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부신`만 판 KBVP 심포지엄…˝학교에서도 이런 교육 필요˝

한국수의임상포럼 KBVP, `부신의 날`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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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임상포럼(KBVP)가 13일(일) ‘부신의 날’을 주제로 장기중심의학 심포지엄(Organ-Based Medicine Symposium)을 개최했다. 장기 하나를 정해서 해부-생리-내과-영상진단-마취-외과까지를 다루는 차별화 된 심포지엄이었다. 참가자 중 일부는 “국내 수의대에서도 이런 방식의 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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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임상포럼(KBVP)은 지난 2015년 ‘전국 어디서나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수의사에게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사명아래 설립되어 활동 중이다. 특히, 기존 수의계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수의계는 물론 수의계 이외에 반려동물 산업, 동물보호복지 종사자들과 함께 신년회를 개최했고, 3월에는 대만 외과 워크샵을 열었다.

3월 24일에는 ‘사람과 반려동물 가습기 살균제 폐손상’을 주제로 원헬스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수의사와 의사의 협력 시스템이 있었다면,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미리 막을 수 있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사회에 던졌다.

4월에는 고려대 의대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를 초청해 뇌수술 워크샵을 열었으며, 8월에는 중국에서 정형외과 골절 수복 워크샵과 부신피질기능항진증(쿠싱증후군)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리고 이날 ‘부신의 날(Adrenal Gland)’을 주제로 장기중심의학 심포지엄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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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 한 장기만을 주제로 해부, 생리, 내과, 영상진단, 마취, 외과 강의 이어져

내년에는 ‘신장’ 주제로 장기중심의학 심포지엄 예정

이날 장기중심의학심포지엄에서는 라탄 패티(Lathan Patty, 미국수의내과전문의 DACVIM) 미시시피주립대학교 교수, 이시다 타쿠오(Ishida Takuo) JBVP 회장, Wijit Sutthiprapa 수의사(태국 카세사트수의과대학), 김용백 서울대 교수, 이인형 서울대 교수, 최지혜 전남대 교수 등 6명이 강사로 나섰다.

라탄 패티 교수와 최지혜 교수는 12일(토) 서수컨퍼런스에 이어 이틀 연속 강의를 진행했다.

라탄 패티 교수는 케이스 위주로 강의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미시시피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특정 질병에 대해 재밌게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며 이해를 돕기도 했다.

이시다 타쿠오 회장은 “실험실 상황과 동물병원의 실제 임상은 차이가 크기 때문에 ACTH 자극 실험을 그대로 적용하면 쿠싱을 과잉진단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트릴로스탄 제재로 쿠싱증후군을 치료할 때는 기존 추천용량을 sid로 적용하기보다 저용량으로 bid 적용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고양이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의인성 쿠싱이 적다” 등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언을 했다.

일부 참가자는 한 장기만을 다루는 장기중심의학 컨셉에 대해 “수의과대학 수업에서도 이런 방식의 교육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커리큘럼 기획 단계부터 교수들 간의 협력과 이해가 꼭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현욱 KBVP 회장은 “국내외적으로 반려동물 경기가 밝지만은 않지만 내부의 경쟁이 아닌 시장 파이를 키우는 노력을 하고, 국내 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있어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VP는 내년 2월 ▲ 반려동물 의료&헬스케어 전시회(카멕스, CAMEX) ▲ ‘반려동물과 사람의 진드기 매개 질환’ 원헬스 심포지엄 ▲ ‘신장(Kidney)’ 장기중심의학 아시아 심포지엄 및 소규모 실습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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