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김현섭)가 11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2019 연례세미나를 취소한다고 3일 밝혔다.
양돈수의사회는 지난달 17일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초로 발생한 직후 대응에 나섰다.
산하 ASF 비상대책센터를 개설한 양돈수의사회는 회원 참여를 바탕으로 중앙역학조사에 민간 전문가로 참여하는 민관협력 방역에 나서고 있다.
양돈수의사회는 “우리 회는 발생 초기부터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주변 지역에 ASF에 감염된 멧돼지 사체가 없는지 신속히 찾아내야 하며, 멧돼지에서 ASF 양성개체가 나온다면 향후 질병발생 양상이 매우 복잡해질 수 있는만큼 멧돼지 개체수를 선제적으로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밝혔다.
3일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양돈수의사회는 연례세미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연례세미나는 양돈수의사회가 개최하는 정기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로 매년 각 분야에 활동하는 회원과 해외 전문가를 초청해 양돈질병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김현섭 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심각성을 감안해 일선의 회원 수의사들이 방역활동에 더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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