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 가축 폐사 130만 마리..전라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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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의원 "가축재해보험가입률 제고 및 신속한 보험금 지급 중요"

이번 여름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이 130만여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 29일 민주당 박민수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1일부터 8월 20일까지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가축은 총 649농가 130만 마리로 집계됐다.

닭이 113만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15만), 돼지(1천200마리) 순이었다. 포유류 가축에 비해 가금이 사육구조 상 더위에 특히 약하기 때문이었다.

지역 별로는 전라도가 전국 폭염 폐사축의 64%를 차지했다. 전북에서 45만9243마리, 전남에서 37만7146마리가 더위로 폐사했다. 가장 피해가 적은 지역은 제주도(5천여마리)였다.

박민수 의원은 "폭염 피해는 매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온도 저감 시설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는 동시에 농가의 재해보험가입률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재해보험 가입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피해 회복을 위해 신속하게 재해보험금을 지금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와 NH농협손해보험에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가축재해보험은 소, 돼지, 닭 등 16종 가축의 대형 재해 및 사고를 보상하는 정책성 보험이다. 보험료의 50%를 정부가 지원하며 지자체도 20~25%를 보탠다. 

폭염피해가 다발하는 축종인 닭, 오리, 돼지 농가는 폭염 특약에 추가로 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올 여름 무더위는 기세가 한 풀 꺽여 26일 오후 6시를 기해 전국 폭염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폭염 가축폐사는 26일까지 총 153만 마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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