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1:미국] 시장규모 92조원,8년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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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벳에서 세계 각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20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첫번째 국가는 전 세계 반려동물 시장 규모 1위인 ‘미국’입니다. 미국의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곧 연간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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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가구 8490만 가구 이상…개>고양이>물고기 순 

2019년 기준 시장 규모 약 92조원…사료 시장이 가장 커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APPA, 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에 따르면 전체 미국 가구의 67%에 해당하는 8490만 이상의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다. 그중, 6340만 가구가 반려견을 기르고 있어, 반려동물 중에서 ‘개’의 수가 가장 많았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Statist 자료에 따르면, 미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8년 연속 증가해 2019년 기준 약 753억 달러(약 91조 6천억원)였다.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반려동물 사료(펫푸드, 반려동물 식품)로 시장 규모는 약 317억 달러(38조 6천억원)이었다. 그 뒤를 △케어 용품(190억 달러), △의료기기 및 동물용의약품(164억 달러), △기타 반려동물 서비스(63억 달러), △반려동물 분양(19억 달러)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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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료 시장 중 1위는 ‘반려견 사료 시장’, 2019년 기준 28조 7,400억원 규모 

반려견의 숫자가 가장 많은 것을 반영하듯, 펫푸드 시장에서도 반려견 식품 시장 규모가 가장 컸다. 

2019년 기준 반려견 식품 시장은 전년 대비 6% 상승해 236억 달러(약 28조 7,400억원), 690만 톤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유로모니터는 미국의 반려견 식품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4%의 성장을 하며 2024년에는 289억 달러(약 35조 2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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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료 회사들 인수합병 多

네슬레 퓨리나 1위, 마즈 2위

동물병원·펫샵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사료 유통비율 감소

미국 반려동물 사료(펫푸드, 반려동물 식품) 시장의 트렌드 중 하나는 인수합병이다.

대형 식품회사인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가 2018년 4월 블루 버팔로(Blue Buffalo)사를 80억 달러에 인수했다. 전문가들은 “아침용 시리얼 및 요거트 분야의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을 반려견 식품 라인으로 보충하려는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2018년 5월에는 JM 스머커(J.M. Smucker)가 17억 달러에 애인스워스 펫 뉴트리션(Ainsworth Pet Nutrition)을 인수했다.

미국 시카고무역관은 “네슬레, 마즈(Mars Inc.), JM 스머커, 제너럴 밀즈와 같은 대형 다국적 식품 기업들이 인수합병 등을 통해 반려견 식품 라인을 추가함에 따라 시장 점유율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6월 기준 미국 반려동물 사료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는 ‘네슬레 퓨리나’, 2위는 ‘마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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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통한 사료 유통비율 증가도 큰 흐름이다.

치료목적의 프리미엄 사료 판매량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동물병원을 통한 유통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무역관은 “온라인몰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직접 동물병원에 가는 것보다 편리한 상담 및 정보 획득을 가능하게 했다”며 “특히 온라인몰인 츄이는 반려견에게 최고의 식품을 추천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고객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는 고소득 소비자들은 주로 온라인몰을 이용하며, 온라인몰은 대량 판매가 가능해짐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가 많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소형견 양육 비율 증가…프리미엄 펫푸드 제품 인기 상승에 기여

미국은 전통적으로 래브라도 리트리버 등 대형견을 선호하는 분위기였으나, 최근에는 인구 밀집 지역 및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가 증가하며 소형견 양육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다. 고령화 인구의 증가도 돌보기와 외출이 상대적으로 쉬운 소형견 인기를 견인했다. 

미국 시카고무역관은 “계속되는 도시화로 인한 주거 공간 축소는 소형견 수요를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추세는 프리미엄 펫푸드 제품의 인기로 이어졌다. 소형견은 중대형견에 비해 필요로 하는 열량이 적기 때문에 사료의 절대량이 줄어드는데, 소량 구매로 절약된 비용이 프리미엄 라인 제품을 구매로 대체되는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미국 반려동물 시장을 이끈다

미국 달라스무역관은 “미국에서 베이비붐 세대들은 자식들이 장성해 독립을 시키고 자식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향이 있다”며 “반려동물 관련하여 55세에서 64세 사이 소비자들의 지출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밀레니얼 세대도 주요 소비층이다.

달라스무역관은 “1985년에서 2010년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반려동물을 사람과 같이 생각하고 자란 첫 세대”라며 “수입에 상관없이 반려동물의 건강, 복지, 행복을 최적화하기 위한 제품과 서비스에 많은 소비를 한다”고 분석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소비력이 크고, 밀레니얼 세대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데 익숙한 세대인 만큼, 미국 반려동물 시장에서는 주요 소비자층인 베이비붐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맞는 마케팅과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펫 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현상 확대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은 “반려동물이 사람과 같은 인격체로 대우받는 펫 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현상이 미국 내에서 확대되면서 반려동물 사료 시장이 가장 먼저 변했다”고 평가했다.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어 하는 것처럼 반려동물에게도 좋은 사료를 먹이고 싶어 하면서 반려동물 사료 시장이 고급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디트로이트무역관이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향한 인식 변화가 반려동물과 관련한 지출을 증가시킬 텐데, 특히 반려동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의료서비스, 의료기기, 건강보조식품 시장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디트로이트무역관은 “미국에서 펫 휴머나이제이션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반영한 반려동물 사료, 용품, 의료서비스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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