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한국마사회,국내 최초로 씨암말 난치성 질환 수술 시행
지난 3월 MOU 체결 이후 상호 협력 중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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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MOU를 체결한 제주대 말전문 동물병원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동물병원이 함께 씨암말의 난치성 질환 수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마사회와 제주대 말병원은 18일, 기도가 막혀 숨소리가 좋지 않았던 씨암말의 기관을 피부와 잇는 수술(Permanent tracheostomy)을 진행했다.
마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수술은 국내에서는 처음 이뤄진 것으로 해외 말보건 컨설턴트 피터(Peter C. Rakestraw)의 컨설팅 아래 이뤄졌다.
펜실베이니아 수의대를 졸업한 피터는 미국수의외과전문의(DACVS, 대동물)이며, 텍사스 A&M 임상 교수로 재직했던 말임상 분야 최고 전문가다. 30년 이상의 말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의 말 수술 책 등에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최근까지 두바이 말병원 컨설턴트로 활약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는 축산발전기금과 마사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매년 4개월 이상 한국에 체류하여 한국의 말 수의사들의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수의대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말복지 교육도 진행한다.
한편,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동물병원과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말전문 동물병원은 지난 3월 14일 각 기관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고자 기술협력 협약을 맺었다.
당시 두 기관은 각 기관의 우수 보유 기술을 서로 공유하여 양 동물병원의 수준을 함께 높이기로 했으며, 이번 공동 협력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생산자들에게 고품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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