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킴먼 해변에서 발견된 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검출됐다. 중국 본토와 가까운 곳이라 ‘떠내려온 돼지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대만 농업위원회는 3일 “킴먼 해변의 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됨에 따라 인근에서 사육 중인 돼지 11,000마리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킴먼섬 해변에서 돼지 사체가 발견된 것은 지난 월요일(12/31)이다. 대만 방역당국이 해당 돼지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SF가 검출됐다.
대만 농업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ASF 바이러스는 중국 내 유행중인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일치했다.
킴먼섬은 대만에서도 중국과 가장 인접한 지역이다. 대만 농업위원회는 해당 돼지 사체가 대만 외부(중국)에서 표류해 온 것이라고 추정했다.
킴먼섬과 인접한 중국 푸젠성에서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ASF 발생 보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돼지 사체가 발견된 지점과 가장 가까운 돼지 농장은 이미 정밀검사 결과 ASF 음성으로 확인됐다.
대만 방역당국은 킴먼섬 내의 돼지농가 68개소 11,000두를 대상으로 정밀검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14일간 킴먼섬의 돼지 및 관련 축산물이 대만섬에 유입되지 못하도록 이동통제를 실시한다.
대만 농업위원회는 “돼지고기 유입 등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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