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동수,올해 첫 동물의료 봉사활동 천안·일산에서 진행
천안 정기봉사에, 일산 번외봉사까지 시행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버동수)가 3월 10일(일) 올해 첫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은 충남 천안 동아이(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경기도 일산에서 진행됐다.
버동수 측은 천안 동아이 보호소 봉사활동 계획을 세운 뒤, 벌교 개농장 구조견 관련 협조 요청을 받고, 벌교 개농장 구조견들이 있는 일산에서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천안 정기 봉사활동에는 수의사 33명과 충북대 수의과대학 동물보호동아리 ‘돌봄’에서 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암컷 개 20두, 수컷 개 14두에 대해 중성화수술을 했다.
천안은 버동수가 매년 봉사를 진행하는 곳으로 작년까지 시 위탁 보호소를 병행하였지만, 올해부터 위탁이 해지되어 지역 내 동물보호 활동을 진행하는 곳이다.
일산에서 진행된 번외 봉사활동에는 6명의 수의사와 건국대 수의대 동물보호동아리 ‘바이오필리아’ 소속 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60여 마리 개체에 대해 종합백신, 광견병, 인플루엔자 등 예방접종을 하고, 홍역, 인플루엔자, 파보, 코로나장염, 심장사상충 검사, 내부기생충 구제, 외부기생충 구제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집단 관리하는 개의 입소 과정에서 필요한 검사들을 시행한 사례로 볼 수 있다.
검사 결과 12마리에서 심장사상충 감염이 확인됐다.
벌교 개농장 사건은 100여두 정도 있는 개농장을 개인 활동가가 관련법 위반으로 신고하여 폐쇄한 사건이다. 개인 활동가가 여기저기 구조요청을 하고 해외 단체에서 비용을 내면서 알려진 사건이었다.
버동수 관계자는 “폐쇄하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일을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벌교 개농장 건은 한 단체에서 전부 책임지지 않고 여러 단체의 협력하에 일이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수의사 단체의 참여도 필요할 듯하여 버동수도 번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 단체가 협력한 모범 사례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버동수 봉사활동에는 SMP동물약품이 의료소모품을 지원했으며, 세니메드가 천안 동아이에 1톤의 사료를 후원했다. 일산 번외 봉사의 경우, 비글구조네트워크가 의료소모품을 지원했다.
사단법인 바라봄 ‘나종민’ 작가는 천안 봉사활동에 동참해 버동수 활동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한편, 유기동물보호소 동물의료봉사와 동물보호정책 개선을 위해 2013년 자발적으로 결성된 버동수는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매월 전국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료 제공 –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