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개 바베시아 감염증이 수도권을 포함해 확산되는 가운데 바베시아를 신속히 검출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출시됐다.
바이오노트는 “개 바베시아 항체를 신속히 검출해낼 수 있는 진단키트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반려견에 감염되면 적혈구에 침입해 용혈성 빈혈을 일으키는 원충 바베시아는 주로 진드기에 물려 전파된다.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진드기 개체수가 많아지는 가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네오딘바이오벳이 2018년 의뢰된 개 병원체 유전자 검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바베시아 검사의 의뢰건수가 가장 많았다. 바베시아 검사 의뢰 358건 중 68건이 양성으로 나타나 약 19%의 양성률을 기록했다. 검사건수의 약 73%가 서울, 경기도, 부산 등에서 의뢰됐다.
바베시아 감염증 진단에는 그 동안 전통적인 도말검사나 PCR을 활용한 정밀진단이 활용됐다.
바베시아 원충이 반려견에 감염되면 평균 2주가량 잠복기를 거친다. 감염 후 4~6주 시점에 기생충혈증(parasitemia)가 가장 활발하게 나타난다.
바이오노트는 “PCR 검사를 통한 바베시아 감염증 확진은 감염 후 약 2주부터 가능하다”며 “감염 후 16주 이상 지나면 임상 증상을 보여도 PCR에 음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항체 검사를 병행해 질병의 진행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베시아 원충에 대한 체내 항체 반응은 감염 후 8~10일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감염 후 약 3주 시점부터 항체 검사를 통한 바베시아 항체 검출이 가능하다.
바이오노트는 개 바베시아 항체 진단키트 성능을 평가한 제주대 수의대 연구진을 인용해, 키트검사가 간접형광항체검사(Indirect Fluorescent antibody)와 비교해도 민감도 99.17%, 특이도 95.14%의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노트는 “간접형광항체검사법과 비교해도 정확도가 뒤지지 않는 래피드 진단 키트”라며 “이 진단 키트를 통해 동물병원 내에서도 바베시아 감염증을 빠르게 진단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오노트 Rapid Babesia Ab 키트 구매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바이오라인(전화 031-677-7960~1)에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