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스토리:수의사이자 회계사가 되기까지] 이동원 수의사·회계사

우리는 살면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 그 길을 먼저 경험해본 사람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고는 합니다. 누군가가 먼저 걸어간 발자취는 다른 누군가의 앞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줍니다.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11기는 선배가 후배에게 자신이 걸어온 길을 진솔하게 전달할 수 있는 [벳스토리: OOO이 되기까지]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벳스토리 프로젝트에서 11기 학생기자단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4번째 주인공은 이동원 수의사·회계사(사진)입니다. 경북대 수의대를 졸업한 이동원 수의사·회계사는 제59회 수의사 국가시험과 제50회 공인회계사 시험을 합격하고 현재 인성회계법인 이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회계사가 되어 이제 10년차가 된 이동원 수의사·회계사입니다

저는 수의대에 입학하고 한 학기만에 카투사로 군대를 갔습니다. 당시 방을 같이 쓰던 제 군대 동기가 회계학과 학생이었는데요, 그때 ‘저런 학문이 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대를 한 후 예과시절에는 다양한 공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민법 총칙, 회계원리, 경제학 등 법과 경제, 회계 쪽 강의를 수강했어요. 그런 공부를 하다 보니, 이게 너무 재밌는 겁니다. 그래서 좀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었고, 시험 응시까지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시작할 때만해도 그냥 ‘자격증 딴다’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수의사로 돌아오는 것은 어렵지 않을 줄 알았죠. 당시는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가가치세가 과세되는 시점이기도 했어서 회계세무를 전문적으로 아는 수의사가 필요할 것 같았어요. 제가 그 역할을 맡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클라이언트들에게 저의 존재를 각인시키는데 1차적으로 도움이 됐죠. 이 일의 기본은 영업이고, 다른 동료 회계사들에 비해 강점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거든요.

회계법인에 입사할 때에도 제가 가진 전문성을 어필하여 수월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회도 많고요. 제가 그 기회를 다 살리지 못해서 문제지만요.

세무회계지식을 하나 선택해서 설명드리기엔 지면이 부족하겠네요. 앞으로 꾸준히 글을 쓰면서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를 제시해서 깊이 이야기하기보다 대략적인 방향을 말씀드리자면..제가 수의대를 다닐 때 보다 요즘은 임상으로 쏠림이 더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동물병원 개원을 목표로 공부하고 계실 수의사나 수의대생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개인사업자가 창업하여 운영하는 과정에서 겪는 세무 관련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종합소득세의 전체적인 과세구조, 사업소득 필요경비의 개념, 종합소득공제, 세액감면, 세액공제 원천징수의 과정과 기납부세액 등의 개념을 이해하시면 번 돈이 어떻게 세금으로 정산되어 나가는지 눈에 훤히 보이실 겁니다. 내가 번 돈, 내가 지키기 위해서는 세무 회계 지식이 필수적이죠.

전문 분야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구조는 이해하셔야 세무와 관련해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겁니다.

회계사라는 직업의 특성에 대해 고민해 보시면 좋겠어요. 회계사는 숫자를 다룬다는 점에서 수학처럼 보이지만 회계사의 본질적인 업무는 “설득”입니다. 숫자를 산출하는 것은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그 숫자를 가지고 클라이언트를 위해 올바른 의사결정을 고민해서 그렇게 선택할 수 있게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려면 숫자만 만드는 게 끝이 아니라, 본인이 산출한 숫자를 가지고 치밀한 논리를 구성해서, 잘 설득해야 합니다.

그게 고객이든 국세청 공무원이든 내 직장상사든지 누구든지, 내가 회계감사를 하든 기업가치평가를 하든 세무업무를 하든 IPO업무를 하든 간에 말입니다.

거기에 회계사 본인에 대한 신뢰성도 필요합니다. 회계사가 숫자를 산출했다고 해서 나온 그대로 믿는 시대는 아니니까요. 회계사가 문과 전문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회계사 업무가 맞는지 알아보시려면 이러한 회계사의 업무특성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저에게 연락주세요(웃음).

수의사들에게 도움되는 세법 개정에 노력을 한다던지, 세무회계지식을 전파를 하여 전반적인 수의업계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저 또한 대한수의사회 회원으로서 이번에 수의사장터에 무료세무상담부터 시작했습니다. 개원하시는 분들에게 몇 가지 조각지식을 전달하면서 ‘세무사에 맡기면 다 맡기면 된다’는 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개원세미나를 하고싶습니다. 수의업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세법, 회계적인 역량을 가지고 돕고 싶습니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공중보건, 농축산업을 위해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겠습니다

어려운 질문이네요. 그래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의사, 회계사 모두 저에게는 여행입니다.

처음에 회계사 공부를 시작했을 때, 조언해줄 수 있던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막막했지만 그 점이 설렘 포인트이기도 했습니다. 합격한 후에도 비슷했습니다. 즐겁게 일하고, 내 고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회계사와 수의사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클라이언트를 만날지 예측하지 못하더라도, 그러한 불확실성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오히려 설렘을 느끼면 일이 즐겁습니다.

그게 무엇이든, 제가 한 일 덕분에 더 낸 세금을 환급 받는다든지, 불필요하게 세금을 과다 납부하지 않도록 한다든지 그런 결과가 나올 때 여행간 것과 비슷한 기분이 듭니다.

저는 제 여행이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하네요.

박성재 기자 psj02099@naver.com

강원대동물병원 증례발표회·춘천시 반려동물응급의료센터 학술포럼, 21일 개최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이 21일(목) ‘2024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증례발표회 및 춘천시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강원대동물병원이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 학술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2022년, 2023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22년에는 ‘반려동물 응급의료 포럼’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부속동물병원 증례발표회와 응급의료센터 학술포럼을 같이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강원대학교 수의학관 1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학술포럼에서는 ▲반려동물응급의료센터 보고 및 응급환자 평가(안주현 교수) ▲Surgical decisions in critical moment : Emergency cases of fractures, dislocations and neurological injuries(김준형 교수) ▲대동물 현장에서의 응급진료(노영혜 교수) 3개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오후에는 5개의 증례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일반외과 윤소희 수의사, 내과 조석현 수의사, 정형신경외과 조효범 수의사, 내과 김윤혜 수의사, 영상의학과 우정은 수의사).

이번 행사는 또한, 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의 2024년 제3차 보수교육이기도 하다. 강원도수의사회 회원 중 올해 필수 연수교육 시간을 이수하지 않은 사람은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교육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충북대 2024 성봉수의학술제 성료..교육대상 강현구, 연구대상 박경미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나기정)이 11월 7일(목)과 8일(금) 양일간 충북대 수의대에서 2024 성봉(聖鳳)수의학술제를 개최했다.

충북대 수의대는 매년 성봉수의학술제를 열고, 지난 1년 동안 석·박사 과정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루어낸 젊은 과학자들을 격려하고 그 결실을 자축하는 한편, 학부생들이 동물과 자연을 배려하는 참된 수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 교육과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특별 강연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학술제 기간에도 정규 강의를 모두 멈춘 채 본과생 모두가 학술제에 참여하여 선배 수의사들의 경험을 접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첫 날인 7일에는 시상식 및 초청 연자 특강이 이어졌다. 올해 교육대상과 연구대상, 자랑스러운 동문상은 각각 강현구 교수, 박경미 교수, 김정호 수의사가 수상했다.

젊은과학자상은 박사 과정의 Majeed Sana 씨와 Ahmad Bhutta 씨, 석사과정의 유승연 수의사와 Islam Obaidul씨가 수상했다. 젊은임상수의사상 수상자로는 안병호 수의사가 선정됐다.

이어진 초청연자 특강에서는 연구대상 수상자인 박경미 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농식품부 박정훈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이 ‘우리나라 동물복지정책 현황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강병택 교수가 동물의료·ICT융합인재양성센터를, 정동혁 교수가 야생동물 특성화 대학원을 소개했다.

동문 연자를 초청해 선배 수의사들의 발자취를 접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경북대 수의대 구윤회 교수가 ‘수의응급중환자의학의 전문성과 필요성’을, 본동물의료센터 김용선 원장이 ‘개와 고양이의 뇌종양 수술과 예후’를, 울산대 의대 백인정 교수가 ‘연구의 희열’을, 청주동물원의 김정호 수의사가 ‘다시, 동물원’을, 서울대 수의대 박세창 교수가 ‘아저씨, 형, 친구’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튿날 일정은 초청 연자 특강으로 문을 열었다.

바이오톡스텍 강석모 상무이사의 ‘제약바이오 분야 수의사의 활동 소개’, 샤르베티에 유승현 대표이사의 ‘수의사가 만든 육가공 브랜드 창업 스토리’, 해마루 동물병원 전성훈 원장의 ‘소동물 임상에서 중재적 시술: 현재와 미래’, J&C 동물병원 천용우 수의사의 ‘Equine practitioners’ 강연이 연달아 진행됐다.

정년기 꿀벌동물병원장이 꿀벌과 수의사의 역할을 조명한데 이어 강영훈 수의사가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 합격 수기를 전했다. 케어사이드 김인송 이사가 ‘회사 다니는 수의사’ 주제로 초청 강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충북대 동물병원의 임상증례 발표, 학부연구생들의 연구 성과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나기정 학장은 “이번 학술제는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연구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교직원, 학생, 동물 등 모든 구성원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청주-오창-세종캠퍼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글로컬 혁신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술제에 참여한 임유정 학생(본1)은 “공무원에서부터 사업가, 전문의까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일을 하는 수의사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바쁜 학교생활 중에 잊고 있었던 ‘어떤 수의사가 되고 싶은가’에 대한 답을 오랜만에 다시 고민해볼 수 있었다. 내년에는 어떤 강연으로 채워질 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은비 기자 amoreunbi@naver.com

윤혜영 연수구의원, 혜윰 반려견 놀이터 개선 위한 간담회 개최

연수구의회 윤혜영 의원(송도 2·4·5동, 더불어민주당)이 12일(화) 반려견 시설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송도 혜윰 반려견 놀이터에서 ‘연수구 반려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송도의 반려동물 양육 문화와 송도 혜윰공원 반려견 놀이터 시설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반려견 놀이터를 실제 이용하는 시민들과 윤혜영 의원, 그리고 연수구 경제산업과 및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혜윰 반려견 놀이터의 주차장 부족 문제 ▲야간 운영시간 확대 ▲반려견 수제간식 제작 등 원데이 클래스 도입 ▲시설 예약과 관련한 불편 사항 등이었다.

이외에도 연수구 반려 문화행사 부족 문제와 대형견에 대한 시민 인식개선 교육 필요성 등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연수구의회의 유일한 수의사 출신 윤혜영 의원(사진 앞줄 오른쪽 첫 번째)은 “혜윰공원이 연수구에서 반려견과 반려인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공간인 만큼, 주민들이 더욱 만족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반려견 보호자들과 소통의 장을 계속 마련하여 연수구 반려 문화를 건강하게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혜윰 반려견 놀이터는 올해 7월 개관한 연수구의 대표적인 반려견 전용 공간이다. 수의사 출신 윤혜영 연수구 의원이 꾸준히 건의하고 챙긴 사업이다. 총사업비 8억 5천만 원이 투입돼 6,188.8㎡의 규모로 건립됐다. 반려견 놀이터, 주차장, 카페와 실내 놀이터 등 편익시설 등을 갖췄다. 반려견 체격별로 대형견(2,218㎡)‧중형견(1,325㎡)‧소형견(1,288㎡)‧프리존(962㎡) 등으로 운영된다.

연수구의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반려견 시설의 개선뿐 아니라 반려 문화 확산과 반려인들과의 소통을 지속해서 이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중앙부처 공직수의사 진로 탐색한 전남대 수의대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중앙부처 공직수의사 진로를 탐색했다.

국립대학육성사업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월 28일(월) 광주 전남대 동물병원 박남용홀에서 열린 특강에는 식약처 이진희 박사가 연자로 나섰다.

전남대 수의대 동문인 이진희 박사는 ‘중앙부처 공무원으로서 수의사의 역할 및 업무’를 주제로 공직수의사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튿날인 29일(화)에는 전남대 수의대 예과 2학년생들이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 본원을 견학했다.

이날 학생들은 검역본부의 주요 연구시설을 견학한 후 구복경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장의 수의법의학 특강을 받았다.

특강과 견학에 참여한 최주원 학생(예2)은 “공직에 계시는 다양한 선배님들의 특강 및 현장 견학을 통해 공직 분야에서 수의사의 주요 업무를 알 수 있었다”며 “가까이에서 업무환경을 보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원정 기자 xormrrl6392@naver.com

강형욱 반려견 레오 안락사 수의사 불송치 결정

수의사 B씨 운영 동물병원 SNS 캡쳐

강형욱 훈련사의 반려견이었던 레오를 안락사했다가 마약류관리법(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당했던 수의사 A씨가 혐의를 벗었다.

A씨는 지난 5월 말, 다른 수의사 B씨로부터 “마약류를 (동물병원 밖으로) 무단 유출했다”는 의혹과 함께 고발당한 바 있다.

이번 고발 건은 강형욱 훈련사 관련 여러 가지 논란이 발생했을 때 일어났다. 반려견 레오를 사무실 옥상에 방치하다가 안락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형욱 훈련사가 “수의사와 몇 개월에 걸쳐 안락사를 논의하다가 날짜를 정해 수의사(A)에게 부탁했다. 사무실 2층 사무실에서 레오를 안락사했다”고 해명하면서 ‘출장 안락사’ 논란이 불거졌다.

대한수의사회가 마련한 방문진료(왕진) 관련 지침에 ‘원칙적으로 동물의 진료는 동물병원 내에서 해야 한다’는 권고 내용이 나오고, 일부 수의사들이 ‘(안락사에 사용한) 약물을 동물병원 밖으로 가져간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반면, 약물 외부 반출에 대해 “동물의료봉사를 할 때 사설보호소 등 여러 현장에서 중성화수술, 백신접종 등이 이뤄진다. 약물을 동물병원 밖으로 가지고 나가지 않으면 동물병원이 없는 곳에서는 동물의료봉사도 하지 못 한다는 것”이라며 “약물을 동물병원 밖으로 가져나가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수의사들의 의견도 나왔었다.

이런 상황에서 수의사 B씨가 “30kg 이상으로 추정되는 셰퍼드 레오를 안락사했다. 동물병원에서 마약류를 무단으로 유출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수의사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레오의 안락사는 2022년 11월경 진행됐다. 강형욱 씨는 A씨가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레오가 생후 5~6개월 때부터 오랫동안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레오를 안락사할 때 마취를 위해 알팍산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알팍산 성분인 alfaxalone은 정부가 규정한 마약류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경찰은 A씨에 대해 9월경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대한수의사회에서 동물병원 내 진료를 권고하고 있으나 왕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A씨가 마약류(향정)를 사용한 사실 자체가 없기 때문에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할 여지 자체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실제 경찰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을 직접 확인한 결과, 범죄혐의를 의심할 만한 상황이 없었다고 한다. 마약류를 사용보고 또는 반출한 사실도 전혀 없었다. A씨는 동물병원에서 많이 활용하는 대표적인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구매한 이력이 몇 년간 없었으며, 2022년에 매월 꾸준히 알팍산을 구매한 이력도 확인됐다.

경찰은 최종적으로 NIMS, 의약품 구매이력, 진료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A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고, 이를 배척할 만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판단,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제이에스케이, 수의사장터에서 블루벳으로 공급처 변경

실리정, 에나프릴, 베타캄, 액티클라브 등 다양한 동물용의약품을 판매하는 제이에스케이(JSK)가 제품 공급처를 변경했다.

제이에스케이는 “그동안 자사 제품의 판매처였던 수의사장터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11월 13일부터 동물병원 전용 온라인몰 블루벳으로 판매처를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블루벳은 2021년 설립된 동물병원전용 온라인몰로 저렴한 가격과 신속한 고객응대 서비스로 동물병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오늘(11월 13일)부터 동물병원전용 e커머스 플랫폼 블루벳(https://bluevet.co.kr/)에서 취급하는 제이에스케이의 동물용의약품은 아래와 같다. 회원 가입 후 구매할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수입지연 등의 이유로 공급이 늦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품목을 취급했던 제이에스케이의 공급처가 변경된 만큼, 일선 동물병원에서 혼란을 겪을 수 있다”며 “블루벳을 통해 유통된다는 점을 인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 반려마루 여주 개관 1주년…총 680마리 입양

경기도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 여주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자체 운영 유기동물 입양 시설 중 최고 수준의 반려동물 보호·치료시설까지 갖춘 반려마루 여주는 1년 동안 총 923마리의 유기·구조동물을 보호했고, 그 가운데 680마리가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 입양됐다.

반려마루 여주는 ▲동물복지 ▲생명가치 확산 ▲문화산업 정착의 이념 아래 지난해 11월 11일 정식 개관했다. 정식개관 이전인 9월, 화성 대규모 개번식장에서 583마리의 개를 긴급구조해 보호하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반려마루 여주 입양센터는 안락사 위기에 처한 동물을 선발해 건강검진, 예방접종, 동물등록 및 중성화수술 후 입양을 전제로 보호한다. 이를 통해 유기동물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입양문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입양가족들이 반려마루 여주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축하하는 홈커밍데이도 가질 예정이다.

반려마루 여주가 개관 1주년을 맞아 680번째 입양자와 입양서약 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은경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반려마루 여주가 운영된 1년 동안 680마리의 유기동물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되어 경기도의 유기견 입양 문화가 점점 성숙해지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화성 개번식장에서 긴급 구조된 후 남은 88마리를 포함해 반려마루 여주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이 입양가정을 찾을 수 있도록 경기도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 반려마루 여주에서 유기동물 입양이나 임시보호를 희망하는 경우 동물사랑배움터에서 ‘반려견(묘) 입양 전 교육’을 이수하고, 반려마루(여주, 화성)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거나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미시수의사회, 지역 사랑 담아 1,500만 원 기탁

구미시수의사회(경상북도수의사회 구미시분회)가 구미시에 장학기금 1천만원과 이웃돕기 성금 5백만원을 전달했다.

황상룡 분회장(사진 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구미시수의사회 관계자들은 7일(목) 구미시 선산출장소 시민소통실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사진 오른쪽 네 번째)을 만나 성금을 직접 전달했다.

구미시수의사회에는 관내 동물병원 개업 수의사 44명이 가입되어 있다. 구미시수의사회는 이웃돕기 성금 기탁, 코로나19 방역 활동 지원 등 매년 꾸준한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과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번 기탁은 구제역, 럼피스킨 등 가축질병 방역을 최일선에서 담당하는 공수의 16명이 뜻을 모아 그 의미를 더했다.

황상룡 구미시수의사회장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구미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010년부터 이어온 구미시수의사회의 꾸준한 기탁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럼피스킨 대응을 위해 예방접종에 매진하는 공수의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탁해주신 성금은 투명하게 활용하여 지역사회의 온정을 확산하고, 구미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비영리 재단 동물진료법인 넬, 베트남과 수의학 교류 본격화

넬동물의료센터와 넬동물심장센터를 운영 중인 비영리 재단 동물진료법인 넬(NEL Animal Medical Foundation)의 손성지 이사가 10월 9일(수) 베트남 최대 동물병원에서 심장초음파 세미나를 진행했다. 초음파 세미나를 통해 한국-베트남 간 첫 교류 협력을 시작한 것이다.

또한, 11월 2일(토)에 열린 베트남 수의대 학생 대상 세미나에 넬동물의료재단이 주요 파트너로 초청됐다.

베트남 호찌민시 농람대학교(Nong Lam University)에서 70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번 세미나는 ‘수의학을 통한 베트남과 한국의 교류 :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 구현’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베트남과 한국의 상생과 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과 한국의 수의학 현황이 공유됐고, 향후 학술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안됐다.

넬동물의료재단의 베트남 교류는 다음 달에도 이어진다.

12월에 베트남소동물수의사회(VSAVA, Vietnam Small Animal Veterinary Association)와 함께 농람대에서 넬동물심장센터 주최 심장초음파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

넬동물의료재단은 베트남 의료 및 수의 전문 주관 파트너인 주식회사 사이공벤처스의 공동 참여로 베트남소동물수의사회(VSAVA)와 산학협력 및 국제 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넬동물의료재단의 대외협력사업부 임덕호 이사는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수의학 교류와 의료 협력으로 양국의 반려동물들이 더 나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과·외과 수의사가 함께 바라보는 이첨판 폐쇄부전은?

청주 고려동물메디컬센터(KAMC)가 창립 36주년을 기념한 무료 웨비나를 개최한다.

‘내과, 외과의가 함께 바라보는 이첨판폐쇄부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웨비나는 11월 23~24일(토~일) 이틀간 무료로 송출된다.

웨비나는 ▲이정민 수의사(내과)의 ‘이첨판 폐쇄부전의 약물 관리, 2025 update’ ▲엽경아 수의사(외과)의 ‘이첨판 폐쇄부전의 다학제적 접근’ ▲두 수의사가 함께 진행하는 ‘다양한 케이스 디스커션’ 총 3강으로 구성됐다.

고려동물메디컬센터는 “이첨판 폐쇄부전은 내과적으로 관리해 오던 질환이었으나, 몇 년 전부터 적극적인 개심수술 및 하이브리드 수술이 치료법으로 등장하여 더 이상 내과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내과와 외과, 영상의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내과·외과의가 함께 나서는 웨비나를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내과 이정민 수의사는 이첨판 폐쇄부전에 대한 개론과 내과적 치료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는데, 특히 이뇨제 저항성이 생긴 환자 케이스들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약물, MMVD Stage D단계 환자에서 구제 약물을 소개한다.

외과 엽경아 수의사는 외과의로서 바라보는 이첨판 폐쇄부전, 경식도초음파를 통해 알아보는 이첨판 역류의 원인들, 하이브리드수술에 대해 강의한다. 엽경아 수의사는 “이첨판 폐쇄부전을 이해하고 상상하면, 환자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웨비나는 특별히, 두 강사가 함께 케이스 디스커션을 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실제 고려동물메디컬센터에서 장기간 관리 중인 환자들에 대한 심도 있고 재미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강사들은 “두 시간의 웨비나가 전혀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36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고려동물메디컬센터는 “선진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살아있는 병원으로서 한국의 수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11월 23, 24일 (토, 일) 양일간 인벳츠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불법 도축장 구출 말 돌봄봉사 펼친 국경없는 수의사회

생명존중 사회를 위해 수의학적 의료 활동을 펼치며 동물보호복지 정책을 제안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사)국경없는 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가 10일(일) 충남 공주시 소재 불법 도축장에서 구출된 말 16마리의 건강 회복과 돌봄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국경없는 수의사회 이인형 이사(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의 주도하에 서울대, 충남대, 경상국립대 수의대생 및 외부 봉사자 총 1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구조된 말들에게 필요한 위생 관리와 건초 급여, 산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은 이채은 학생(서울대 본2)이 총괄했고, 구체적으로 ▲마방 청소(톱밥 교체) ▲다리 씻기기 ▲발굽바닥 및 발굽 관리와 오일 도포 ▲빗질과 털 관리 ▲조마삭 산책 ▲건초 배분 등의 활동이 이어졌다.

봉사자들은 환경을 위생적으로 개선하고, 말들이 보다 안정된 상태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

이인형 교수는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개·고양이를 넘어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농장동물의 복지에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의미 있는 봉사 활동이었다”며 “아직도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많은 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총괄한 이채은 학생은 “봉사 현장이 멀리 떨어져 봉사 참여도가 저조할까 걱정했지만, 국경없는 수의사회 학생 회원들께서 많이 참여해 주셔서 봉사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구조된 말들이 빗질을 해줄 때마다 고개를 앞으로 내밀거나, 산책할 때 마치 강아지처럼 봉사자들을 졸졸 따라오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김재영 대표는 “불법 도축장에서 구조된 말들의 건강이 잘 회복되고 정서적 안정을 찾은 후 좋은 안식처에 입양될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제주도민들과 함께한 제33회 제주 반려동물한마당 ‘아로타’

참가자들이 자이언트얀으로 노즈워크를 만들고 있다.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VITA 학생회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가 주관한 2024 제주 반려동물 한마당 ‘아로타(AORTA)’가 11월 2일(토) 열렸다.

제주 반려동물한마당은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과 반려인이 함께하는 환경친화적인 반려동물 대축제로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했다.

반려동물 무료 진료, 반려동물 미션, 친환경 인식표 제작, 노즈워크 만들기 등 반려인을 위한 부스뿐만 아니라 수의사 진로상담 및 수의사 체험 부스와 동물 퀴즈 부스, 삼행시 부스, 야생동물 부스도 운영됐다. 동물을 사랑하거나 동물에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부스 규모도 지난해보다 커졌다.

봉사동아리 유자 부스에서 참가자가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유기동물 봉사동아리 ‘유자’는 매년 아로타에서 동아리 부원들이 직접 구운 강아지 쿠키, 직접 디자인한 강아지 스카프, 엽서 달력 등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한다. 올해는 <날 입양하시개> 부스를 추가 운영하여 입양을 기다리는 15마리의 동물 정보를 받아 입양 홍보물을 직접 제작·홍보했다.

지난해 캡스톤 디자인 발표회에서 기능성 반려견 신발로 최우수상 수상을 받은 ‘포인(paw in)’은 기능성 반려견 신발과 직접 디자인한 강아지 일러스트 엽서를 판매했다. 수익금은 유기동물 단체에 기부된다.

예과 보호소 봉사 모임 ‘반창꼬’와 예과 미술 모임 ‘개발새발’이 공동 운영한 <당신의 반려견을 “저장”> 부스도 운영됐다. 동물 스티커, 산책용 물병 등 물품 판매와 더불어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직접 주문 제작하는 반려동물 미니 피규어와 반려동물의 모습을 몸에 그리는 바디페인팅은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 부스를 제외한 각 부스의 체험을 완료하면 스탬프가 주어졌고, 스탬프 5장을 모으면 100% 당첨되는 경품추첨 참여의 기회가 주어져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웰컴키트, 퀴즈 상품, 푸짐한 경품 등으로 참가자들은 모두 두 손이 무겁게 집으로 돌아갔다.

웰컴키트 나눠주는 VITA 학생회

2024 제주 반려동물한마당은 모든 부스의 체험 재료가 동나고 판매 물품 매진행렬이 이어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유자’ 동아리와 예과 모임 ‘반창꼬’는 제주 행복이네보호소에 수익금을 전액 기부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승준 학생(예2)은 “전날 비가 많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도민분들이 많이 오셔서 즐기고 가셨다”며 “이렇게 수의대 학생들이 직접 수의대를 알릴 수 있어서 값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4 제주 반려동물 한마당은 네츄럴코어, 하림펫푸드, 링티, OKVET, 카길 한국, 제주펫, 제주축산농협, 포링크, 내추럴발란스, 펫마트 제주아라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청주24시동물병원, 블리스동물의료센터, 사랑이 있는 동물병원, 오리진동물피부과병원, 브이동물메디컬센터 외 32곳과 제주대 수의대 총동문회, 제주특별자치도수의사회가 후원했다.

최윤서 기자 wendy2249@naver.com

중증 환자 수액 치료의 핵심 포인트는?

2024 한국수의영양학회(KSVN, 회장 양철호) 컨퍼런스가 10일(일) 서울 SETEC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중증 환자의 영양 관리에 주목한 강연이 이어진 가운데, 충남대학교 수의내과학 송중현 교수(사진)의 명확한 강의가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송중현 교수는 ‘중증 환자의 비경구 영양 관리: 수액을 이용한 기본 체액 교정’을 주제로 강의했다.

송 교수는 수액 치료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수액을 선택하는 것이 치료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흔히 사용되는 0.9% N/S가 모든 경우에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경우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5% 미만의 탈수 상태는 신체검사로 식별이 어려워, 환자의 이력과 기저 질환을 꼼꼼히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으며, 재수화 과정에서 필수 전해질인 칼륨 보충의 중요성도 당부했다.

송중현 교수는 실제 케이스를 소개하고, 참석자들이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투표하도록 유도하며 강연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어떤 경로로, 얼마나 많은 수액을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송 교수는 “환자의 신체가 정상화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액 치료가 영양학적 치료의 기초가 됨을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최신 연구 결과 공유와 명쾌한 설명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강연이 마무리됐다.

충남대 황나경(본3) 학생은 “실제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수액 치료의 중요성을 생생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어떤 수액을 선택하고, 수액을 통해 몸이 정상화되는 과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예원 기자 yewon87@naver.com

제1회 수의방사선치료 컨퍼런스 12월 1일 개최..참가자 100명 모집

제1회 수의방사선치료컨퍼런스가 열린다(수의방사선종양학 컨퍼런스, 1st Veterinary Radiation Oncology Conference).

한국수의영상의학회(KSVIM, 구 한국수의영상의학연구회, 회장 최수영)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하루 종일 사람과 동물 분야의 방사선치료만 다룬다. 방사선치료만 다루는 전문 컨퍼런스가 열리는 건 국내 수의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사선치료 컨퍼런스에서는 우선 서울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의 신경환 교수와 최창헌 교수(세부전공 : 방사선의학물리)가 강사로 나서 각각 방사선치료의 종합개요와 방사선의학물리에 대해 강의한다. 신경환 교수는 방사선치료의 역사, 메커니즘, 유형, 수의분야 적용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고, 최창헌 교수는 방사선치료에서 방사선의학물리의 역할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수의 분야 발표가 이어진다.

▲비강 및 구강 종양에 대한 방사선치료의 적응과 효과(경상국립대 수의대 황태성 교수) ▲골 종양에 대한 방사선치료의 적용과 효과(서울대 수의대 최지혜 교수) ▲개에서 다발하는 뇌종양의 영상학적 이해와 방사선 치료법(건국대 수의대 김재환 교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서울동물영상종양센터(헬릭스암센터)와 에스동물암센터의 케이스 발표도 진행된다.

한국수의영상의학회 측은 “방사선 종양학 및 치료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임상 강의와 케이스 스터디가 준비되었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제1회 수의방사선치료컨퍼런스(수의방사선종양학컨퍼런스)는 12월 1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유한양행 4층 중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수의사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수의영상의학회 정회원은 할인된 금액으로 등록할 수 있다.

사전등록 기간은 11월 22일(금)까지이며, 네이버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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