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대에 왜 들어왔나요? 어디로 나아가야 하죠?
전남대 수의대, 서울시수의사회 최영민 회장 초청 진로 강연 진행
전남대 수의대가 수의대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위한 특별 초청 강연을 12일(금) 개최했다.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레드룸에서 개최된 이번 초청 강연은 진로 고민에 빠진 수의대 학생들을 위해 교수들이 직접 주관한 강의로, 서울특별시수의사회 회장인 최영민 우성동물종합병원 원장이 연자로 초청됐다.
본과 1학년, 3학년 재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영민 회장은 “수의대에 왜 들어왔나요?”라는 질문과 함께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수의사가 되고 싶었던 이유를 반문하며 그렇다면 어떤 수의사가 되고 싶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강연을 이어나갔다.
최영민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산업, 동물병원, 사업의 종류와 규모 등에 대해 표와 수치를 제시하며 중국, 미국 등과 비교해 상세한 실상을 설명했다. 또한 임상수의사를 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임상수의사 외에 수의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 소개했다.
강연 마지막에는 수의사가 지켜내야 할 입지와 현재 수의계에서 문제가 되는 사항들에 대하여 솔직한 의견을 전하며, 예비 수의사로서 학생들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번 강연을 주최한 배춘식 교수(전남대 수의대 수의외과학 교수)는 “임상뿐만 아니라 강연에서 들었던 것처럼 수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다”며 “아직 수의대 학생으로서 시간이 충분히 있으므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보길 바란다”며 주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임상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많이 궁금했었는데 강연을 통해 동물 신체구조에 기반을 둔 장난감 개발 등 수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걸 알게 되어 많은 부분에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민 기자 wbsldjzle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