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대한수의사회 회장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대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1월 8일(수) 열렸습니다. 각 후보들의 정견발표와 마무리발언을 소개합니다. 토론회 전체 영상(무편집본) 보기(클릭)
기호 2번 양은범 후보의 정견발표와 마무리발언입니다.
정견발표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제26대 대한수의사회 회장 후보에 입후보만 양은범 기호 2번 양은범 인사 올리겠습니다.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대한수의사회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전체 수의사들의 희망의 근거가 되어야 합니다. 회원과 집행부 간 소통과 정부 및 관계부처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현안대처, 그리고 우리 수의사의 권리를 보호하고, 동물복지 증진과 사회로부터 요구되는 시대적 의제 등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 회원들이 전문가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며 삶의 질을 높이는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들끼리 서로 눈치 보지 않는 상황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방역상황에 동원되는 공무직 수의사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열악한 근무환경과 인사 적체에 시달리면서 매일매일 사직을 고민하는 공무원 수의사가 없어지는 수의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수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첫째, 수의사법을 개정하겠습니다.
‘수의지도’ 개념을 수의사법에 명확히 명시하여, 수의와 관련된 사항은 수의사가 최고의 권위자임을 명확히 하겠습니다. 또한, 수의사회가 자정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명확히 하기 위해 윤리위원회 설치근거를 수의사법에 명시토록 하겠습니다. 작년 농해수위 법사위 소속의 오영훈 의원의 대표발의해서 이미 국회에 발의 중인 사안입니다.
둘째, 약국에서의 주사제 판매를 막아내고, 동물병원의 진료체계를 개선하여 임상 회원들의 삶의 질 높이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진료수가 관련해서는, 진료항목 표준화를 먼저 해결하고, 다빈도 진료 항목에 대한 진료수가를 상하한가 범위 내에서 자율게시하는 방안을 선제적으로 모색하겠습니다.
셋째, 수의직 공무원의 6급 임용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그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광역시도 단위의 수의 직렬 통합인사를 적극 도입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법정 인원수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국 도축장 도축검사관을 조속한 시일 내에 충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는, 양질의 축산물을 공급해야 하는 국가적 책무를 완수하는 길입니다.
넷째, 퇴역 군인, 공무원 등 임상 희망자에 대한 임상 교육 지원책을 적극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연수교육 이수 방법을 다양화하고, 동물병원 미개설 축협으로부터의 백신 공급을 즉각 중단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년 기준, 2100만두 분의 백신이 농축협으로부터 공급됐는데, 이중 430만여 두가 병원이나 수의사가 없는 축협으로부터 공급되었습니다. 이는 안전한 축산물 공급이라는 국가적 책무에 큰 위협이 되는 상황입니다.
다섯째, 산업동물 임상수의사의 신규인력 충원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기구 설치를 하루빨리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가축질병공제제도의 전국적 실시를 하루빨리 촉구하겠으며, 공제금 청구 서식을 간소화하여 임상수의사의 업무를 경감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국 241개 광역시도, 시군구 지방자치단체를 순회하면서 회원들을 만났습니다.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각오와 열정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수의사회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회원의 뜻과 회원의 꿈을 맨 앞에 두는 함께하는 수의사회 건설을 위해서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무리발언
위기입니다. 소통 부재와 불신 이 두 가지가 우리 회원들은 물론 대한수의사회를 위기로 몰고 있습니다.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전국의 회원들을 만나러 다녔습니다. 지난 3개월여간 전남 완도부터 서울, 부산은 물론 강화도, 강원도 고성, 경북 봉화, 경남 남해 등 울릉도와 백령도 제외한 전국 241개 지자체 돌아다니면서, 수의사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다녔습니다. 동물병원, 공공기관, 회사에서 일하는 많은 수의사 회원분들을 만났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변방 제주의 일개 수의사로 안주하지 않고 대한수의사회 회장으로서 회의 발전과 회원의 복리 증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토론회를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어느 후보가 어느 정도의 준비를 했는지 충분히 변별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회원의 뜻과 꿈을 최우선으로 하는, 함께하는 수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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