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몽골 등 4개국 12명 초청 주요 동물질병 진단기술 전수
제6차 OIE 표준실험실 동물질병진단 워크숍 개최
소 브루셀라증, 뉴캣슬병, 사슴만성소모성질병, 광견병, 일본뇌염, 구제역, 살모넬라증 등 총 7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보유 중인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해외 동물질병 진단 전문가들에게 수의분야 실험기술을 전수했다.
검역본부는 “9월 5일부터 15일까지 11일간 제6차 OIE 표준실험실 동물질병진단 워크숍을 개최하고,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의 동물질병 진단 관계자 12명을 초청하여 동물질병 진단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에서 각각 3명의 관계자가 한국을 찾았다.
검역본부는 지난 2012년부터 6년째 매년 OIE 표준실험실을 주축으로 동물질병진단 워크숍을 개최해왔다. ‘OIE 회원국에 대한 진단 방법 등 교육훈련 제공’이라는 OIE 표준실험실의 주요 임무를 성실히 수행 중인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참가국의 주요 동물사육현황을 고려하여 브루셀라증 등 소·돼지 질병과 뉴캣슬병 등 가금 질병의 2개 그룹으로 나누어 교육했다. 국가별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OIE, 38개국 267개 OIE 표준실험실 운영 중
4개국 12명의 참가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꿀벌질병 진단법 개발현황과 빠른 차단 방역의 기초가 되는 동물질병방역시스템(KAHIS)에 대한 소개를 받았으며, 연구시설 전문건설업체 및 동물질병 진단키트 생산업체를 견학했다.
또한, 최근 아시아에서 최초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관한 관심을 반영, 검역본부의 신속진단법과 검역품 검사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OIE 표준실험실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토의를 할 수 있었던 점을 맞춤 교육의 장점으로 꼽았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 국제기구와의 협력 증진 및 OIE 아시아 회원국에 대한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수의과학기술분야의 국제적 선도적 역할을 다하여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검역본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전 세계적인 동물보건(animal health) 증진을 위하여 1924년에 창설되었으며, 181개 국가가 회원국(`18.4월 기준)으로 가입한 동물보건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다.
OIE 표준실험실은 OIE를 대표해 회원국의 진단검사 의뢰 시료에 대한 최종진단, 진단 표준품 및 진단액 개발·보급, 회원국에 대한 과학적 기술자문 및 교육·훈련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실험실을 말한다. 2018년 4월 기준 118종의 가축전염병에 대해 38개국에 267개 OIE 표준실험실이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