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식 회장 ˝반려동물 의료장비 분야 성장 전망 밝다˝
카멕스에서 `반려동물 의료패러다임 변화` 주제로 기조강의 진행
수의사 출신인 바이오노트의 조영식 회장(사진)이 22일(토) 카멕스 2020에서 반려동물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조영식 회장은 “반려동물 의료 분야에서 특히 진단 시약 분야 등 의료장비 분야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2~23일(토~일) 이틀간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카멕스2020(CAMEX2020, 반려동물 메디컬 & 헬스케어 전시회)에서는 2개의 기조 강연이 진행됐다. 그중 첫 번째 강의는 조영식 회장이 맡았다.
조영식 회장은 12년간 제약회사에서 연구와 마케팅 업무를 한 뒤 1999년에 진단 시약 기업 SD(에스디)를 창업했다.
이후 바이오노트를 설립해 개, 고양이 항체·항원 진단키트, 소 결핵 감마인터페론 진단키트, 메르스 진단키트, AI 간이 진단키트, 광견병 대량진단법 등 다양한 축종을 대상으로 동물 진단 시약 및 기술을 개발해 수의학 발전에 이바지했다.
바이오노트는 최근에 Vcheck 시리즈의 성공으로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동물용진단기기 회사로 성장했다.
조영식 회장은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과 반려동물 개체수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생산, 유통, 반려, 사후관리까지 다루는 토탈 비즈니스(total business)로 발전하고 있다”며 “반려동물 의료 분야에서도, 동물병원의 전문화와 대형화 및 의료장비의 발전으로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치료가 이뤄지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장비의 발전으로 기초 진단에서 첨단 진단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동물용의료기기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반려동물 의료 분야에서는 체외진단 영역이 가장 빠른 성장과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동물병원 경영 중요성도 점차 대두”
“수의사는 반려동물 보호자의 행복도 만드는 직업”
데이터베이스(DB)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동물병원에서도 DB 관리 시스템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환자 데이터를 저장, 관리하고 정보를 보호자에게 모바일로 전송하거나, 클라우드 기반으로 어디서나 정보를 확인하는 서비스가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병원 경영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반려동물 시장 확대 및 동물의료장비 발전과) 동시에 신규개업입지 포화, 보호자 기대수준 향상,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동물병원 폐업도 늘고 있다”며 “동물병원 경영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그래서 카멕스2020에서 경영/개원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영식 회장은 마지막으로 “많은 학생이 수의사를 꿈꾸고 있다”며 “수의사는 동물의 건강도 책임지지만, 반려동물 보호자의 행복도 같이 만드는 직업이다. 수의사로서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업(業)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