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대 대한수의사회장 후보자 토론회 개최…어떤 얘기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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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8일(수) 오후 개최됐다. 대한수의사회 임원 선거관리규정 제31조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으며, 대한수의사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선관위 측은 토론회 시작 30분 전, 토론회 시청 링크를 대한수의사회 전체 회원에게 문자로 발송했다. 시청자 수는 한때 300명을 넘었으며, 토론회 끝날 때까지 280명 선을 유지했다.

토론회는 ▲ 정견발표 ▲ 공통질문 1개에 대한 답변 ▲ 개별질문 2개에 대한 답변 ▲ 후보자 상호질의 ▲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수의계 최우선 현안사항은 무엇인가요?”

5명의 후보자에게 공통으로 제시된 질문은 ‘수의계 최우선 현안사항’이었다.

이에 대해 기호 1번 김중배 후보는 진료비 사전고지제, 공시제, 표준수가제 등 동물진료비 관련 입법 저지를 꼽았다.

김중배 후보는 사람진료비와 동물진료비 체계의 다른 점과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저렴한 진료수가를 보호자들에게 인식시키고, 동물진료항목 표준화 전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동물진료비 관련 입법을) 차단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기호 2번 양은범 후보는 백신을 포함한 주사제 약국 판매 및 진료비 문제 등 반려동물 임상 현안, 산업동물 수의사 신규인력 공급, 수의사의 사회적 공공성 확보 등 3가지 현안을 언급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자가진료(불법행위)를 조장하는 약국에서의 주사제 판매 근절 법령 정비, 산업동물 수의사 신규인력 공급 부족 문제 논의기구 설치, 반수의사적이고 비윤리적 수의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수 있는 윤리위원회 법적 근거 수의사법에 명시 등 해결책을 제시했다.

기호 3번 이성식 후보는 ‘소통’을 최우선 현안으로 선택했다.

이성식 후보는 “현 집행부에서 큰일을 많이 했지만, 회원과의 소통은 미진했다”라며, 1-2-3 민원처리 시스템, 대수 청원 게시판 운영 및 33인 이상 청원 시 회장 직접 답변, 회지 폐간 및 e-뉴스레터 발간, 간부급 단체 카톡방 운영, 지부수의사회 정기 방문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상래홍 후보는 수의시장 확장과 수의권 보장을 위한 재정확보를 최우선 현안으로 꼽았다.

상래홍 후보는 “임상을 30년 이상 해본 결과 회원 소득이 증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며 재원이 확보되어야 수의시장 확장과 수의권 보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명예를 걸고 미래 재원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5번 허주형 후보는 ‘동물진료권 독립’을 최우선 현안으로 설명했다.

허주형 후보는 우리나라 동물진료비가 OECD 국가 중 가장 저렴한데도 정부는 이를 하향평준화하려고 한다며 “정부와 싸워 권리를 쟁취하고, 동물진료권을 독립시킬 회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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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질문 시간에는 김중배 후보가 ▲ 농장의 자가진료문제 대처방안 ▲ 수의분야 현안사항 관련 대국민 홍보방안에 대해, 양은범 후보가 ▲ 수의사 처방대상 약품 확충 및 실효성 확보방안 ▲ 국회 등 대정치권 활동계획에 대해, 이성식 후보가 ▲ 회원복지 증진 방안 ▲ 비윤리적 회원 관리방안에 대해, 상래홍 후보가 ▲ 동물진료비 사전고지제, 공시제, 표준수가제 대처방안 ▲ 수의사의 진출이 필요한 분야와 해당 분야 진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허주형 후보가 ▲ 수의사 전문의제도 도입방안 ▲ 수의사회 재정확보 방안에 대해 각각 답변했다.

이어진 상호질문에서는 각 후보가 2명의 다른 후보에게 1개씩의 질문을 던졌다. 허주형 후보가 나머지 모든 후보에게 질문을 하나씩 받았고, 이성식 후보가 3명의 후보에게 질문을 받았다.

김중배 후보는 허주형 후보에게 ‘수의사 관리부서 보건복지부 이관 추진 공약’을, 이성식 후보에게 ‘산업동물 수의사 확충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양은범 후보는 허주형 후보에게 ‘인천지부장 시절 한수약품 외상채무 문제’를, 이성식 후보에게 ‘불출마 선언 후 번복과 회원수 및 중앙 회비 납부’에 대해 질의했다.

이성식 후보는 허주형 후보에게 ‘공중방역수의사법 재정 당시 상황’을, 양은범 후보에게 ‘수의사 처방제 관련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상래홍 후보는 이성식 후보에게 ‘공직 출신으로서 임상에 대한 낮은 이해도 우려’를, 허주형 후보에게 ‘수의사회 및 동물병원협회 임원으로서의 활동과 성과’에 대해 질의했다.

허주형 후보는 김중배 후보에게 ‘국회의원 배출을 위한 비례대표 추진위 공약의 실효성과 운영방안’을, 상래홍 후보에게 ‘수의역사박물관 공약’에 대해 질의했다.

*각 후보자의 개별질문, 상호질문 답변은 토론회 무편집 영상(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사 편집에 따라 답변 이해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기사에 답변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독자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각 후보자의 정견발표와 마무리발언은 아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중배 후보 정견발표 및 마무리발언 : https://www.dailyvet.co.kr/news/association/125095

양은범 후보 정견발표 및 마무리발언 : https://www.dailyvet.co.kr/news/association/125103

이성식 후보 정견발표 및 마무리발언 : https://www.dailyvet.co.kr/news/association/125114

상래홍 후보 정견발표 및 마무리발언 : https://www.dailyvet.co.kr/news/association/125119

허주형 후보 정견발표 및 마무리발언 : https://www.dailyvet.co.kr/news/association/125126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관련 근거 없는 의혹제기나 인신 공격, 명예 훼손 등 관련법 위반 소지가 있거나 정정당당한 선거 문화정착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할 방침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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