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기피 사각지대 찾는다` 전국 젖소농장 구제역백신 항체검사

전국 젖소농장 5천5백여소 농장 채혈검사..백신접종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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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올 겨울 전국 젖소농장 모두를 대상으로 구제역백신 항체검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백신접종 미흡은 소에서 구제역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방역당국의 구제역 예방대책도 백신접종 유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서 당국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으로 11월부터 12월말까지 소, 돼지, 염소 등 전국 우제류 사육농가 9,600여개소를 대상으로 도축장 출하 가축에 대한 구제역백신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젖소농가는 백신접종 시 유량 감소 등을 우려하여 백신을 기피할 가능성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도축장 출하가 빈번하지 않아 사각지대로 남을 우려가 있다”며 “한육우에 비해서도 항체양성률이 낮게 조사되고 있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목했다.

젖소농장의 경우 농장 채혈 검사를 확대 실시한다는 것이다. 모든 젖소농가가 연1회 이상 백신항체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 목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전국 젖소농장 5,500여개소 중 3,600여개소가 검사를 마쳤다. 11월부터 연말까지 1,300호를 검사해 전국 젖소농장의 90% 수준까지 점검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검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600여 농장은 내년 1월 상순까지 추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젖소농장 채혈검사에서 구제역백신 항체양성률이 기준치(80%) 미만인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백신접종을 소홀히 할 우려가 있는 농가를 사전에 점검하여 빠짐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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