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벳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3% "200-250만원이 적당"
150만원 이하가 적당하다는 의견도 4%
데일리벳에서 실시한 "임상수의사 초봉, 얼마가 적당한가"라는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약 43%가 "200-250만원"이 적당하다고 대답해, 현재 인턴수의사의 평균 봉급이 적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데일리벳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으며, 총 213명이 참여했다.
질문에 대한 보기는 ▲150만원 이하 ▲150-200만원 ▲200-250만원 ▲250-300만원 ▲300-350만원 ▲350-400만원 ▲400만원 이상 등 총 7가지였으며, 이 중 200-250만원이 92명의 선택을 받아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200-250만원에 이어 250-300만원과 150-200만원이 각각 42명(20%)의 선택을 받아 그 뒤를 이었으며, 150만원 이하가 적당하다고 대답한 사람도 9명(4%)이나 있었다.
데일리벳의 자체조사결과 실제 소동물임상수의사 인턴 월급 평균은 157.5만원이였으며, 근무조건은 천차만별이었다(관련기사-임상수의사 초봉, 유사전문직 최하수준).
이는 의사, 약사, 한의사 등 유사전문직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월급도 월급이지만, 4대 보험을 적용해달라" "최소한 공중방역수의사로 복무할 때 보다는 (봉급이) 많거나 비슷해야 한다" "불법진료 등의 현안이 개선되어야 원장님들도 월급 주기 안 아깝고 저희도 좋은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추가적인 의견도 있었다.
특히, 지방에서 동물병원을 운영 중인 원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은 "인턴수의사 봉급을 서울보다 많이 줘도 인턴 구하기가 쉽지 않고, 구해놓아도 금방 나간다" 며 "인턴수의사를 뽑기보다 자꾸 테크니션을 키우게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한 후배님들의 고민도 있으면 좋겠다" 는 의견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