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케익에 케이지 프리 달걀 쓰인다

스타벅스 코리아·동물자유연대 케이지 프리 MOU 체결..2029년까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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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가 케이지 프리(cage-free) 달걀로 전환한다.

동물자유연대는 이 같은 내용의 MOU를 스타벅스 코리아와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향후 10년 이내에 자사에 사용되는 알달걀과 액란 등 모든 달걀을 케이지 프리 달걀로 교체할 방침이다.

케이지 프리 달걀은 배터리 케이지 내에서 생산되는 일반 달걀과 달리 케이지에 가두지 않은 환경에서 생산된 달걀이다.

스타벅스는 케익류, 샌드위치류, 식사류 메뉴 상당수에 달걀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제빵에 사용되는 액란까지 교체대상에 포함됐다.

동물자유연대는 스타벅스의 월간 달걀 사용개수를 감안해 전환이 완료되면 매년 4만 7천마리의 닭들이 케이지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물자유연대는 “스타벅스는 초기 안정적인 수급처 확보에 어려움을 표했지만, 동물복지 필요성에 공감해 합의에 이르렀다”며 “스타벅스가 진정성 있는 태도로 대화에 임했고, 동물자유연대도 지속적인 대화로 설득하고자 노력해 기업과 NGO간 협력의 모범 사례를 남기게 됐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업계 1위인 스타벅스가 케이지 프리를 선언한 것이 다른 커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동물복지를 위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며 이행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겠다”며 “다른 기업들을 대상으로 케이지 프리 캠페인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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