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도 아프리카돼지열병에 함락‥中 20개 성시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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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ASF 확산 현황
중국 내 ASF 확산 현황

중국에서 지속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수도인 베이징에서도 발생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23일 베이징 서남지역 팡샨구의 양돈농가 2곳에서 ASF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각각 1,300여마리와 400여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에서 86마리의 돼지가 ASF에 감염됐고, 나머지 동거축들도 모두 살처분됐다.

ASF가 베이징에서도 확인되면서, 중국 내 ASF가 발병한 곳은 31개 성시 중 20개로 확대됐다. 79개 농장과 도축장에서 확인돼 60만두가 넘는 돼지들이 살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8월초부터 발생한 ASF가 4개월여만에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 데는 중국의 축산업 환경이 작용했다.

8일 한국을 방문한 양한춘 중국농업대학 교수는 오염된 돼지나 남은음식물(잔반)이 활발히 거래되는 중국 상황과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방역 역량이 취약하고 잔반급여가 흔한 소규모 농장이나 가정형 농장(Backyard farm)에 발생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돼지들이 가격을 높게 쳐주는 도축장을 찾아 중국 전역을 누비는 산업 환경도 전국적인 확산에 한 몫 했다.

정부는 23일 주중한국대사관 심양 영사관과 농무관을 초청한 확대 전문가회의를 열고 ASF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중국 등 ASF 발생국으로부터 불법 축산물 반입을 최대한 차단하고, 잔반급여 양돈농장 281개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주 골자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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