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근대 가축전염병의 발생과 방역` 출간

서울대 수의대 이항·천명선 교수 연구용역 단행본으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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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 본부장 박봉균)가 근대 가축전염병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여 당시의 대응과 인식 등 사회적 상황을 정리한「근대 가축전염병의 발생과 방역」을 발간했다.

검역본부는 “우리나라 근대 가축전염병의 개념과 방역대책은 조선시대 전통 수의학과 단절된 채 일제에 의해 급격히 도입됨에 따라, 대중과의 소통이나 사회적 합의 등의 과정이 없이 진행되어 갈등의 요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서울대 수의대 천명선·이항 교수팀에 의해 2016~2017년 수행된 ‘근대 가축전염병의 발생과 방역에 대한 사회·문화적 분석’ 연구용역 과제의 결과물이다. 누구나 보기 쉽게 단행본으로 제작됐다.

책은 1915년 공포된「조선수역예방령」과 1930년 제정된「조선가축전염병」예방령에 명시된 가축질병을 중심으로 기존의 흩어져 있던 통계자료를 비교하여 연도별·지역별·시기별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신문 및 전문자료 등을 분석하여 대중의 이해와 반응, 민간의 피해 상황 등을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조사하여, 가축전염병을 국경형, 토착형, 개량형 질병으로 각각 분류·정리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를 일본으로 유입되는 가축질병의 만리장성으로 설정한 일본의 방역정책은 물론, 큰 저항에 부딪혔던 광견병 정책, 1930년대 신문을 떠들썩하게 만든 동물원 맹수의 의문사 사건 등도 다루고 있다.

검역본부 측은 이번 책을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자책 서비스(http://ebook.qia.go.kr)를 제공한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근대 가축질병 발생 상황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가축질병사 자료로서 가치가 있고, 현재에도 사회·경제적으로 큰 파장을 야기할 수 있는 가축질병에 대한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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