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임상수의사회 컨퍼런스, 소 질병관리정책 민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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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임상수의사회(회장 임영철)가 6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2018년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컨퍼런스는 송아지설사병과 시기별 영양관리, 건위축증 치료 등 임상기술 연수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소 질병관리정책을 두고 정부 방역당국과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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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균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사진)은 이날 초청강연에 나서 구제역, 브루셀라, 소결핵 등 질병 방역대책과 신설 방역정책국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달부터 청주, 함평에서 시작된 가축질병치료보험에 대한 설명도 눈길을 끌었다.

김대균 과장은 올들어 백신을 중심으로 한 소 구제역 방역이 성공적이었다고 진단했다.

2014년부터 매년 재발하던 O형 구제역이 올해에는 발생하지 않았고, 지난 3월 김포에서 국내 돼지농가로는 처음으로 A형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도 주변 소 사육농가로는 확대되지 않았다.

김대균 과장은 “O형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 김포 발생농가 주변 소 사육농가 6개소에서 증상없이 NSP 항체만 검출된 것을 감안하면 소에서 O+A형 백신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올겨울 구제역 발생이 없는 원년을 목표로 방역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0월부터 소, 염소(384만두), 취약지역 돼지(190만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전국 우제류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이 마무리되면 연말까지 항체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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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정국을 눈앞에 뒀던 브루셀라증이 최근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데 우려를 표했다.

2010년 656건이었던 브루셀라 발생건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6년 51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92건으로 소폭 반등했다. 옥천, 합천, 경산, 청도, 안동, 의성, 포항 등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가한 한 수의사는 “브루셀라 근절에는 일제검사가 중요하지만 시군별 예산 사정에 따라 시행여부가 천차만별”이라며 “송아지 값이 오르면서 자연 종부가 횡행하는 것도 브루셀라 근절에 불리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대균 과장도 “자연종부 문제를 포함해 발생지역 여러 곳에서 개선 의견을 듣고 있다”며 “반복 유산 등 브루셀라가 의심될 경우 관할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일선 현장에서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는 도축대상 기립불능소 확인서 발급 문제도 거론됐다. (관련 기사 : 본지 2018년 5월 2일자 ‘공수의 아닌 수의사는 기립불능소 대응 어렵다‥현장 불편 호소’)

이날 컨퍼런스의 또다른 참가자는 “관내 공수의에게만 확인서 발급 권한을 주다 보니, 직접 진료한 비(非)공수의는 뒷전이고, 진료도 하지 않은 공수의가 확인을 끊어주는 형국”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대균 과장은 “기립불능소를 출하하려면 반드시 시군구청장의 판정을 받도록 한 법제처 2017년 유권해석에 따라야 하는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제도 운영을 합리화하는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임상수의사회 집행부를 소개하는 임영철 회장(가장 왼쪽)
소임상수의사회 집행부를 소개하는 임영철 회장(가장 왼쪽)

2014년 결성된 소임상수의사회는 올해로 5년차에 접어 들었다. 이날 컨퍼런스도 200여 회원이 모인 가운데, 후원업체가 늘어나는 등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임윤철 소임상수의사회장은 “전임 신종봉, 김영찬 회장과 집행부, 회원들의 성원으로 소임상수의사회가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회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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