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612건‥4월 이후 소강 경향
환경부 ‘겨울보다 폐사체 수색 어려워진 영향도..완전한 감소세 돌아섰다고 보기 어려워’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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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5월 7일부터 12일까지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8건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 멧돼지에서 ASF 양성 검출건수는 총 612건을 기록했다.
환경과학원이 7일부터 12일까지 멧돼지 폐사체 시료 71개와 포획 시료 100개를 분석한 결과 폐사체 7건, 포획 시료 1건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들 양성건은 강원도 화천과 고성, 경기도 연천과 포천에 분포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남쪽에 위치한 포천시 관인면에서 양성 검출이 지속됐다.
환경부는 “양성건 모두 2차 울타리나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월 이후 멧돼지에서의 ASF 발생건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멧돼지에서 양성검출이 집중됐던 1월말~3월까지 매주 40여건의 양성 사례가 추가된데 비해, 5월에는 주당 10~20건대 줄었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그동안의 감염, 폐사 등으로 발생지역 내 멧돼지 개체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실제로 감소추세로 돌아섰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환경부는 “계절이 바뀌고 초목이 자라면서 폐사체 수색이 (겨울보다) 어려워진 영향도 있다”며 “아직 미확인 산악지대가 남아있어 완전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중으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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