맞이한 수의피부과학 분야 최대 국제학술대회인 세계수의피부학회 (World Congress of Veterinary Dermatology, 이하 WCVD)가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열렸다.
WCVD는 4년마다 세계수의피부과협회(WAVD)를 중심으로 전세계 수의사와 피부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치료법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다.
1989년 프랑스 디종(Dijon)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전세계 여러 도시를 순회하면서 각국의 수의피부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고 협력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잡았다.
4년 전 열린 직전 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대체되었던 만큼, 8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학회에서는 70여개 국가에서 2000명이 넘는 수의사들이 모였다.
특히 한국이 국가별 참가자 집계에서 TOP 10에 들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수의사들이 학회에 큰 관심을 갖고 참가했다. 서울대학교 수의피부과학 교실의 일원으로 대학원 1년차에 큰 학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 더 뜻깊고 귀중한 시간이었다.
본격적인 학회 시작에 앞서 첫째 날 저녁에는 Meet & Greet 행사가 열렸다. 수의피부과학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세계 각국의 수의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유롭게 대화하고 다과를 즐기며 화합과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심포지엄에서는 Zoetis, Elanco, Virbac, Farmina, Vetoquinol, Nextmune 등 업계의 대표적 기업들이 주최한 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최근 알러지 진단의 도구로서 각광받고 있는 Molecular allergology를 활용한 PAX (Pet-Allergy-Xplorer)에 대한 Thierry Olivry 교수님의 강연이 인상깊었다.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혈청 특이적 IgE 검사보다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인 방법으로, 빠른 시일내에 국내 도입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셋째 날부터 본격적인 학회 강의가 시작됐다. 3일간 워크샵을 포함하여 Advance in investigative dermatology, Frontiers of clinical pathology, Primary care continuing education, focus on feline, focus on equine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망라했다.
특히 마지막날 진행된 Ralf Mueller 교수님의 LLLT(Low level laser therapy), cold plasma & cryotherapy 강의가 흥미로웠다. 각 치료법의 특징과 효과를 소개했는데, 그중 현재 서울대 동물병원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저온 대기 마이크로파 플라스마(cold atmospheric microwave plasma)에 관한 내용이 인상깊었다.
서울대 수의피부과학교실 선배들의 논문이 여러차례 인용되어 소개되는 것을 보고 반가움과 함께 자부심을 느꼈다.
프로바이오틱스, 외용제, 알러지 검사, 식이 요법 등 여러 주제에 대한 워크샵도 진행되었다. 일반 강의와 달리 20명 내외의 소수가 모여 해당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토론하는 자리였다. 난치 환자 케이스에 대해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치료방법을 논의하며 다양한 시야로 의견을 나눠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은 2013년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세 분의 수의피부학교실 선배님들께서 전문의 자격증을 획득하신 바 있다.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인 건국대 현재은 교수님, 강정훈 오리진동물피부과병원장님, 강영훈 박사님과 함께 현재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계신 김민선 선배님까지 이번 학회에 함께 참석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아시아수의피부과협회(AiCVD)를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하기도 하였다.
아시아수의피부과협회(AiCVD)는 세계수의피부과협회(WAVD)에 소속된 아시아 지역의 수의피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수의피부과학 분야의 협력과 발전을 이루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강의와 강의 사이에는 여러 회사의 신제품을 소개하는 부스와 수의피부과학 관련 최신 연구를 소개하는 포스터 공간을 구경할 수 있었다. 서울대 수의피부과학교실에서는 3개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Staphylococcus pseudintermedius의 메티실린 저항성을 확인하기 위한 새로운 검사법(PBP2a LAT) ▲chlorhexidine digluconate가 낮은 농도에서도 Staphylococcus의 병원성 여부와 상관 없이 억제·사멸 효과를 보인다는 내용 ▲ alopecia X 환자에게 에센셜 오일과 경구 아연 보조제를 병용하였을 때 털 재생 및 피부 보습에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 출시 후 보호자들의 소양감에 대한 인식 변화를 나타낸 포스터, 다이오드 레이저를 통한 고양이 귀지샘종 및 중이염 치료 사례를 소개한 포스터 등 다양한 연구와 케이스를 접할 수 있어 유익했다.
학회 일정을 하루 남긴 저녁, WCVD에 참석한 수의사들을 위한 특별한 파티가 준비되었다.
“A Night at the Library” 행사는 1848년 설립돼 미국 3대 도서관으로도 알려진 보스턴 공공도서관에서 열렸다. 며칠 간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던 세계 각국의 수의사들과 기억에 오래 남을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파티가 있기 전 평상시의 도서관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적도 있었다. 영화에 나올 법한 배경의 도서관은 며칠 간의 학회 일정에 의한 피로감을 씻어 내기에 충분히 매혹적이었다.
지난 5월 서울대학교 수의피부과 클리닉에 방문하여 많은 조언을 주시기도 했던 Eric Chong(미국 조지아주립대학 수의피부 레지던트) 수의사님의 소개를 통해 Frane Banovic 교수님, Ben Tham 교수님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오고 가는 비행 시간만 30시간가량 걸리는 먼 타지에서의 학회는 피부학을 전공하는 수의사로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수님, 선배님들, 그리고 오랜 기간 병원을 비움에도 배려해주신 본교 동물병원 직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서울대학교 수의피부과학교실 구성원의 소감문과 함께 참관기 글을 마무리한다.
김민선 (박사과정)
수의피부학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전세계 수의사들 및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습니다. 4년 전 COVID-19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WCVD 도 충분히 인상깊었는데, 대면으로 열리는 컨퍼런스만이 가질 수 있는 생생한 현장감은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평소에 자주 접하는 진료 분야뿐 아니라 Equine, Exotic 분야까지 다채로운 강의와 연구 발표, 기업 및 전문의 부스, 매일 저녁 소셜 미팅으로 하루하루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Wetlab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었으며, 저는 관심있던 Laser Wetlab 에 신청해서 참석했는데 평소 황철용 교수님 피부과 클리닉에서도 Laser 시술을 활발하게 하다 보니 Wetlab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고 미국수의피부전문의의 생생한 경험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4년 뒤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릴 예정인 WCVD도 벌써부터 매우 기대되며, 그 때에도 올해처럼 국내의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강소윤 (박사과정)
그동안 여러 교과서와 논문의 저자로 익히 알고 있던 세계의 저명한 피부학자들을 직접 만나고 강의도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질환의 임상적 접근, 최신 연구 동향 등 국제적인 관점은 어떠한 지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많이 경험해보지 못한 질환이나 치료적 접근 등에 관해 활발히 논의하는 모습을 보며, 더 열심히 배우고 정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세계적으로 공유되고 있는 피부학적 동향이, 대부분 지금까지 교수님께 배우고 실행해온 것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을 느껴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꽉찬 일정이었지만, 보스턴의 화창한 날씨와 여유로운 분위기 덕에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류지혜 (석사과정)
세계적인 수의피부학회에 참가하여, 여러 국가에서 온 다양한 경험을 가진 수의사들과 피부학에 대해 토론하고 교류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다른 나라의 수의피부 임상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시야를 넓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진오 (석사과정)
전세계 수의피부과학 교수 및 전문의들과 교류하며 최신 연구와 치료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편 우리 서울대학교 수의피부과학교실이 세계적인 수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학회에서 얻은 지식을 통해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신은서 (석사과정)
수의피부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강의를 듣고, 진단 및 치료방법에 대해서 배우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 1년차 시기에 이러한 큰 학회에 참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주영 (석사과정)
8년만에 열린 WCVD를 대학원 재학 동안에 갈 수 있어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다고 느꼈고, 각국의 수의사님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며 지치지 않고 공부하여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건국대학교와 라오스국립대학교의 국제공동심포지엄이 8월 26일(월)부터 29일(목)까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최양규)과 수의과학연구소(소장 남상섭)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양 대학의 교류 및 예방의학 분야 공동 연구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2016년 1월, 동물의료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의 라오스 Vandong 지역 해외동물의료봉사를 계기로 라오스와 인연을 맺는 건국대 수의대는 2020년 라오스 국립대학교와 MOA를 체결하고 상호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바이오필리아 봉사 시 건국대 수의대와 라오스 국립대 수의학부(Department of Veterinary Medicine, Faculty of agriculture, National University of Laos) 학생들 간의 학술 및 문화 교류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을 위해 라오스에서 활약 중인 박용승 수의사(굿파머스 지부장,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지부장), Soulasack Vannamahaxay 라오스 국립대 교수, 라오스 국립대 수의학과 학생 2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항상 건국대 수의대가 라오스를 방문했었는데, 라오스 국립대 학생과 교수가 공식 행사를 위해 건국대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양규 학장과 윤헌영 동물병원장을 비롯해 정순욱 수의과학연구소 전임 소장, 최인수 전임 학장, 이상원 학생처장, 한현정 KU아임도그너 헌혈센터장, 김준영 주임교수 등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진과 학생 20여 명도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국을 찾은 Soulasack Vannamahaxay 교수와 학생들을 반겼다.
1일 차, 라오스의 수의학을 소개하다
8월 27일(화) 오전에는 최양규 건국대 수의과대학 학장의 환영사에 이어 Soulasack Vannamahaxay 교수의 라오스의 수의학 현황 소개와 라오스 국립대 학생들의 연구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Soulasack Vannamahaxay 교수는 라오스 국립대 수의학부를 소개하고, 라오스의 동물질병과 수의학의 현주소를 설명했다.
라오스국립대는 라오스에서 유일하게 DVM 과정을 제공하는 대학으로 2009년에 수의학 커리큘럼을 처음 마련했다. Soulasack Vannamahaxay 교수는 “현재 라오스는 수의사 인력이 매우 부족하며, 특히 공중보건 분야에 수의사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국가시험을 치르는 한국과 달리, 라오스 국립대는 6년의 수의학과 과정을 마치고 연구 논문을 제출함으로써 면허를 취득한다고 한다. 2명의 라오스 학생은 각각 항생제 내성과 브루셀라병을 주제로 자신들이 1년 동안 진행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건국대 수의대 교수들이 연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조언했다.
2일 차, 한국의 수의학을 경험하다
라오스 국립대 교수 및 학생들은 이번 방문에서 건국대 부속 동물병원과 특수진료센터 견학, 수의전염병학 및 수의미생물학 실험실 실습, 지역 동물병원 탐방을 했다.
우선, 27일(화) 오후 안성에 위치한 고려동물병원(원장 하현제) 견학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하현제 원장의 강의를 들은 후, 병원 실험실과 농장을 둘러봤다.
28일(수)에는 건국대학교동물병원과 KU동물암센터, KU아임도그너(I’M DOgNOR) 헌혈센터 등 특수진료센터 견학, 수의미생물학 연구실 및 수의전염병학 연구실 실습,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원장 박강효) 견학이 이어졌다.
3일 차,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한 미래를 계획하다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목)에는 건국대 동물의료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지도교수 윤헌영)의 김솜다리 학생 대표가 해외 봉사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의가 펼쳐졌다.
2016년부터 라오스 해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바이오필리아는 라오스의 예방의학 분야 발전과 한국-라오스 수의학 지식 및 문화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김솜다리 학생 대표는 지난 9년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며, “우리 학생들의 주도적인 역할이 라오스에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헌영 동물병원장의 주도로 진행된 토의에서는 양국의 교류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학생 자치 활동, 수의학 교육, 문화 부문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는데, 학생 자치 활동 운영 노하우가 공유됐고, 광견병 캠페인과 연계한 연구 활동 진행, 해외 봉사활동 결과 모니터링 및 평가, 온라인 티칭 등이 제안됐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학생-교수 간담회를 통해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진에 전달될 예정이다.
Soulasack Vannamahaxay 교수는 “지난 해외 봉사 때, 윤헌영 교수의 중성화 강연이 매우 유용했다”며 “언어 장벽과 재정 부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라오스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류를 지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양규 학장은 “프로그램 준비와 운영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건국대학교와 라오스 국립대학은 이후로도 수의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 프라자동물병원의 진성진 원장이 출간한 ‘빨간색을 싫어하는 딸기가 있었다’가 그 주인공이다.
언제나 시를 가슴에 담고 살아왔다는 진성진 원장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으로, 평소 느끼는 생각과 느낌, 감정을 언제나 시로 표현하고 싶은 욕망을 갖고 살다가 이번에 첫 번째 시집을 펴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진성진 시집 ‘빨간색을 싫어하는 딸기가 있었다’는 총 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삶의 여러 단면을 섬세하게 포착한 감성적인 54개의 시가 담겨 있다. 시인은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깊이 들여다보며, 그 속에서 발견한 아름다움과 슬픔, 희망과 고독을 때로는 담백한 언어로, 때로는 내밀하면서도 섬세한 언어로 풀어낸다.
바오출판사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온통 화려함과 거대함만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고, 우리가 간혹 놓쳐 버린 삶의 여백을 응시하며 나직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사람 의학에서 항암은 첨단을 달린다.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개발로 이어지며 환자 개인에 맞춘 정밀의료로 나아가고 있다.
수의 분야도 쫓고 있다.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KVOS, 회장 서경원)가 1일(일)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개최한 제2회 컨퍼런스에서 사람의 항암 연구 발전을 조명하면서 수의 분야의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이날 컨퍼런스의 문은 암을 치료하는 의사가 열었다. 첫 연자로 나선 국립암센터 최원영 교수는 사람 암 치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전반적으로 소개했다.
전통적인 화학요법부터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항체약물결합체(ADC), 암백신까지 항암제 발전의 역사와 최근 연구동향을 각각 대표적인 약제의 개발과정을 중심으로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각종 종양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를 바이오마커로 삼은 환자맞춤형 정밀의료의 발전상에 초점을 맞췄다.
최 교수는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해서 주요 돌연변이를 찾아 치료에 반영하는 것은 대형병원에선 이미 일상적”이라며 “각각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종양의 비율이 낮더라도, 관련 연구가 늘어나면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환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연자로 나선 류성룡 24시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 부원장은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 세계수의종양학회(WVCC)의 최신 지견을 전했다.
CAR-T 세포치료제, Lapatinib 등 최 교수가 소개한 대표적인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가 반려동물 환자에도 적용되어 WVCC에서 소개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사람의료만큼 여러 국가에 걸친 대규모 임상이 진행되지는 않더라도 항암 치료 발전의 주요 성과를 부지런히 받아들이고 있는 셈이다.
건국대 수의대 KU동물암센터장 윤경아 교수는 정밀의료에 기반한 항암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환자유래 종양세포 및 액체생검을 통한 실험검사 활용을 조명했다.
윤 교수는 “개는 사람과 조직병리, 유전적 특성을 상당 부분 공유한다. 분자생물학적 표적이 같다면 (사람의) 표적치료제 등을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개체별 유전 정보를 토대로 치료전략을 세우고 조정해 가려면 환자 검체를 통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전상은 같은 장소에서 1주일 전 열린 벳아너스 증례교류회(CES)에서도 주목됐다.
반려견의 방광에서 다발하는 이행세포암종(TCC)에 대한 치료법을 논한 패널토론 가운데 종양 바이오마커 유전자 검사나 면역항암제 등의 활용까지 함께 고민했다. 국내 수의 분야에서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방사선 치료나 인터벤션까지 더하면 옵션은 더욱 늘어난다.
수의종양의학 발전하지만..현장선 약 구하기부터 어렵다
이처럼 수의종양의학연구회가 사람 정밀의료 항암의 발전 성과를 수의 임상에 도입하려는 노력을 조명했지만, 실제 환경은 아직 열악하다. 수의사가 쓰고 싶은 약을 원활하게 구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한번 만들어 쓰는데 수 억원이 드는 첨단 면역항암제까지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미 동물용으로 나와 있는 항암제조차 구하기 어렵다. 해외에서 허가됐지만 국내에는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토세라닙(toceranib) 제제가 대표적이다.
이날 후원사로 참여한 임프리메드는 약물 감수성 검사와 환자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항암제를 추천해주는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환자에 따라 가장 적합한 것으로 추천된 항암제가 미국에선 흔한 데도 국내에는 없는 경우마저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여한 일선 동물병원장은 “반려동물 암환자를 진료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약(항암제)을 못 구하는 것”이라며 “미국을 방문하는 분께 약을 구해와 달라며 보따리 장수 역할을 부탁할 수밖에 없는데, 법적인 문제도 있고 그 마저도 콜드체인이 요구되는 제제라면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수의종양의학연구회 컨퍼런스는 지난해 11월 열린 창립총회에 이어 두 번째다. 2회차만에 참가자가 2배로 늘었고, 후원사도 많아졌다.
첫 컨퍼런스에 이어 후원을 이어간 신교무역은 반려동물 종양 영양보조제 후코아이(FUCO I)를 소개했다.
포도테라퓨틱스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국내 최초 동물용 항암제 선별 서비스 폴라리스펫(Polaris-PET)을 선보였다. 환자의 종양세포를 보내면 3D 오가노이드로 배양한 후 각종 항암제의 감수성을 시험하는 방식이다.
포도테라퓨틱스 측은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뿐만 아니라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까지 포함한 다양한 항암제들 중 환자에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 서경원 회장은 “사람에서 진행되고 있는 항암 연구의 개념은 동물에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표적치료제는 물론 면역항암제나 암백신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며 연구회가 수의종양의학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인천광역시수의사회(IVMA, 회장 박정현)가 9월 1일(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3회 인천수의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매년 상반기, 하반기 2회 연수교육을 진행해 오던 인천시수의사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수교육을 컨퍼런스로 격상시켜 운영 중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졌으며, 내과, 외과, 방사선, 치과, 마취, 고양이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주제로 강의가 구성됐다. 인천광역시가 공동주최했으며, 로얄캐닌코리아, 한국엘랑코동물약품,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등 25개 업체가 부스를 꾸려 행사를 후원했다.
김학현(충북대), 송우진(제주대), 이희천(경상국립대), 장민(경북대) 등 수의과대학 교수와 한수(한수동물병원), 홍연정(웨스턴동물의료센터), 이인기(일산튼튼동물병원), 오이세(스카이동물의료센터) 등 유명 동물병원 원장들이 강의에 나섰다.
별도로 마련된 고양이 강의실은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의 이기쁨·박자실 부회장이 강사로 초청되어 오전부터 오후까지 강의를 이어갔다.
박정현 인천광역시수의사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그동안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혜를 나누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 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시수의사회는 내년 상반기에 정기총회를 겸한 연수교육을 개최하고, 하반기에 제4회 인천수의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시수의사회 세미나실(남동구)에서 진행되는 심화 세미나도 계속 이어진다.
9월 13일(금)부터 10주간 이어지는 제7차 심화세미나의 주제는 ‘반려동물 혈액학 및 세포학’이다. 최을수 전북대 수의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개와 고양이의 빈혈 접근 최신 경향 및 진단세포학적 접근법’을 주제로 11월 15일(금)까지 매주 금요일 총 10강의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의직 공무원 처우 개선의 새 전기를 마련한 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지사에게 대한수의사회가 감사패를 전달했다.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과 한태호 수석부회장, 강원도수의사회 박양순 회장과 김협수·윤희준 부회장은 8월 30일 춘천 강원도청에서 김진태 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수의직 공무원 신규 임용 직급을 기존 7급에서 6급으로 상향한데 대해 대한수의사회가 감사를 전하며 성사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올초 조직개편을 단행, 수의직 공무원 신규 임용 직급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공고한 채용공고에서 도청 소속 수의직 18명은 6급으로, 시군 소속 수의직 10명은 7급으로 선발했다. 수의연구사 4명도 함께 공고했다.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원서접수에는 6급 도청 소속 18명 모집에 17명이 응시했다. 반면 시군 소속 10명 모집에는 단 한 명도 응하지 않았다. 도청에 비해 업무환경이나 승진 가능성이 더 열악한 시군이 임용 직급마저 낮으니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태 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이 확산되면서 가중되는 업무 속에 도에서 근무하는 수의직 공무원의 인력부족이 심각하다”면서 “지난해에는 50명 모집에 단 6명만 응시한 반면, 이번 조치로 올해 응시는 18명 모집에 17명이 응시했다. 정책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률 1:1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검역본부마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공고한 수의사 공무원 93명에 응시자가 24명(26%)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앙직보다도 높은 지원율을 보인 셈이다.
신규 임용자가 6급으로 들어올 예정인만큼 7급에 머물러 있던 기존 수의직들은 승진연한·교육점수 미달자 등 일부 인원만 제외하고 모두 6급으로 일괄 승진됐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가축방역관의 전문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했다.
허 회장은 “대한민국 수의계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했다”며 김진태 지사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김 지사도 “진작에 어려움을 해결해야 했고 당연한 조치였다”며 감사를 표했다.
수의직 6급 임용 확산 기대..승진 환경 개선 과제
이날 모인 관계자들은 강원특별자치도를 시작으로 지방 수의직 임용 직급 상향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의직은 다른 지자체 공무원과 달리 ‘해당 지역에 일정기간 거주했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지 않기 때문에 임용 직급에 차이가 나면 좋은 쪽으로 몰리기 쉽다. ‘다른 시도에서도 (6급 임용이) 준비됐다고 한다’는 전언도 나왔다.
도 관계자는 “강원특별자치도 조례로 반영된만큼 해당 조례가 개정되기 전까지는 지속적으로 수의직 공무원을 6급으로 임용하게 된다”면서 “6급으로 임용된 수의직의 승진 환경도 개선하기 위해 5급 보직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허주형 회장은 “강원이 특별자치도라 빠르게 가능했던 일”이라면서 “6급 임용은 정말 환영할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위 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자리도 늘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태 지사는 “보충되는 수의직 인력으로 강원도 가축방역, 질병진단, 반려동물 등 전반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에서 난치성 질환 치료와 노령에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줄기세포 치료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벳스템솔루션이 파트너즈 동물병원 수의사들을 위한 심포지움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심포지움은 오는 9월 25일(수) 서초 벳스템솔루션 본사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벳스템솔루션 관계자는 “인의에서도 첨단재생의료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세포 치료를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벳스템솔루션은 최근 수의사들 사이에서 반려동물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동물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의 기본을 정립하고 첨단 기술을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하고자 이번 심포지움을 기획했다.
심포지움에서는 국내외의 최신 임상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벳스템솔루션과 파트너 동물병원 간의 공동연구 방향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 적합한 줄기세포 치료 방식을 논의하며 벳스템솔루션과 파트너 동물병원 간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심포지움 이후 10월에는 아직까지 줄기세포를 접해보지 않았지만 줄기세포배양에 관심이 있는 수의사들을 위한 정기 배양 세미나도 이어간다. 줄기세포 배양의 기본 원리와 실습 과정을 다룰 정기 배양 세미나는 추후 벳스템솔루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벳스템솔루션은 반려동물의 난치성 질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줄기세포 배양과 치료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배양 시설을 설치하고 배양 기술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임상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등 줄기세포 치료에 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벳스템솔루션 관계자는 “이미 국내 다수의 동물병원들이 벳스템솔루션을 통해 배양 시설을 갖추고 줄기세포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움과 세미나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의 최신 기술과 정보를 수의사들과 공유하고 반려동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