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0:토론회] 기호 5번 허주형 후보 정견발표·마무리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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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대 대한수의사회 회장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대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1월 8일(수) 열렸습니다. 각 후보들의 정견발표와 마무리발언을 소개합니다. 토론회 전체 영상(무편집본) 보기(클릭)

기호 5번 허주형 후보의 정견발표와 마무리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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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견발표

존경하는 대한수의사회 유권자 및 회원 여러분! 제26대 대한수의사회 회장에 입후보만 기호 5번 허주형입니다.

저는 1994년 인천광역시 부평구 분회 총무로부터 지금의 대한수의사회 반려동물 담당 부회장에 이르기까지, 인천광역시수의사회 총무이사, 부회장, 회장, 그리고 대한수의사회 부회장은 물론, 산하단체인 한국동물병원협회장 및 대한수의사회 자가진료 특별위원회 위원장까지 약 25년간 회원 여러분과 함께 동물진료권 쟁취 및 수의사의 권익 확보를 위해 싸워왔습니다.

인천광역시수의사회장 재직 때에는,

2005년 공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국회 공청회를 분쇄했으며, 그해 말에는 국회에서 공중방역수의사 제도 도입에 기여하였습니다.

2011년 동물진료 부가세 도입 시도하려는 당시 이명박 정부에 맞서 현 대한수의사회 김옥경 회장님과 함께,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삭발투쟁도 강행하여, 일부 분야에서 부가세 제외를 이끌어 냈습니다. 

한국동물병원협회장 재직 때에는,

2016년 주사, 채혈, 스케일링을 허용하는 동물보건사 제도를 도입하려는 정부에 맞서 그 의도를 분쇄하였고, 외과수술만 제외하려는 자가진료 철폐에 대해 부당하게 싸워 주사까지 자가진료를 철폐하게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의과대학이 1998년, 6년제로 변경되었으나 그에 대한 인프라 확보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중방역수의사 제도 도입 외에는 아직까지 이루어진 것이 없습니다. 오랫동안 수의사회와 함께 한 저에게도 반성의 시간이 밀려옵니다.

존경하는 대한수의사회 유권자 및 회원 여러분!

학제변경이 20년이나 지난 이 시점에도 6년제 체제에 대한 인프라가 전혀 갖춰지지 못한 이유는 우리 모두가 현 체제에 순응하였다는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생존권까지 정부가 흔드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약 80%를 차지하는 저와 같은 1인 동물병원들은 장시간 근무에도 생존을 걱정하고 있으며, 대형 동물병원 또한,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병원 유지에 심한 부담을 느끼고 치열한 출혈경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무원 사회 또한, 동물감염병의 연중 발생으로 심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식품부 및 검역본부 고위직에는 비수의사들이 전문가인 수의사를 지도하는 형국이며, 수의사들이 가야 할 자리에 비수의사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약품회사 등 일반회사에서도 아직 4년제 시절 직급 대우하면서 수의사가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존경하는 대한수의사회 유권자 및 회원 여러분!

처음으로 맞이하는 직선제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간선제 회장처럼 권위나 명예직으로 생각한다면 우리 수의사 미래는 암울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의사보다 권력과 돈이 많은 대한의사협회는 2018년 당시 37살의 최대집 원장을 압도적으로 회장으로 당선시켰습니다. 최대집 회장은 의사들의 생존권 보장을 이유로 2019년 6월 청와대 앞에서 삭발투쟁과 단식투쟁하면서 지금 이 시각에도 정부와 싸우며 소위 문재인 케어를 철저하게 막아내고 있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우리 수의사들의 모습은 어떤지 모두에게 묻고 싶습니다.

우리도 대한의사협회와 같은 모습의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정부와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고, 동물보호단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오직 수의사 고유의 권리를 쟁취하는 회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수의사 권리만 바라보는 회장을 만듭시다.

마무리발언

저는 1995년 인천광역시수의사회 총무이사부터 지금까지 네 분의 회장을 모셨습니다. 그러나, 대수 회장의 힘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렇게 큰 힘을 갖고 있는 수장은 아닙니다. 회장님들이 싸우고 싸워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많은 공약이 나와 있지만, 실제로 회장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 모두가 농림부와 싸워야 하고, 타 단체와 싸워야 쟁취할 수 있습니다. 과연 누가 할 수 있겠습니까.

젊은 청년인 제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수의사회는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이제 6년제 수의사가 절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 6년제를 졸업한 회원들에게 어떤 희망을 줘야 하는지 우리 모두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임상의가 회장을 맡아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공직에 계셨던 분들과 학교에 계신 분들이 하셨다. 이제는 임상의가 하는 대한수의사회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을 회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대의 변화에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회원들과 항상 함께하고 선두에 서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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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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