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농장 `음성`‥태풍 대비
경기 북부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하던 축산차량 적발, 복귀조치
어제(9/30) 경기도 화성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접수됐지만 음성으로 판명됐다. 방역당국은 태풍을 앞두고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하는 한편 신규 매몰지의 점검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오순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CVO)DMS 1일 정례 브리핑에서 “화성 소재 ASF 의심농장은 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화예찰 과정에서 모돈 1두의 유산과 다른 모돈 1두의 식욕부진이 있다는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곧장 차량 출입자 통제, 소독 등 초동방역이 실시된 가운데 검역본부 정밀검사에서 1일 새벽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서 9월 27일 강화도를 마지막으로 사흘째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예방적 살처분은 현재 진행형이다. 오순민 국장은 “태풍에 대비해 가능한 오늘(10/1) 중으로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돼지 전두수를 예방적 살처분하는 강화도에서는 39농가 4만 3천여두 중 9월 30일까지 약 3만두가 살처분됐다. 오늘 잔여농가 11개소의 1만 2천여두에 대한 살처분이 이어진다.
태풍에 대한 대비태세도 점검한다.
오순민 국장은 “신규 매몰지의 배수로 확보, 비닐 피복, 울타리, 생석회 적정 도표 여부 등을 어제부터 점검하고 있다”며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전국 일제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수평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차량이동통제도 지속되고 있다.
경인 지역 북서부 시군 10개로 지정된 ‘경기북부 중점관리지역’ 내에서 운행되는 축산 관계차량은 타 지역 이동이 금지된다.
타 지역으로 이동하다 적발된 축산차량은 복귀 조치하고 사전 경고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